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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대적 인수·합병을 위협받아 온 대한유화가 최근 정부보유지분을 전량 매입하며 경영권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보유한 대한유화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이정호 현 회장 등 대한유화 대주주 측이 출자한 사모펀드(PEF)를 포함한 우호 세력들이 지분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M&A를 목적으로 지분 인수경쟁에 가세했던 동부한농과 효성도 최근 자사가 보유한 지분을 대거 매각해 대한유화는 경영권 위협에서 완전 탈피하게 될 전망이다. 대한유화 대주주들이 이번 지분 인수에 성공할 경우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60%를 넘게 된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경영권 위협에서 벗어나고 자존심을 되찾는다는 점에서 이번 정부보유지분 매입은 큰 의미가 있다"고 고 말했다.
 대한유화는 1990년대 초반 경영권이 악화되면서 고 이정림 회장의 재산상속세 278억원 대신 정부에 144만4570만주(현재 174만2402주)를 물납하며 정부와 법정관리인으로부터 회사 경영을 간섭받아 왔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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