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씨앗을 뿌리고 가을을 기다리는 농부는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옛날 어른들은 바라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두 가지가 있었다. 한 가지는 논에 물 대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자식 입으로 밥 들어가는 것이다. 농부는 작물을 가꾸는데 온갖 정성을 다한다. 싹이 트고 자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수십 번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런데 농부는 매일매일 정성을 다할 뿐 조금도 조급해 하거나 서두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작물이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육도 이런 원리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농부는 1년을
윤석열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후 엿새 만인 16일 육성으로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냈지만, 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 인선의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이 오늘 비공개 일정도 잡지 않고 심사숙고할 것으로 안다"며 "인선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쇄신 차원에서 정부의 '투톱' 인사가 이뤄지는 만큼, 대통령실에서는 최대한 신중을 기하려는 분위기가
제22대 총선 유세 막판에 터져나온 후보자가 유세차에서의 한 막말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있다. 8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등에 따르면 선거를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 양산 갑 윤영석 후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경남도당이 잇따른 논평에 이어 윤 의원의 공식 사과와 즉각적인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렸다. 사태의 단초는 지난 7일 윤영석 후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하북면 평산마을을 유세차로 이동하면서 마침 유튜브의 영상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XX야돼' 라고 한 발음 내용이 사실로 확인
제22대 총선 마지막 주말, 여·야 정당과 각 후보들은 표심잡기 총력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잇따라 울산을 방문해 당 후보들의 지원 유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오상택 후보(중구)는 마지막 주말인 10일 오전 7시 복산성당에서 '큰 절' 아침 인사 유세를 시작으로 태화교회·울산교회·십리대밭 등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은수 후보(남구갑)는 오전 6시 여천천 일대에서 아침운동 주민 인사를 시작으로 대흥교회와 옥동 일대에서 유세를 벌였다. 박성진 후보(남구을)는 오전 6시 4
제22대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바싹 다가온 가운데 여·야 정당 차원의 울산 지원 사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이어 울산을 방문하고, 국민의힘은 주호영 대구 선대위원장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차례로 울산 지원 유세에 나선다. 문 전 대통령은 2일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울산을 전격 방문했다. 총선 격전지인 울산 동구를 먼저 찾았다. 이날 오전 11시 김정숙 여사와 함께 동구 보성학교 전시관을 방문한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총선 더불어민주당 김태
4·10일 22대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국회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느냐, 아니면 국회 제1당이 되느냐에 따라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이 달라진다. 특히 어느 정당이 국회 운영권을 확보하는가에 따라 따라 윤석열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도 큰 영향을 주게된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국회 과반수 의석이나, 제1당 확보에 실패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큰 가운데 여야가 총선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여야 모두 울산의 6석 당락이 22대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등 국회 운영에 결정
4·10 선거을 9일 앞으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편법 대출 의혹에 사기 대출 논란까지 이는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를 놓고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일 민주당 양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당시 대출을 실행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후보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문제'라며 무대응 기조로 나서고 있지만 고심이 깊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다. 양 후보의 논란은 후보 경선 과정에서부터 일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노동자의 도시 울산 동구는 제22대 총선에서 현역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고,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와 노동당 이장우 후보가 등판해 3파전이 치러지고 있다. 야권 단일화 기조에 따라 김태선 후보와 이장우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진행됐지만 아직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권 후보와 김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맞붙은 전력이 있다. 당시 권 후보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서 38.36%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는 21대 총선 통틀어 최저 득표율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는 24.53%로 3
국민의힘 남구갑 선출직 시·구의원들이 깜짝 '국민공천'으로 본선에 오른 김상욱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국민공천에 반발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던 이채익 의원이 김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선출직 의원들도 가세하면서 내부 단속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이에 공천 직후 '문재인 지지 선언'과 '변호사 수임 사건 도덕성 문제' 논란을 빚은 김 후보가 지지 세력의 규합으로 반등세를 올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안수일·이장걸·안대룡 시의원과 이정훈·이지현·이소현 구의원은 27일 시의회 프레스센
