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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새해 첫 메이저 모터쇼인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각종 신차 및 콘셉트카를 발표하며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위기 극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1월7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15일간 개최되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공식 행사명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LUV(럭셔리 유틸리티차량) 베라크루즈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가 북미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차량의 비중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차종 고급화' 일환으로 출시한 첫 차가 베라크루즈인 만큼, 이번 모터쇼에서의 평가가 주목된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 11월 미국 LA 모터쇼에 이어 이번에도 차세대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콘셉트카 HCD-10(차명 헬리언)을 선보인다. 3.0ℓ CRDi V6 엔진 및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이 차량은 현대차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가 독자적으로 설계.디자인한 10번째 콘셉트카이다.
 현대차는 이밖에도 엑센트(베르나), 엘란트라(아반떼), 티뷰론(투스카니), 쏘나타, 싼타페, 아제라(그랜저), 앙트라지 등 북미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8종의 양산차도 이번 모터쇼 기간 함께 전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라크루즈를 본격적으로 미국시장에 투입함으로써 고급 SUV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이는 미국시장에서 대.중.소형 SUV 제품군을 갖추게 된 것으로, 앞으로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07년 처음 개최돼 이번에 100회째를 맞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세계 5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이자 미국내 가장 권위 있는 모터쇼 가운데 하나로, 주로 미국의 '빅3'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는 전세계 46개 완성차 업체와 21개 부품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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