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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울산이 '2010년 수출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두철)은 2007년도 사업의 목표를 △2010년 수출 1천억불달성을 위한 기반구축 △기업경영 및 지역상공업 활력진작을 위한 기업사랑운동의 지속적 확산과 시민참여 확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회원업체 지원확대 등에 두고 목표달성을 위한 세부사업 추진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원사에 대한 체감 지원사업의 발굴 및 서비스질 향상, 로드맵에 의한 수출1천억불 달성 산·관·학·연 연계 네트워크 구축 및 기반조성, 기업사랑을 위한 프로그램 발굴 및 내실화, 노사평화정착을 위한 협력사업 증진 등 관련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울산상의는 올해를 2010년 수출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기반구축의 해로 정하고 이와 관련한 현안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울산경제계를 이끌고 있는 이두철 회장을 만나 올 한해 울산경제 전망과 한해 역점사업을 들어본다.  ▷이지근 국장=새해를 맞았습니다. 울산상의는 지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지난해 이뤘던 성과를 돌아본다면. ▷이두철 회장=지난해 우리 경제는 환율하락과 금리상승, 내수 부진 등의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수출 3,000억 달러 돌파라는 신기원을 개척하면서 5%의 경제성장을 기록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수출이 20%나 증가해 550여억 달러를 달성한 울산이 중심축이 되어서 이룬 결실이라고 자부합니다. 지난해 울산상의는 현대자동차 정상화 서명운동을 비롯 범시민 화합의 장 행사,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지역기업 후원 등을 통해 시민의 기업사랑, 기업의 지역사랑을 재확인했으며, 울산에서 출발한 '기업사랑 지역사랑'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같은 성과를 각계 지도자 여러분과 기업, 시민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은 결과로,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국장=울산상의의 기업사랑운동은 전국의 관심사입니다. 지난 2004년 경영권 위협에 놓인 향토기업 SK를 살리기 위해 벌인 주식사주기운동을 계기로 촉발된 기업사랑운동은 반기업정서를 완화하고 기업의 존재가치를 울산시민들에게 재삼 각인시켜주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 회장=지난해는 기업사랑 운동이 비로소 결실을 맺은 첫 해라고 봅니다. 지난해 울산상의가 주도한 현대자동차 정상화 서명운동에 울산에서만 무려 12만4,000명이나 동참했습니다. 전년도 SK주식사주기 운동에 이어 기업과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어준 기업사랑운동의 대표적 사례로 기억할만합니다. 시민정서에 반기업정서가 자리잡았다면 이처럼 많은 시민이 동참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몇년간 울산상의가 전개해 온 기업사랑운동이 짧은 기간에 12만명 서명이라는 놀라운 결실로 연결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울산상의의 현대차 서명운동은 회원업체 권익보호라는 상공회의소 본연의 역할을 넘어 지역기업이 지역사회 및 지역주민을 하나로 엮어준 기업사랑운동의 소중한 성과로 평가될만 하다고 자부합니다. 올해에도 '기업사랑 지역사랑 운동'이 정착단계에서 한 단계 도약해 성숙될 수 있도록 범시민적인 참여 확대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반기업정서 완화, 기업사랑운동 지속 추진 ▷이 국장=올해의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으며, 상의 차원의 대응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이 회장=올해는 세계경제가 고유가, IT산업 경기둔화, 금융시장의 불안정 등으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도 내수부진의 지속과 투자위축, 수출신장세 둔화가 우려되면서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는 '대통령 선거'와 '북핵 문제' 등 어느 해 보다 경제외적인 변수가 자리 잡고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상의는 이러한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 회원기업의 경제활력을 진작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참여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종합경제단체로서의 기능과 위상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회원서비스 강화를 통한 회원기반의 확충 및 회원중심 사업의 역량 결집, 사업효과 극대화를 위한 사업의 내실화, 수익사업 및 신규사업의 지속적인 발굴노력 등으로 제도변화에 대비하여 조직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고자 합니다.  ▷이 국장=울산은 산업수도로서 천혜의 항만과 배후에 공항,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우수하여 대규모 국가산업단지가 조성 되어 있는 등 다른 도시에 비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 생각됩니다. 