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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목의 고른 호조와 대형해양구조물의 조기인도,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등에 힘입어 지난달 울산지역의 수출입실적이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원유 및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강세로 수입금액이 증가하면서 올해 누계 흑자폭은 크게 감소했다.
 13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11월중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55억6,700만 달러로 전년 동월(40억4,000만 달러)보다 38% 증가했으며,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42억6,000만 달러 13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
 올해 초부터 11월까지 누계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88억달러,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한 460억 달러로 2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간 흑자 50억 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대폭 감소했다.
 울산세관은 11월 수출입 흑자는 12월로 예정되었던 대형해양구조물의 조기인도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고른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것이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화학제품의 경우 원료가격 하락에 따른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내수부진에 따른 수출 출하 확대로, 자동차는 지속적인 품질 향상 및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품목별로는 자동차(14억달러)와 유류(11억6,000만 달러)가 각각 8% 증가했으며, 화학제품(8억4,000만달러) 22%, 기계제품(1억5,000만 달러) 56%, 전자제품(1억5,000만 달러) 34% 등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선박은 대형해양구조물 조기인도와 LNG 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비중 증가로 지난달 13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보다 184%나 증가하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원유 및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강세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42억6,00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제품, 비금속제품, 전기전자제품 등 제품류의 수입은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달 원유 수입금액은 2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수입금액보다 7% 증가했으며, 화공약품은 3억8,200만 달러(6% 증가), 정광은 3억9,500만 달러(77% 상승), 연료유는 9,100만 달러(111% 증가)를 보였다.
 한편 조세징수 실적은 원유와 정광류 등 원자재 수입증가에 힘입어 11월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조6,3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징수 목표 4조8,780억원의 95%에 해당된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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