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국어대사전은,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작성하거나 기획하는 사람 혹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사람 또는 프로그래밍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 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는 감독이나 제작사에서 제작한 영화를 미리 보고, 영화제를 위해 영화상영을 결정하며 그에 수반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오랜 기간의 영화 프로그래밍 끝에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4번째 발걸음을 시작하려 한다.많은 이들이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산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만 상영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으나, 산, 자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은 여러 신들을 그려 정법과 도량의 수호를 담아낸 신중도(神衆圖). 신중은 원래 인도의 재래신들이 부처의 자비심에 감동돼 불교에 귀의한 후 불법의 유통과 옹호를 맹세한 성중(聖衆)을 말한다. 울산에도 문화재로 지정된 신중도 3점이 있다. #대웅전 오른쪽에 봉안 인성암 신중도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울산 인성암 신중도는 대웅전 오른쪽 측면에 봉안돼 있다. 가로 105㎝, 세로106.5㎝ 크기로 한 폭의 면 바탕 위에 그려진 채색화다. 화면의 왼쪽에는 보관을 쓰고 연꽃을 들고 있는 제석천(帝釋天)을 '금강
공부는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힌다는 의미로 보면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을 바로 알게 되는 것이니 이를 마다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문제는 과정이나 방법이다.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나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현재의 지식과 기술을 알게 하는 것보다 알아야 하는 이유를 통해 흥미를 생긴다면 더 많은 학습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흥미만 있다면 스스로 공부할 수 있고 학습할 수 있는 밑바탕이 이뤄진 것이기 때문이다.2018년 국가통
나는 대학 때 조기 취업이 되어 약 7년간 꾸준히 직장생활을 했었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결혼과 출산을 하게 됐다. 육아를 친정과 시댁에 도움을 청하기 어렵고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기에는 아직 우리나라의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이 부족했다. 결국 육아를 전담해야 했다. 그래도 경력이 있으니 아이를 어느 정도 키우고 나면 또 금방 취업이 될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참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적극적으로 취업의 문을 두드렸는데 주부로서 시간제한이라는 약점만 확인하곤 할 뿐이었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는 것은 불가능할 것만 같고, 반
지면을 통해 울산형 커뮤니티케어를 구축하고 베이비부머세대 은퇴자들에게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거양득의 정책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취약계층 돌봄 체계를 커뮤니티케어로 전환해 서비스 이용자들이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가 취약한 사람들과 함께 하도록 촉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을 포괄해 커뮤니티케어라고 칭하며 포용적 복지의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커뮤니티케어'로의 전환은 사람 중심의 포용적 복지 구현의 첫걸음이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3월 커
임진왜란 당시 울산 의병 주둔지이자 격전지였던 기령 소공원을 '기박산성 의병 역사공원'(가칭)으로 변경하는 안이 확정됐다는 소식이다. 역사공원 변경이 확정됨에 따라 울산 북구는 관내 우포석보, 우가봉수대, 신흥사, 기박산성 등 임진왜란 관련 유적지를 하나로 묶어 역사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역사 벨트화'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북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가 매곡동 838-31번지 일원에 위치한 기령 소공원을 역사공원으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소공원이 역사공원
경제학 이론에 그레샴의 법칙이 있다. 그레샴의 법칙은 소재의 가치가 서로 다른 화폐가 동일한 명목 가치를 가진 화폐로 통용되면 소재 가치가 높은 화폐는 유통시장에서 사라지고 소재 가치가 낮은 화폐만 유통되는 것을 뜻한다. 16세기 영국 왕의 재정고문이었던 토마스 그레샴(Thomas Gresham 1519~1579)이 한 말이다. 그레샴이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Bad money drives out good)"고 표현한 현상이다.금화나 은화를 만들어 유통시켰던 당시 유럽 군주들은 이 주화에 몰래 불순물을 섞기
태화강봄꽃대향연이 열린 태화강지방정원에 갔더니 몽골 천막 아래 가족, 연인 단위로 텐트를 펼친 방문객들이 보여서 '울산도 정원 문화의 변화와 함께 텐트라는 공간을 여가 수단으로 활용하는 트렌드가 자리잡혀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이곳을 찾는 텐트족 중 일부의 무질서한 행동으로 인해 주변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경우가 발생했으며 그 부작용을 막기 위해 그늘공간이 없는 구역(만남의 광장 좌·우측 잔디광장)에 텐트허용구역을 별도로 지정하여 이용객들을 통제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못내 아쉽다. 과연 울
