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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에 비친 일본의 자전거 시책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어디를 가든 자전거 관련 시설이나 시책들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일본을 몇 번 다녀온 것으로는 여러 면에서 부족하겠지만, 그동안 나의 눈에 비친 일본의 자전거 주요시책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 대규모자전거도로 : 자전거 이용자의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 방지에 기여하고, 국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자연공원, 명승, 관광, 여가시설 등을 연결하는 대규모 자전거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자전거도로는 1973년부터 건설하기 시작하여 전국 135개 노선에 전체계획구간이 4,277.2㎞에 달한다고 한다. 규슈에는 15노선 413㎞의 계획구간(전체구간의 9.7%)이 있다.  2) CYCLE TOUR 모범지구 : 자전거 타기를 즐기면서 지역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사업을 보급하여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자전거도로와 관광자원, 하천의 친수시설(親水施設), 항만녹지(港灣綠地) 등과 연결하고 각종 시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Cycle Tour 추진사업'의 모델지구 15개 지역을 지정하여, 자전거활용을 위한 각종 시설의 정비계획, 관광시책을 지원하고 있다. 지방공공단체는 도로, 관광시설, 휴게시설 등을 연결한 종합적인『Cycle Tour 추진계획』작성하고, 도로관리자는 주차시설, 자전거도로, 자전거 주행환경의 정비를 실시한다.  3) 자전거 시책 선진도시 : 이 시책은 첫째, 자전거도로, 자전거 보행자도로, 역전 등의 자전거주차장 설치 등 자전거이용 환경의 시설을 정비한다. 둘째, Rental 자전거 시스템, Bike and Ride, 철로, 버스에 자전거탑승 등 공공교통기관과 연결하여 도시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이용시스템을 구축한다. 셋째, 자전거 경기와 이벤트, 자전거교육 등 자전거이용에 관한 홍보활동을 한다. 넷째, 행정기관과 지역주민, NPO, 민간 기업이 참가하는 워크숍개최 등 관민연대에 따른 자전거이용촉진책 등을 실시한다. 다섯째, 방치자전거대책을 마련한다. 여섯째, 자전거 Lane가설, Rental사이클의 시험적 도입 등이다.  4) 자전거를 활용한 사회실험도시 :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과 행정기관이 함께 연구하여 새로운 도로를 만들기 위한 시책으로 2000년, 2001년, 2002년 3년 동안 전국의 21개 도시를 대상으로 자전거를 활용한 사회실험을 실시하였다. 첫해인 2000년에는 구마모토 시 등 5개시, 2001년은 도교도의 사까바시 구, 오사까 시 등 7개 지역, 2002년에는 후쿠오카의 다자이후 시 등 9개 지역에서 실시하였다.  이 밖에도 일본의 자전거관련 통계도 부러운 점 중의 하나였다. 현별로 판매점(조합원), 판매가격대, 평균판매 대수(年), 평균판매 금액(年), 방범등록, 연간 수요대수가 조사되어 있고, 인구와 세대수가 집계되어 있다.  <한국포럼교수·jtlee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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