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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산업도시에서 환경도시로 거듭난 울산. 그 속에는 작은 이윤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덕목인 환경이라는 큰 이윤을 주요 가치로 내 걸었던 기업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녹아있다. 2010년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환경경영. 이에 울산신문은 울산을 대한민국의 환경도시로 가능케 하고 '세계 속의 에코 코리아'를 실현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의 끊임 없는 환경경영에 대한 자기계발을 살펴본다.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에쓰-오일은 온실가스 배출과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영향을 최소화를 위해 중장기 온실가스 관리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2005년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을 위한 에너지관리공단 시범사업에 국내 최초로 참여한 에쓰-오일은 연간 12만톤의 CO2 배출량 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09년 7월에는 에너지관리공단과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 UN 인증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을 통해 2009년 11월에 인벤토리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 올해 3월 자체적으로 2000년부터 2008년 사이의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한 바 있는 에쓰-오일은 제3자 검증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객관적이고 정확한 산정과 인벤토리의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에쓰-오일은 인벤토리 구축을 시작으로, 기후변화협약과 이와 관련된 규제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에서 파생하는 신규 분야에 동참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인벤토리
 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사업장별, 공정별, 설비별로 온실가스 배출원을 목록화해 통계화한 것.
 
 ◆에너지 절감 노력


 에쓰-오일은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와 에너지절감 자발적 협약을 체결,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에너지 절감 자발적 협약 1차 사업 기간(2001~2005)에는 총 28만4,246원유환산톤을 절감했다. 현재 에너지 절감 자발적협약 2차 사업(2006~2010)을 추진 중이며 2008년에는 기준 에너지 사용량(2005년)의 1.4%에 달하는 2만7,861원유환산톤을 절감했다. 이로써 에쓰-오일의 2006~2008년 누적 에너지 절감량은 11만6,336원유환산톤에 이르러 정부와 체결한 목표(5년간 10만3,907원유환산톤)를 협약 완료 이전에 초과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7년 LS니꼬와의 '스팀공급 양해각서(MOU)' 체결은 에너지 비용 절감의 대표적 사례다. 온산공장 인근의 LS니꼬로부터 연간 50만톤의 폐열을 공급받아 공정 가동에 활용함으로써 연간 30여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이 사업은 타 기업체와 상호협력으로 윈-윈 전략을 실현한 녹색경영 아이디어로 평가받고 있으며, 에쓰-오일은 폐열을 회수 재활용 함으로써 에너지를 절감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선도적 시설 투자


 에쓰-오일의 환경경영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990년대 중반에 대규모 중질유 탈황, 분해 복합시설인 고도화시설(벙커-C 크래킹센터)을 상업가동해 선도적으로 안정적인 저유황 연료 공급기반을 확보했다. 공장 건설 단계에서부터 탈황시설을 비롯한 황 화합물 저감시설(DeSOx)를 비롯한 대기오염 방지시설, 첨단 폐수처리시설, VOC 회수시설 등 각종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완비했다.
 에너지 절약은 물론 CO2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관련 시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였고, 자율적인 에너지 관리와 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자가연료의 청정화에 대한 비중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S-OIL은 공장 내 에너지절감을 위해 올해 30여억원을 투자, 전 공장의 밸브 및 플랜지에 탈부착이 가능한 보온설비 1만3,000여개를 설치를 완료했다. 이 설비의 도입으로 하루 87배럴의 연료절감 및 연간 1만4,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되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연간 25억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S-OIL은 스팀설비에 지붕역할을 하는 커버를 약 3만개를 설치하여 하루 22배럴의 연료절감 등을 통해 연간 약 6억원을 절약해오고 있다.
 이러한 밸브에 보온재 설치 및 스팀트랩에 커버 설치는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아직 적용하지 않은 상태로서, S-OIL에서 지속가능경영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선도적 활동의 하나로 평가된다.
 
 ◆중장기 환경투자 시행


 에쓰-오일은 중장기 환경투자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자발적인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한다. 열교환기 신설을 통한 폐열회수 및 에너지 저감시설 개선, 질소산화물(Nox) 저감시설 확충 등으로 환경분야에 2012년까지 5년 동안 1천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 및 민간단체와 자율환경관리협약(VA)을 체결하고 토양오염방지 및 복원, 화학물질 배출 저감, 에너지 절감, 대기오염물질 저감 등에 관한 자율적인 목표를 설정, 달성해가고 있다.
 또한 환경오염 배출 및 방지시설의 개선과 효율적인 환경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환경개선과 오염방지를 도모하고 공장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최소화 하며 폐수 재활용 증대에 힘쓸 방침이다.
 또한 회사의 환경방침을 알리고 환경관리능력이 지역사회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환경보호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수달, 두루미 등 천연기념물 보호 캠페인, 1사 1하천 운동 등 환경지킴이로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자동차 연료 환경품질 개선


 에쓰-오일은 하이옥탄 휘발유로 정유사 품질경쟁을 선도했고, '청정등유'는 법적 기준치(100ppm)의 10분의 1에 불과한 초저유황 제품(10ppm 이하)으로 정유사 최초 환경마크를 부여받았다. 자동차 연료의 환경품질 개선에도 일찍부터 노력을 기울여 휘발유와 경유 모두 선진국 기준을 충족하는 황함량 10ppm 이하의 제품을 생산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 휘발유의 환경품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알킬레이션 공정을 완공했을 뿐 아니라 저공해 석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송근기자 song@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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