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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예산심의 끝으로 임시국회가 막을 내렸지만 정치권은 본격적으로 정계개편 및 대선 레이스 정국으로 도립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본격적인 당 해체 수순에 들어 갔으며, 한나라당은 본격적인 경선 작업에 들어 간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정동영 전 의장은 28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 만나 두 사람은 국민 통합신당 추진에 합의하고 노 대통령에 대해 정치문제에 개입하지 말 것을 사실상 요구하며 4개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은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발전시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서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원칙 있는 국민의 신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내년 2월 전당대회를 통한 신당 추진을 결의했다.
 합의문은 또한 국민의 신당은 어느 누구의 영향권에서도 벗어나 자율적, 독립적으로 국민의 품속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합의문은 이어 당헌과 당규의 절차에 따라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여기서 당원의 총의를 모아 평화개혁세력과 미래 세력의 대통합 결의함과 동시에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각계각층의 양심 있는 인사들과 함께 준비작업에 나선다.△또한 우리는 남아 있는 참여정부 1년 2개월의 임기를 소중히 생각하며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정운영을 성실히 뒷받침 할 것이다고 밝혔다.
 회동을 마친 뒤 김 의장은 "오늘 정 의장을 만나 어렵지만 다시 마음을 합쳐 처음처럼 해 나가자고했다"고 밝혔고, 정 전 의장은 "나도 힘을 보탤 테니, 김 의장이 힘을 좀 더 내달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경우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3자구도에서 최근 경선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의원 등의 추격전이 치열해지면서 본격적인 대선경쟁이 시작됐다
 29일 간담회에선 강대표가 지난 7월 대표 경선시 공약으로 내건 대선 후보 경선관리위원회 구성 및 주자들의 당무 관련 협의체 구성 방안 등이 폭넓게 협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대표는 이미 내년 1~2월쯤 당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당에선 비슷한 시기 경선관리위를 출범시켜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 관련, 강 대표는 "경선 승복과 선의의 경쟁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내년 1월 말 또는 2월 초 경선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울=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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