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속상하고 화가 날 때가 자주 있다. 이럴 때 참기도 어렵고 화를 내면 상대방은 물론 자신의 감정도 상하기 마련이다. '법구경'에 '성냄을 버려라 오만을 제거하라. 그 어떤 속박에서도 초월하라. 마음과 사물에 집착이 없고 가진 것이 없으면 그는 고뇌에 쫓기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렇게 독이 되는 성냄을 이기고 자신을 잘 다스리는 수행법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먼저 '좋아진다. 개선된다'라고 생각하는 무상관을 계속 하도록 하자.
 가령 공부도 하지 않고 오락실 가서 친구와 싸우다 상처를 입고 집에 온 아들이 있다면 몹시 화가 날 것이다. '몹쓸 놈, 바보' 등 폭언이 입에서 튀어나올 때도 있을 것이다.
 또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자신이 멸시당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해 화가 치밀어오를 때는 마음 속으로 '저 사람 좋아질거야, 착해질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화를 참을 수 있다.
 그렇다. 모든 사람과 모든 사물이 항상 그대로가 아니라 변화하는 것이 절대의 진리고 법칙이다.
 이렇듯 악한 인연이나 나쁜 현실도 좋게 변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상관이요, 이렇게 무상관을 계속하면 성냄도 이기고 실제로 자신이나 상대방 모두 선하게 변화된다.
 그렇지만 보통 범부라면 울분이 차서 얼굴이 찡그려지고 목에서 고함이 터져 나와 심하면 주먹이 날아가려는 그 순간에도 신속히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가습을 열고 크게 공기를 한껏 들여 마셔 '휴'하고 내뱉고 또 그렇게 세 번만 연속하면 끓어오르는 성화 열기를 식혀서 자신의 화를 억제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이를 악물고 참으려 하면 오히려 참기 어렵고 몸에 병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무상과 수행법은 평소에 사물이나 사건 등을 볼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아진다는 마음 속 훈련을 하고 자신이 급할 때 신진대사를 신속히 하여 성질을 온화하고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비심을 길러야 한다. 모든 사람과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고 즐겁고 편하게 해주는 사고와 행동을 하는 것이다.
 '법구경'에 '온화한 마음으로 성냄을 이겨라, 착한 일로 악을 이겨라, 베푸는 일로써 인색함을 이겨라, 진실로써 거짓을 이겨라'라는 말씀이 있으니 항상 명심하고 이를 실행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