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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부터 울산시 중구와 남구 등 기초자치단체의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됐다.
 각 기초 자치단체 의회에 마련된 행정사무감사장에서는 이날 초선의원들의 앞도적인 질의 공세가 눈길을 끌었다. 일부 다선의원들의 준비 덜 된 질의와 비교됐다.
 이날 오전 중구의회의 행정사무감사장에서 한 초선의원은 한 가지 주제로 30분 이상에 걸쳐 질문해 집행부의 애를 태웠다.
 일부 초선의원들은 집행부에 공식적인 자료요청 외에도 담당직원들에게는 비공개 자료를 요청해 집행부를 당혹케 하는 등 첫 행정감사에 임하는 초선의원들의 각오가 뜨거웠다.
 하지만 초선의원들은 질의는 날카로웠던 반면 깊이가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기존 국정감사에서 발표된 자료 및 당리당략이 개입된 질의를 해 집행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또 모 초선의원은 국정감사에서나 나올만한 엉뚱한 질문을 해 행정사무감사의 배테랑인 집행부에게 되레 곤혹을 당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그러나 이날 집행부를 상대로 보여준 초선의원들의 의욕적인 의정활동은 구민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모습일 것이다.
 물론 아직 행정감사에 익숙하지 못한 초선들의 활약을 벌써부터 기대하기란 쉽지않을 것이다. 하지만 '보여주기'식 일회성 질문보다는 체계적인 준비로 구정발전에 기여하는 내실있는 질의가 이어지길 바란다.
 한해 기초단체의 행정을 감사하는 일은 시의회의 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국회의원들의 국정감사보다 결코 소홀히 넘길 일이 아니다. 기초단체의 행정이 그만큼 시민들 개개인의 생활과 밀접되어있기 때문이다.
 남은 행정사무감사기간 초선의원들의 깊이 있는 반란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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