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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24년 연속 '세계우수선박'을 건조하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조선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쳤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건조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초대형 LPG선·아이스클래스 정유제품운반선 등 3척이 세계 3대 조선·해운전문지인 미국의 '마리타임 리포터', '마린 로그', 영국의 '네이벌 아키텍트'지로부터 '2006년 세계 우수 선박'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3척의 선박이 '세계 우수 선박' 명단에 올랐다"며 "이로써 지난 1983년 조선 수주량 세계 1위에 오른 이후로 지금까지 한번도 세계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세계 우수 선박'을 건조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세계 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선박은 인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그리스 코스타마레사의 9천500TEU급 컨테이너선 '코스코 광조우(Cosco Guangzhou)'호를 비롯해 홍콩 유니크쉬핑사로부터 수주한 8만2천㎥ 초대형 LPG선 '베르게 난통(Berge Nantong)'호, 그리스 챠코스사에서 수주한 11만6천톤급 아이스클래스 정유제품운반선 '프로미테아스(Promitheas)'호 등 3척이다.
 '코스코 광조우'호는 길이 333, 폭 43, 높이 27미터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면서도 시속 25.4노트의 빠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베르게 난통'호는 길이 215, 폭 37, 높이 22미터로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최대 규모의 LPG선이며, 건조 기술이 어려워 아직까지 중국 등 후발국에서는 건조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제품이다.
 '프로미테아스'호는 극지방 등 결빙지역을 항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수선박으로 외부 기온 영하 30도 해수 영하 2도를 기준으로 모든 장비들을 설계해 한국 조선의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인 선박이다. 길이 239m, 폭 44m에 높이는 22.7m이다. 이 선박은 결빙지역 항해를 위해 스테인리스 재질의 프로펠러와 엔진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최신형 전자제어엔진을 주 기관으로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기업보다 더 많은 연구와 개발을 아끼지 않은 결과, 이 같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조선강국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업계 리더의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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