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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추석 연휴가 있는 오는 21일~26일 6일간 '문라이트 레이저 쇼'를 매일 저녁 펼친다.

민족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울산을 비롯한 인근지역에서 다채롭게 마련된다.

#전통놀이체험
추석연휴 기간동안 울산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은 연휴기간동안 울산시민은 물론 많은 귀향객들이 울산대공원으로 나들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24일까지 오후 9시~오후 6시 정문광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투호,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고리던지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마련한다.
 또 추석 당일인 22일에는 울산대공원의 전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나비원과 어린이 동물농장 등도 추석 당일 오전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또 우리 전통활(국궁)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립 문수궁도장도 추석 당일인 22일 오전 10시~오후 5시 개방하는데 궁도초보자도 간단한 지도를 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양명학)도 21일부터 23일까지 가을걷이와 한가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가위 세시풍속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떡메로 떡을 쳐서 인절미 만들기, 새총 만들어 새 쫓기, 허수아비 만들기, 홀테로 나락 훑기, 탈곡기 돌리기, 보름달 모양 돌에 소원 적어 탑 쌓기, 투호놀이, 목판찍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볼만한 공연
추석연휴 바로 다음날인 24일~26일 중구 태화강 대숲공원에서는 한국문화원연합회 울산시지회(지회장 윤성태)와 5개 구·군 문화원이 추석 추석맞이 금요문화마당이 열린다.
 '한가위 어울림 큰마당'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마당극과 전통 악가무와 국악을 한데 버무렸다.
 첫 날은 태화루 예술단의 타악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학사랑 예술단의 선학무, 국악연주단 민들레의 국악연주에 이어 문화예술센터 결의 마당극 '옹기 할배'가 펼쳐진다.
 25일에는 한국무용과 국악연주가 흥을 돋운 뒤 문화예술센터 결의 마당극 '쇠부리는 사람들'이,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고인숙 민요연구원에서 민요마당과 국악연주를 한 뒤 마당극 '춤추는 고래마을, 장생포'가 무대에 올려진다.
 이와 함께 매일 오후 5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투호·윷놀이·널뛰기·굴렁쇠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공간이 마련된다.
 한국문화원연합회 울산시지회 윤성태 지회장은 "매년 명절이면 영화관 외에는 도시 전체에서 문을 연 문화공간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이런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각 문화원이 합심해 마당극과 전통 악·가·무와 국악을 융합해 선보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볼만한 전시
추석 연휴기간 동안 울산문화예술회관, 현대예술관,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운영되지 않고 지역 갤러리들도 대부분 쉰다.
 그 가운데 동구 한마음 갤러리에서는 현대중공업 사내 서예동아리 '현중묵우회'가 개최하는 창립 30주년 회원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예서ㆍ해서ㆍ행서ㆍ초서 등 한문 및 한글 서예, 문인화 등 다양한 장르의 서예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울산점 갤러리 H에서도 백화점 휴무인 22일~23일은 쉬고 21일은 연다.
 지난 14일 개막한 '제8회 울산수채화협회전'을 계속해서 진행한다. 이 전시는 울산수채화협회의 정기회원전으로 고즈넉한 자연의 풍광을 수채물감으로 풀어낸 작품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창락 고문의 '법주사에서'를 비롯해 나원찬 자문위원의 'Pine', 정현숙 회장 '추경', 최현정 '가을을 기다리며', 고봉경 '풍경' 등이 대표작이다.
 
#인근지역
울산 인근지역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체험할 수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추석 연휴가 있는 오는 21일~26일 6일간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한가위 민속놀이마당을 마련한다.
 널뛰기,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줄넘기 등 경주타워 인근에서 진행되는 한가위 민속놀이마당은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토요일에만 상영하던 '문라이트 레이저 쇼'가 이 기간에는 매일 저녁 펼쳐진다.
 경주엑스포공원에는 이 외에도 선덕여왕 시절 지어진 황룡사 9층 목탑을 실물크기로 음각화 한 경주타워와 8세기 서라벌 왕경 모형 등을 재현해 놓은 신라문화역사관, 신라인의 애국심과 사랑을 소재로 만든 3차원 입체영화관이 상설 운영되고 있다.
 또 동양최대 규모인 세계화석박물관, 민속공예·한지·다도 체험장, 세계명화갤러리, 펀펀 모험나라, 캐릭터판타지월드도 운영 중이어서 온가족이 한데 어우러져 신라문화 체험에 민속놀이까지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알찬 연휴를 보낼 수 있다.
 특히 '찰나의 미학'으로 불국사의 사계를 감각적으로 담은 양병주작가의 명상사진전 '천년의 꿈, 불국사에서'도 열리고 있어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입장요금은 어린이 4,000원, 청소년 5,000원, 성인 7,000원으로 입장료만 내면 공원 내 대부분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경주시민들은 재입장권이 있으면 1,000원만 내면 된다. 문의 054-748-3011.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에서도 21일~23일 한가위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이 기간 동안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은 고객들은 박물관 마당에 마련된 투호놀이, 긴줄넘기,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를 가족들과 함께 자유로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23일 오후 2시부터는 가족이 함께하는 송편 빚기와 민속놀이 경연이 펼쳐진다. 또한 경주 세움 풍물학교 풍물패의 사물놀이 공연과 우리 차(茶) 즐기기, 다식 만들기, 호박전 부치기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아울러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연휴 기간 매일 오후 3시에 강당에서 상영하는데 21일 트랜스포머2, 22일 굿모닝베트남, 23일 블랙 등이다.
 또 한가위 연휴를 맞아 정기 휴관일인 9월 20일에도 개관해 고객들의 관람 기회를 확대하며, 신라 역사 인물전의 첫번째 전시인 '원효대사'특별전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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