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밝은 사회 국제클럽(GCS) 한국본부 영남지구 총재 이취임식이 내달 1일 열린다. 이날 송준헌총재의 뒤를 이어 이종완 연합뉴스 울산지사장(태화강 클럽)이 차기 총재직을 넘겨받는다. 이 지사장은 지난 8월말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1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지사장을 만나 'GCS클럽'과 새 총재로서의 활동방향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남구 신정동 연합뉴스 울산지사 사무실에서 만난 이 지사장은 아침일찍 올라온 지역 기자들의 기사를 검토하고 있었다. 여느 언론사에서나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 사무실에 흘렀다. 악수를 청한 그는 'GCS클럽'을 소개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밝은사회운동은 75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4차 세계대학총장회의에서 당시 경희대 총장이었던 조영식 박사의 제창으로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토종클럽으로 지난 97년 UN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자문 민간단체의 지위를 획득하고 세계 각국의 NGO들과 함께 국제사회 문제 해결과 인류협동사회 건설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의 소개대로 GCS클럽은 지난 1978년 한국 본부가 처음 결성되었고 이듬해 서울에 국제본부를 설치해 국제클럽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1980년부터는 세계 각국에 클럽이 결성되기 시작해 현재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국가본부, 지구, 단위클럽이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태권도연맹회장인 조정원 전 경희대총장이 국제본부 총재로 취임한 만큼 조직확대가 기대된다.  "GCS클럽은 라이온스나 로터리 같은 봉사단체가 아닙니다. 물론 지역사회 봉사도 주요한 활동이기는 하지만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운동이 주요 활동 입니다. 불건전한 사회의 부조리를 몰아내고 밝고 건강한 사회, 인간을 무엇보다도 존중하는 사회, 번영과 안정을 위해 협동하는 인류의 대가족 사회를 이루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는 GCS클럽은 선의, 협동, 봉사-기여와 건전사회운동, 잘살기 운동, 자연애호운동, 인간복권운동, 세계평화운동 등 '3대정신 5대 운동'을 통해 클럽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3대 정신은 정신적으로 아름답고,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인간적으로 보람있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고, 5대실천운동은 실천가능한 곳, 작은일에서 부터 시작하여 인류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97년 '울산 태화강 클럽'의 창립 당시 원로회장(1,2대)으로 참여하면서 GCS클럽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영남지구 부총재(2003년), 감사(2005년)등을 맡아 일하면서 울산 지역 클럽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적잖은 기여를 했다. 영남지구 산하에는 부산, 울산, 경주등 32개 클럽 1,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그가 몸담고 있는 태화강 클럽에는 현재 4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저는 내년 영남지구의 슬로건으로 'from love more love' 즉 '사랑으로 부터 더 큰 사랑'으로 정했습니다. 영남지구 조직과 역량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지역 사회에 더욱 더 기여하는 클럽들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슬로건에서 표현했듯 '봉사는 곧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봉사를 하면서 자신들이 가진 것을 나눠준다는 생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진실한 마음으로 상대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봉사자의 기본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요즘 TV광고에 '징기스칸 그에게서 열정을 뺀다면 이름없는 양치기에 불과했을 것이다'라는 카피가 나옵니다. 내년 임기 동안 열정을 가지고 영남지구를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사회도 무엇인가를 이루겠다는 열정으로 넘쳐난다면 현재 직면한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임기 동안 지역에서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과 봉사자들에게 '밝은 사회 봉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현재 봉사상을 운영하고 있는 '울산클럽'과 협의해 봉사상의 대상을 영남권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각 클럽의 회원 배가운동을 적극지원하고, 신생 클럽 조직에도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GCS클럽이 궁극적으로 도달하려는 밝은 사회는 '오토피아(Oughtopia)'로 정의된다고 한다. 밝은 사회 운동 제창자인 조영식박사가 정의한 이 용어는 '인간의 아름다운 이상과 꿈에 의해 설계된 그리고 인류가 지향해야 할 당위적 요청사회'를 뜻한다.  지역 사회 더 나아가 국제사회를 오토피아로 만들기 위한 그의 쉼없는 노력이 기대된다. 강정원기자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