반면에 이들 기업의 경영활동에 공장용지의 부족과 고임금, 노사문제, 환경비용과다 등은 기업경영의 애로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울산이 좀 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변화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이 회장=기업의 투자의욕 상실 요인들을 해소하는 것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요건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낮은 가격의 공장부지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과 신산업단지, 자유무역지역 등 산업단지 조성과 항만, 도로 등의 SOC확충은 물론, 범시민적 기업사랑하기 분위기를 조성하여 과거 우리기업가의 왕성한 투자의욕을 되살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현재 울산신항만 배후지역에 조성중인 신산업단지가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야 합니다. 또한 울산신항만의 적기 개발과 인입도로 개설, 울산 국가산업단지 산업용지 확충이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합니다. 신항 적기개발, 자유무역지역 지정 역량 총동원 ▷이 국장=울산상의가 기업사랑 지역사랑운동 일환으로 추진한 '2010년 울산수출 1천억 달러달성'가능성 여부에 대한 로드맵 연구 및 발표는 울산이 제2도약을 의욕적인 비전을 제시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회장=울산은 2000년 이후 수출 평균증가율인 17.8%를 향후 5년간 유지하면, 오는 2010년에는 수출 1,022억 달러, 1인당 GRDP 4만9천달러, 국가경제기여도가 15%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출 중심도시가 될 것입니다. 울산상의는 올해 시와 기업체 등 경제주체와 힘을 모아 2010년 울산수출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기반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수출 1,000억 달러 달성은 인구 110만 도시에서는 유례가 없는 것으로, 울산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4만9,000달러에 이르는 세계적인 경제중심 도시로 도약케 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확산되어 성장과 복지가 조화로운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하리라 믿습니다. 이같은 성장동력의 대표적인 것으로, 지난해 울산상의가 2010년 수출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로드맵 발표에서 목표달성 가능성을 확인했고 아울러 울산의 세계적인 기업인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삼성SDI, SK 등의 투자확대와 대우버스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등이 울산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국장=2010년 울산수출 1,000억 달러 달성이 결코 쉬운 목표는 아니라고 봅니다. 기업은 물론 시와 시민 등 경제주체들의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이 회장=올해까지 울산이 수출 550억 달러를 달성하는데 40여년간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오는 2010년 수출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이에 버금가는 수출 실적을 향후 4년내에 달성해야 하는 만큼, 시급히 해결돼야할 과제도 많습니다. 세계 일류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수출동력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야 하며, 이를 지원하는 혁신체제가 구축돼야 합니다. 그리고 산업용지의 충분한 공급과 울산신항만 등 수출지원 인프라를 신속히 확충하여 원활한 산업활동을 지원해야 합니다. 또한 울산자유무역지역 지정과 한-미 FTA 체결을 통한 세계무역의 신패러다임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행정서비스 규제 완화를 통한 수출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특히 노사간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참여와 협력의 관계를 정립하여 선진노사문화를 하루빨리 정착해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제반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시민 등 모두의 지혜와 협력 속에 미래를 위한 각고의 노력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제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 뿐만아니라 정부, 시민 등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이룰 수 있습니다. 제2의 도약 위해 민·관·산 협력 지혜 모아야 ▷이 국장=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회장=올해는 600년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의 해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재물운이 쏟아진다는 황금돼지의 해에 각계 지도자 여러분과 기업, 시민이 함께 노력한다면 울산의 성장잠재력은 더 커지고,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앞당겨질 것입니다.  울산상의는 올해도 기업의 투자의욕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유도하여 명실공히 기업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여 풍요로운 울산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대담:이지근 편집국장 정리=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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