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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풍경은 한컷 한컷, 하나같이 아름다운 시(詩)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시인이 된다. 그렇게 탄생한 시들이 일제히, '가을밤 시의 축제'에 모이나니.
 울산문인협회(회장 이충호)의 '제11회 가을밤 시의 축제'가 9일 열린다.
 울산예총의 제26회 울산예술제 가운데 하나로 이날 오후 7시30분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 가을 낭만을 머슴은 시어들을 풀어놓는다.
 시인들이 시를 들고 독자와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으로, 궁극적으로 문학과 시민의 거리를 좁히면서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것이 기획 의도다.
 이날 프로그램은 자작시 및 수필 낭송, 문학과 가곡의 만남, 시민 애송시 낭송, 문학과 재즈의 만남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문학과 가곡의 만남은 박종해의 '목련꽃 피면', 김성춘의 '서생배꽃', 문영의 '바다, 모른다고 한다', 오민필의 배내골 산수유' 등 울산시인의 작품에 곡을 붙인 노래를 선사하는 시간으로 눈길을 모은다. 자작시 및 수필 낭송에는 박장희, 이자영, 최영주, 손상철, 임정택, 한상학씨 등이 참여한다. 또 시낭송가들이 지역문인들의 작품에 감정을 불어넣어 낭송하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울산문인협회 이충호회장은  "울산문학과 지역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접근법을 모색했다"며 "시인들과 시를 이야기하고 삶을 이야기하면서 정신이 풍요롭고 부자가 되는 가을을 살찌워 보면 어떨까"라고지역민을 시축제로 초대했다.    김미영기자 
 사진설명
 울산시인들과 시와 삶을 이야기하며 풍성한 가을을 보낼 수 있는 '가을밤 시의 축제'가 울산문인협회 주관으로 9일 울산문예회관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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