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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상공인과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울산 한미FTA 포럼'(대표 이두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창립돼 한미FTA에 대한 지지여론 확산과 성공을 위한 지원활동에 들어갔다.
 울산 한미FTA 포럼은 이날 울산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한미FTA가 성공적으로 타결될 때까지 월 1회 이상의 간담회와 토론회, 홍보캠페인, 홍보책자 발간, 한미FTA로 인한 지역경제 효과 분석 등의 활동을 하기로 했다.
 포럼은 이날 성명서를 채택하고 "한미FTA가 새로운 시장 개척과 교역의 증대를 통해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울산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0년 지역수출 1천억달러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협상에 따른 내부적인 갈등 해소와 공감대 형성, 피해산업에 대한 무역구제 및 업종전환 지원 등 산업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족된 포럼은 지난 12월15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전국상의 회장단이 '한미FTA 타결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한 후 지방상의에서는 울산상의가 전국에서 최초로 구성됐다.
 특히 이날 창립총회에서 홍영표 한·미 FTA체결지원위원회 단장은 한·미 FTA협정 체결이 울산의 경제 발전에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하고 지역 경제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한·미 FTA협정이 체결되면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자동차와 정밀화학으로 구조전환하고 있는 석유화학업종 등 제조업의 규모가 커져 울산지역 경제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사하는 근로자는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어 일자리가 한층 보전되고, 서비스분야에서의 미국자본이 유입되어 일자리가 추가 창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미국 현지공장이 있기 때문에 당장의 효과는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상대적으로 자동차부품은 수출이 더 늘고, 미국 우수 부품업체의 국내 투자가 기대된다는 것.
 또 울산의 주역업종인 석유화학은 정밀화학으로 구조를 전환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최신 기술을 습득하고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도입하면 장기적으로 미국시장에 대한 수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경우 한국과의 FTA 체결로 아시아시장에 대한 교두보 확보를 마련키 위해 미국 메이저 기업의 국내 정밀화학 산업으로의 투자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농·축산분야에서는 다소 피해가 예상되지만, 피해분야에 한해서 정부가 적절한 보상을 고려하고 있는데다 이미 상당 분야가 블루오션 종목이 있기 때문에 농축산분야에서 전부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우리 농축산분야의 세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한·미 FTA체결을 계기로 자동차, 석유화학 등이 더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국가의 무역증대와 투자유치, 경제규모를 더욱 확대해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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