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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울산시 남구청은 그동안 추진해 오던 주요 역점사업 추진을 마무리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시키는 한해가 됐다. 남구는 민선3기 김두겸 남구청장의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올해 2009년 세계양궁선수권 대회 유치해 울산을 명실상부한 양궁도시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게 됐으며, 이 밖에도 무거·여천천 생태하천 조성, 법조타운 부지조성 및 진입도로 개설공사 추진, 선암 수변공원 조성, 행정동 명칭 변경 사업추진, 장생포 복지문화센터와 문수 실버 복지관 준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  지난 8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FITA(국제양궁연맹) 운영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울산시 남구가 2009년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 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FITA본부는 국제대회 운영 능력과 경기장 시설, 교통·숙박 등 인프라 기반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치열하게 경쟁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시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남구는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세계 대회를 유치한 최초의 도시가 되었다. 2009년 8월경 개최 예정인 이 대회에는 FITA 80여 회원국에서 2,000여명의 선수, 임원, 가족이 참가하는 대회로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남구 뿐만아니라 울산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구는 이를 위해 2007년 4월 40여 회원국이 참가하는 월드컵 양궁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경기장 35m확장과 진입도로 개선, 부대시설 확보 등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선암수변공원 1단계 산책로 준공  남구는 40여년동안 인간과 자연을 경계지어온 선암저수지 주변 철조망을 철거하고 선암수변공원 1단계 산책로를 준공했다.  이를 위해 모두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849m의 벚꽃터널, 진압보도, 야외공연장, 야생화 꽃단지 조성과 진입로 확장, 100년 수령의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소공원을 조성 등 선암저수지 일대를 주민여가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남구는 이와 함께 대내리마을 입구와 우회구간 등 모두 1,570m에 대한 선암수변공원 2단계 사업에 대해서도 한국수자원공사의 협조를 받아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게 선암수변공원을 인근 문수체육공원과 울산대공원을 잇는 도심순환산책로를 조성하고, 기업체과 연계해 제3섹터 개발 방식으로 수변공원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켜 나갈 계획이다. 선암수변공원 산책로 조성공사가 모두 완공되면 그동안 지역특성상 소외 됐던 야음·선암동 지역이 친환경 생태지역으로 탈바꿈하는 등 울산 제1의 수변 공원으로 자리매김 될 전망이다.  ◇ 장생포 복지문화센터 개관 및 문수실버복지관 완공  남구 장생포지역은 의료서비스 취약 지역으로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복지문화센터가 지난 11월초 준공됐다. 장생포 복지문화센터는 17억원의 예산을 투입 1층 행정민원실, 보건지소, 마을문고, 2층 경로당, 체력단련실, 3층 다목적실, 소회의실로 건립돼 주민들의 회의장소는 물론 약국 조차 없어 주민복지 사각지대 였던 장생포 지역이 주민불편해소는 물론 주민복지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와 함께 노인복지정책으로 야음동 노인복지회관에 이어 무거 2동 문수실버복지관을 지난 11월말 준공했다. 문수실버복지관은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 장기·바둑실, 이·미용실, 물리치료실, 서예·도서실, 컴퓨터실, 경로당 등의 건물 내시설과 배드민턴장, 파고라, 게이트볼장 등 옥외시설로 울산최대 규모로 준공돼 내년 1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 재래시장 아케이드 설치로 시장 활성화에 기여  남구는 재래시장의 환경개선과 고객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대형 할인점과 경쟁할 수 있는 쇼핑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2005년부터 올해 말까지 관내 신정시장 1,2차 야음시장, 수암시장, 야음체육관시장에 6,410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총길이 1,506.7m, 너비 8m 규모의 재래시장 아케이드 설치를 완료했다. 야음체육관시장은 바닥 264m 포장공사로 환경개선을 도모하였으며, 신정시장과 야음시장은 고객편의와 주차난 해소를 위하여 인근에 각각 81면과 105면의 주차장을 조성 재래시장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앞으로 신정시장 3차 아케이드 설치와 재래시장을 위한 주차난 해소는 물론 시장공동 마케팅 전략 수집과 상인경영혁신교육을 통하여 시장의 현대화에 많은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12월초에 실시한 아케이드 설치 후 재래시장 이용 고객 만족도 여론조사 결과 매출 83%, 고객 69%가 늘어나는 등 재래시장의 전반적인 환경개선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법조타운 및 화상경마장 등 일부 사업 추진 논란  올해 남구는 법조타운 조성, 화상경마장 철회 , 문예관건립 등 대규모 사업 추진으로 잇따른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남구는 올해 법조타운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으며, 도심 하천인 무거·여천천 복원을 위해 하천 유지수를 방류하고 장기적으로 바닷물 유입 등 하천 생태 복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특히 올해 바다이야기 사건 등으로 사행심 조장 논란에 휘말렸던 화상경마장 인·허가와 관련, 한국마사회의 신규사업 철회 등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사업철회 여부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쏠렸다. 남구는 일단 법조타운과 무거·여천천 복원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고, 화상경마장은 법원의 판결 여부에 따라 차후 계획을 세운다는 입장, 남구문예회관과 공공도서관은 사업을 세우고 있지만 모두 이해당사자들 간 첨예한 대립을 예상되고 있어 사업진행에 큰 어려움이 뒤따를 전망이다. 남구문예회관과 공공도서관 건립에 사업비 및 운영비 과다 투입을 막기 위한 사업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당초 사업예상부지 주민들의 적잖은 반발이 사고 있다.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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