울산 정치1번지 중구는 이번 총선에서 양자 맞대결이 이뤄졌다. 현역 초선인 국민의힘 박성민 후보(64세)가 경선을 통해 본선에 등판했고, 젊은 신인 더불어민주당 오상택 후보가 박 후보의 아성에 맞선다. 2002년 중구의회 기초의원을 시작으로 중구의회의장을 거쳐 재선 중구청장을 역임한 박 후보는 울산에서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다. 2020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절친으로 알려지면서 당 대표 비서실장과 당 전략기획위원장 등 요직을 꿰찼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번 총선에서 당초 무난하게 단수추천을 받을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대중관계 해법으로 발언한 '셰셰(고맙습니다) 하면 된다'를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셰셰' 발언과 관련해 "중국에 굴종적으로 하자는 의미가 아니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워장은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대표가 굴종적 중국 편행 정책을 펴 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홍 원내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 "이 대표가 현장에서 좀 더 재미있는 표현으로 쉽게 대중들에게 표현하기 위해서 예를 든 것"이라며 "중국에 굴종적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산지역 반려인들과 함께 유기견 입양 문화 활성화 등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양산시 동면에 있는 반려동물지원센터를 22일 찾아 반려견순찰단원, 반려인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양산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도 함께했다. 반려동물지원센터는 양산시가 사업비 56억 원을 들여 3325㎡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전체면적 954㎡) 규모로 지난해 10월 준공했다. 이곳에는 동물 크기에 맞춰 구분·운영하는 실내·외 놀이터와 목욕시설, 공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남구을)는 지난 16일 선거사무소 '동행캠프' 개소식을 열고, 'KTX-산천, 태화강역 유치'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 체제에 돌입했다.김기현 "시민 여러분과 '울산의 대망' 이루고파"김 후보는 "4년 전 위대한 남구민 여러분께서는 멈춰진 울산을 다시 뛰게 하고, 공정이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라며 저 김기현을 선택해 주셨다"며 "울산 최초의 제1야당 원내대표와 울산 최초의 집권 여당 당 대표를 거치며 울산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변방에서 중심도시로 자리 잡게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
여야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공식선거운동을 보름정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민생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전국의 험지와 격전지 위주로 전국을 순회하며 표심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위원장은 14일 부산 북구와 경남 김해시, 15일 오전 민주당 표밭인 전남 순천시를 방문해 순천 아랫장번영회에서 소상공인, 의료, 체육, 문화 등 직능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광주 동·남구와 전북 전주시를 방문하고, 16일에는 경기 평택시를 찾을 계획이다. 국힘은 낙동강 벨트의 6개 시·구(부산 북구·강서구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원외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에게 줄줄이 패배했다. 최근 전략·단수공천 과정에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불공정 공천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지만, 결국 경선에서도 '비명횡사(非明橫死)'가 현실화한 모양새다. 특히 비명계가 소위 '자객 공천'으로 의심한 친명 도전자들에게 대참사 수준의 패배를 당하면서 계파 간 공천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 임종석, 노영민 전 비서실장, 윤영찬 의원이 줄줄이 공천 탈락하자. '폐족' 논란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6일 '비명횡사 공천 논란' 확산에 "일부 언론들의 잘못된 형태도 정말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공천을 두고 우리당 공천이 사천 공천이니 측근 공천이니 찬명 공천이니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며 "여당의 엉터리 지적도 문제지만 이걸 확대 재생할 뿐만 아니라 여당의 허위 가짜 주장의 근거를 만들어주는 일부 언론의 잘못된 행태도 정말 심각하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또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이재영(경남 양산시갑) 후보가 지난 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정치세력 교체 및 총선 승리를 위한 필승 각오를 다졌다. 이날 오후 2시 물금읍 디온플레이스(202호)에서 열린 '펄펄나는 양산, 이재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양산을 현역 국회의원인 김두관 의원을 비롯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은 서형수 전 양산을 국회의원과 김일권 전 양산시장(양산을 공동), 조문관 명예선거대책위원장(전 경남도의원), 임정섭 선거대책위원장(전 양산시의원), 이상욱 후원회장(전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문정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 양상이 28일 폭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이날 “'조용한 변화는 검은 백조' '입당도 탈당도 자유' '조사는 조사일뿐 경선과 관련 없다'"며 당내 공천 잡음에 대해 정면 대응했다.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계 인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27일) 컷오프(공천배제)되면서 잠복해있던 '문명(文明) 충돌'의 뇌관이 터진 것으로, 비명계 인사들의 줄탈당이 현실화하는 형국이다. 전날 박영순 의원이 탈당한 데 이어 이날은 설훈 의원도 탈당했다. 당의 공천 국면에서 김영주 국회부의장,
더불어민주당 25일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불공정 공천' 논란 수습 방안을 논의했으나, 공천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소위 '유령 여론조사' 의혹과 '현역 의정활동평가 하위 20%' 논란으로 불거진 공천 잡음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단수공천 심사 결과에 대한 문제 제기로 번지는 모양새다. 당내 일각에서는 '친명(친이재명) 본선행, 비명(비이재명) 경선행'이 공관위의 공천 공식 아니냐는 말까지 돈다. 실제 공관위가 25일까지 7차에 걸쳐 발표한 현역 의원 단수공천자 51명 가운데 대다수는 친명계였다.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정부는 10년간 3조원을 투자해서 울산, 경남, 부산, 호남을 잇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창원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연 14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 남부권을 미래 관광의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21일) 울산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앞으로 기업들이 지방에 투자하는 경우 그린벨트 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고 약속했다"며 "창원은 그린벨트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