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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대선 이후 곧바로 뒤따르는 총선을 의식해 일부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의원들의 지역사무실 개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울산출신 이영순(사진) 의원도 사무실 개소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현행 당규에서 비례대표의원에 대해 연임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해 놓고 있기 때문에 현 비례대표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여의도 입성을 위해서는 지역구를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영순 의원을 비롯한 8명의 민노당 비례대표 의원들이 자신이 차기 총선에 출마할 지역에 사무실을 열고 지역구 활동을 벌이고 후보 1순위를 얻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이영순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현애자 의원이 제주 서귀포시에서 사무실을 연데 이어 최순영 의원은 자신이 기초의원을 지낸 부천 원미구에 북카페를 열었고, 강기갑 의원도 경남 사천에서 사무실을 열어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울산출신 이영순 의원과 단병호, 천영세 의원 등이 사무소 개소를 놓고 고민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영순 의원실 관계자는 "민주노동당의 경우 비례대표 의원의 연임이 금지돼 있어 다음 총선에서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구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근 당 소속 3명의 의원이 지역을 선택해 사무소 개소와 함께 2008년 총선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순 의원은 아직 사무실 개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없다"며 "그러나 지역을 선택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해 지역구 출마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의원이 울산지역에서 사무소를 운영할 경우 자신이 구청장을 지낸 동구지역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동구지역은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내리 5선을 하고 있는 곳이어서 당선가능성을 따질 경우 다른지역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동구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정당지지율은 36%를 나타냈다.  박선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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