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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잡이 통발그물에 걸린 채 어선에 끌려온 7.9m의 대형 밍크고래 한마리가 지난 15일 동구 방어진항에서 수협위판장으로 옮겨져 경매에 넘겨졌다. #1. 항구에 끌려온 고래는 허연 배를 살짝 드러낸 채 위용이 줄어보인다. #2. 하지만 대형크레인에 의해 올려진 고래는 몇배의 부피로 웅자를 드러내 주변 인파들이 카메라폰 등을 이용 사진담기에 여념이 없다. #3. 그 요란함 와중에도 4.5t 트럭에 옮겨진 고래의 입 수염 한 부분을 잡고 흔드는 이가 있었으니. #4. 위판장에 내려진 고래의 해경 포획여부 수사가 완료 되자마자 고래잡은 선장은 수염 한부분이 떨어진 것도 모른 채 제값을 받기위해서 연신 삽을 이용, 싱싱함과 원형을 유지하기 위해 얼음을 채워넣고 있다. 작고 사소한 부분은 큰 일에 묻혀 잊혀지기 쉽상이다. 더더욱이나 소란함 과정에 언제 없어졌는지도 모를 정도로 대수 넘겨버리기가 쉬운 일이다. 하지만 그 사소함이 때론 싸움과 화근을 불러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평화를 위해서라도 크고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보다 여유를 찾아야 할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있다. 송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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