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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는 신흥시장인 북아프리카 리비아 정부의 중형차 및 소형 RV차량 입찰에서 쏘나타와 투싼 각 3000대씩 총 6000대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규모 수출은 리비아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구매 예정인 1만7000여대 중 1차 분인 6000대를 수주해 이루어 졌으며 현대차는 이날 2500대 선적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모두 선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입찰 과정에서 현대차는 GM, 폭스바겐 등의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리비아 정부와 대규모 계약에 성공했다는 점이 의미있다고 현대차측은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에도 리비아 정부에 장애인용 베르나(수출명 엑센트) 6000대를 수출한 바 있으며, 우수한 품질로 인해 리비아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꾸준한 신뢰를 얻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1차 입찰 성공을 통해 리비아 정부가 내년 상반기 중 준비 중인 1만1000대 규모의 추가 입찰에서도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대량 물량 수출을 통해 리비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알리기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SUV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시장확대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는 현재 연평균 자동차 산업수요가 3만대에 불과하지만 작년 8월 관세를 철폐하고 수입금지 품목을 대폭 축소시키는 등의 개방정책을 통해 그 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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