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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울주군이 지난 2002년부터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한 결과 지금까지 모두 740여억원의 계약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동유럽과 중국 등 22개국 40여개 지역에 걸쳐 78개 중소기업을 해외시장에 파견한 결과 684억원의 계약실적을 거뒀다. 상담실적의 경우 계약실적의 5배에 달하는 4천115억여원에 이르러 앞으로 계약실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울주군은 그동안 엄창섭 군수가 부임한 첫 해인 2002년 동남아시아와 중국에 지역 중소기업 9개 업체를 파견, 173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2003과 2004년 일본과 동유럽 등 9개국에 34개 업체를 파견해 268억원의 계약실적을 거뒀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는 12개국에 36개 중소기업을 파견, 300억원 실적을 거두는 등 지난 2002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684억원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실제 이들 업체 가운데 금호섬유공업(주)의 경우 지난 2003년 해외시장개척단에 처음 참가해 7억4천여만원의 실적을 올렸으나 이듬해엔 이보다 147% 증가한 183억여원, 올해는 430억여원의 계약실적이 예상되는 등 첫 참가 이후 무려 600%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울주군은 중소기업 수출판로개척과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KOTRA 울산무역관과 공동으로 지난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인도 3개 도시(뭄바이, 첸나이, 뉴델리)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상당한 실적과 함께 성공적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우테스, 영우산업 등 지역내 7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시장개척단은 총 175건의 상담을 통하여 3억4,000만달러 (약 3,400억원)의 상담실적과 2,650만달러(약 265억원)의 계약추진 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스틸와이어로프를 생산하고 있는 영우산업은 이번 시장개척단 참가를 통해 35만3,000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으며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동남기계는 현대자동차 첸나이 공장 가동 및 자동차 수요의 꾸준한 증가로 인도내 진출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폴리에스터를 생산하는 금오섬유공업의 경우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가장 높아 300여만달러 상당의 상담을 펼쳤으며 차량냉동기를 제작하는 동우테스는 기후여건이 좋아 현지공장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동부스바 및 평각선 생산업체인 티씨티는 바이어들로부터 품질에 대해 호평을 듣는 등 참가업체들은 이번 인도방문을 통해 상당한 실적과 함께 성공적인 시장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울주군은 지난 6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체코 프라하를 비롯, 오스트리아 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등 동유럽 3개국에 영우산업, 창신인터내셔널, 진아산업, 태림산업 등 6개 지역 중소기업체를 파견, 총 82건에 1억6,793만1,000달러 상당의 상담을 벌여 398만6,000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티에이피켐 경우 총 1억5,817만 달러의 수출상담을 벌여 151만 달러의 계약 실적을 거둬 참가한 업체중 최고를 기록했으며 창신인터내셔널은 112만 달러의 실적을 거둬 뒤를 이었다.  또 해강시스템창호는 54만 달러, 진아산업 38만 달러, 영우산업 30만5,000 달러 , 태림산업 13만1,000 달러 상당의 계약 실적을 각각 거뒀다.  울주군은 또 최근 파견한 중동시장개척단이 현지 바이어들에게 호응을 얻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11월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9일간 쿠웨이트를 비롯 요르단, 리비아 등 중동 3개국에 동우테스, 영우산업 등 5개 지역 중소기업체를 파견, 총 147건에 2천685만6천달러(약 268억원) 상당의 상담을 벌여 574만5천달러(약 57억원)의 추진계약 실적을 거두었다.  이 가운데 차량냉동기를 생산하는 동우테스의 경우 요르단 방문에서 바이어로부터 현지 생산을 통해 해외판매를 촉진하겠다는 방안을 제의받았다. 특히 스틸와이어를 만드는 영우산업은 리비아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3컨테이너 선적을 요청받아 9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굴착기를 생산하는 창신인터내셔널, 포장용 철강선 제조업체인 한신선재, 불연성 바닥재를 생산하는 티에이피켐 등은 최근의 중동지역 건설 붐과 맞물려 현지 바이어로부터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받는 등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이번 중동·아프리카 시장개척단은 수출실적보다도 지역 업체의 현지 경쟁력을 알아보고 홍보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소기의 성과를 충분히 거두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인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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