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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울산 북구는 민선 3기 강석구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민선 1, 2기가 추진해 왔던 우수정책들에 대한 연속성을 유지한 가운데, 경영행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노사화합 등의 주요 역점시책의 기반을 다진 한 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사정구민협의회와 분양가자문위원회 설치 등을 추진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 마련에 박차를 가한 한 해였다.  또 민선 3기 북구는 '풍요롭고 행복한 일류 북구'라는 구정 목표 아래 수준 높은 문화 체육 인프라 구축과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구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도 힘을 쏟아왔다. ◈ 기업하기 좋은 북구 건설 북구는 이 같은 노력에 따라 한국언론인 포럼이 주최한 지방자치대상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이 참여하는 '노·사·정·구민협의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해 상생의 신노사문화 정착을 실천해 갈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달천농공단지와 매곡산업단지 등 기업활동지원을 강화해 기업경쟁력을 높여 나갔으며, 중소기업 및 여성기업인 상담창구를 설치해 이들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가고 있다.  대규모 점포와 재래시장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신유통질서 파트너십 협약'을 맺어 균형있는 유통시장 발전체계를 구축하였다. ◈ 구민중심의 행정 북구는 행정에 경영마인드를 접목한 '계약심사제'를 울산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시행, 열악한 예산을 절감하고 이를 다시 지역발전과 복지에 재투자해 분배기능을 강화했다. 또 공사대금 지급예고제를 실시해 구정혁신·고객만족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 같은 행정쇄신을 통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평가한 '지방자치경쟁력 경영활동분야' 3위를 차지 했다. ◈ 주거·교육·문화시설 확충 북구는 아파트분양가 폭등에 따른 안정적인 공동주택 공급을 위해 전국 최초로 '분양가자문위원회설치조례' 제정을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 제도가 다른 자치단체로 확산되는 큰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 '공동주택지원조례'를 제정해 공동주택 관리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북구 관내 인구의 60% 이상이 공동주택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사유지라는 이유만으로 행정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온 문제가 해소되게 됐다.  울산에서는 최초로 '교육경비보조에관한조례'를 제정하여 지역 교육계로부터 환영을 받았으며, 이 조례 제정을 통해 교육환경 개선과 품격높은 교육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밖에 북구문화예술회관과 기적의도서관, 농소3동도서관 등의 운영이 정착된 한해였으며, 권역별 도서관 2호인 농소1동 도서관이 문을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곧 북구 중앙도서관도 공사가 시작돼 내년에 완공되면 지역주민에게 가장 양질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자치단체가 된다.  구민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소운동장과 양정생활체육공원 운영을 활성화하고, 효문동운동장 개장 및 동네체육시설을 확충하였다.  이와 함께 화봉제2근린공원과 무룡산 산림공원 등 주민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 복지서비스 만족도 향상 북구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평가에서 전국 249개 광역·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구청과 8개 동에 모두 10개의 복지상담실을 설치하는 등 지역사회 종합적인 복지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저소득 취약계층의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노인들의 여가선용과 소득창출을 겸할 수 있는 7종의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 294명의 노인들이 활동했으며, 90세 이상 노인 98명에게 2,124만원의 장수수당을 지급하여 노후생활의 안정을 지원했다.  노인 의료복지시설과 재가노인복지시설 등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해 노인에 대한 전문 보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저소득층에 보육료 확대지원 △저소득층 자녀 공부방 운영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장애인 보호작업장 운영 △공무원 무료학습 방문도우미제 운영 등을 통해 복지 서비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데 힘을 쏟아왔다. ◈'구정발전 테스크 포스팀' 운영 북구는 자체 '구정발전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여 구정 역점시책의 효율적 달성을 위한 전략구상 및 꿈과 희망이 담긴 미래비전과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9월말 '구정발전 테스크 포스팀 운영계획'이 수립돼 신노사 협력, 국제교류, 강동권개발 등 3개 분야에 23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별도의 직제개편 없이 각 팀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으며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자문을 받는 등 실효성을 거두고 있다. 테스크 포스팀은 그동안 △노·사·정·구민협의회 구성 운영 △클리어 노사민원센터 운영 △노사특구 지정, 노사협력관 건립 △자매결연 대상도시 자료수집·분석 △자매결연도시 선정 및 체결 등 국제교류사무 △강동권개발과 연계한 인프라구축사업 발굴 △유관기관 연계발전방안 전략구상 등을 연구·제안했다. 이에따라 북구는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노사관계 안정화를 위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울산광역시 북구 노사정구민협의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했다. ◈ 국제교류 적극 추진 북구는 지방행정 선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도시와의 우호교류 사업에 적극 나서 올해 11월 중국 상해시 남회구와 첫 회담을 갖고 앞으로 자매결연 추진을 위한 사전교류 절차를 밟아나가는 것에 합의했다. 남회구는 동북아 물류 허브로의 성장가능성이 큰 도시로 앞으로 다양한 면에서 북구와 발전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북구청은 남회구와의 자매결연 추진 외에도 일본에 있는 도시와의 우호협력 관계를 위해 현재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의 협조를 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해외도시와의 우호협력관계를 형성과 국제교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과제 북구의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지방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참여기회를 넓히는데 기여했으나, 재정규모 부족과 예산확보 한계 등 구조적 모순으로 개선방안 모색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북구에서는 지속적인 환경개선공사와 시설점검, 개·보수공사에도 불구하고 음식물자원화시설 악취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북구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악취개선 등 발전방안 마련 학술용역'을 12월 발주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해결점을 찾기로 해 앞으로 음식물자원화 시설의 악취해소와 음식물처리시설의 중장기 발전방안 등 향방이 주목된다. 박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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