배움에 대한 갈증, 교사라는 직업은 끊임없이 타인을 가르쳐야 하는 일임에, 더 나은 교수법를 위해 배움에 대한 갈증 또한 지니고 있는 것은 어쩌면 사필귀정인지도 모른다. 지난 5월 25, 26일, 6월 1, 2일에 2019년 수업 공감 직무연수가 있었다. 평소에 듣고 싶었던 거꾸로 수업 연수가 5월 25일~26일에 양일간이 있었다. 학교 선생님들 중 몇 명에게 같이 연수를 듣자고 했더니 주말이라 부담스러운 눈치였다.토, 일을 반납하고 연수를 듣는다는 것이 가정이 있는 주부교사에게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나 또한 아직 손이 많이
한가로운 오후, 여느 때와 같이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문화예술회관 공원 한 모퉁이에 시원하게 핀 수국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참 곱다 생각하다가 문득 어느 한 탤런트가 쓴 책의 제목이 생각이 났습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이는 분명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인데 뜬금없게도 그 좋은 말에 딴지가 걸고 싶어졌습니다. '뭐 그럼 꽃으로는 때려도 된다는 말인가!'필자는 주기적으로 크고 작은 문제를 지닌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무턱대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좀 남다른
바위에 조각한 불상을 일컫는 '마애불(摩崖佛)'#좌우협시 보살상 약사여래삼존상울산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마애불'이 있다. 북구 어물동 산122번지에 위치한 시 유형문화재 제6호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본존불의 높이는 5곒, 너비는 3.5곒에 이른다. 좌우협시 보살상은 높이 3.5곒, 너비 1곒 크기로 '방바위'라 불리는 거대한 자연 암벽면에 높은 돋을새김(高浮彫) 했다. 도상적으로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좌우 협시로 둔 약사여래삼존상으로, 제작 시기는 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된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외형적·물리적 방법이라기 보다 이웃 간 관계나 마을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하고, 서로 끈끈한 인간적 교감을 통해 소프트웨어적인 요소에 대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북구에서는 2012년부터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15개 단체에 7,2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중이다.필자는 2015년 지역공동체활성화 지원센터라는 중간지원조직에서 마을 관련 사업을 담당했고, 지금은 북구청 경제일
취미로 궁중자수를 배운 적 있다. 일반적인 생활자수와는 달리 땀수가 매우 고우며 섬세한 작업이 특징이다. '궁수'라 불리는 궁중자수를 가르쳐 준 선생님은 국가무형문화재 80호 자수장 이수자로 40여 년의 자수 경력을 지녔으며 관련 교육에 있어 세밀한 부분까지 잘 가르쳐 준 분이다. 처음 자수를 접할 때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사실에 흥미를 가졌으나 배운 지 1달 정도 되었을 무렵 반복적이고 극도로 섬세한 작업에 약간의 짜증과 진절머리가 나기 시작했다.평소 꼼꼼한 성격에 더욱 꼼꼼한 작업이 맞닿으니 뜻대로 자수가 되지 않
경주 출신의 작가 신수원은 어린 시절을 경주 오릉에서 보냈다. 그곳에서 맑고 깨끗한 자연을 벗 삼으며 풀과 나무로 둘러싸인 산골 마을의 정취와 고즈넉함을 미술적 감성을 내재하게 되었다. 이러한 환경은 자연을 사랑하는 신 작가에게 무척 행복한 유년 시절이었다. 도심에서 느끼지 못하는 사계절의 변화모습을 비롯하여 고채도의 싱그러움과 다채로움을 작품에 담을 수 있게 되었다.신 작가는 유년 시절의 기억이 현재의 상황과 오버랩 되어 지나온 시간을 기록하는 자기 서술적 방식의 작업을 하고 있다. 일상의 이미지들과 기억 속의 느낌들을 다양한 색
레드우드 국립공원(Redwood National Park)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지대에 있다. 91곒를 넘는 세계에서 제일 큰 키의 나무 레드우드(미국 삼나무)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나무들이 아주 높아서 꼭대기는 보이지도 않고, 나무 중간쯤에 감도는 안개와 간혹 비치는 푸른 하늘만 보일 뿐이다. 현재 이 국립공원 안에서 제일 키가 큰 나무는 112곒가 넘고, 어떤 나무는 차가 관통하여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진 사진을 보면 삼나무들의 부피와 크기가 얼마나 어마어마한 지를 짐작할 수 있다.그런데 필자가 주목한 것은 이런 거대한
과거에는 철학자들 중심으로 삶, 행복, 사랑 등의 중요성을 선제적으로 외쳤다면, 3차 산업혁명 이후 노동, 스트레스에 지친 개인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일반인들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졌다. 이를 반증하듯 대표적으로 수년 전부터 욜로, 워라밸, 스라밸, 바브밸 등 다양한 용어가 생겨났으며, 이는 개인화와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신조어가 되었다. 신조어들을 살펴보면 우선 욜로는 인생의 한번뿐이니 후회 없이 즐기자를 뜻하는 YOLO(You Only Live Once)라는 영어 문장의 각 단어 앞 글자이며, 워라밸은
신규의 사전적 의미는 '새로이 하는 일'이다. '신규'공무원은 언제까지일까? 다음 기수가 들어올 때까지 인가? 정확한 기간은 없다. 업무에 어느 정도 숙달됐다고 판단되면 자연스레 신규라는 말은 빠지는 것 같다. 작년에 시험에 합격하고 발령을 받아 처음 맡은 업무는 기획예산실 정책개발계 업무였다. 발령 받은 기쁨도 잠시 정신없이 업무를 배웠다. 책상에 앉아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것과 실제 공무원의 일을 한다는 것은 천양지차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더욱 더 막막했을 것이
주로 울산에 거주하며 설치미술작업(장소특정예술)을 한지 올해로 8년차가 됐다. 지난 8년간 울산 예술은 다양한 모양새로 변화해왔다. 처음 울산으로 돌아왔을 때 주변에서는 굳이 울산에서의 작업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서 모두 의아해했다. 젊은 작가들이 울산을 떠난 뒤였기 때문일까. 그럼에도 개인이 운영하는 갤러리는 꽤 많았으나, 그것 역시도 점차 사라지는 추세였다. 8년이 지난 지금, 그사이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움직임들이 생겼다. 그리고 그 때보다 훨씬 많은 수의 작가들이 울산에 거주한다.원로작가들과 함께 작업을 하는 젊은 작가
조선왕조 오백년의 흥망성쇠는 왕권(王權)과 신권(臣權)의 조화, 그리고 무엇보다 충신(忠臣)과 간신(奸臣)의 중용여부에 갈렸다. 대표적 성군 반열에 오른 세종과 정조는 왕권을 확립하면서도 신권을 용인했다. 신권을 용인했다는 것은 언관(言官)과 사관(史官)이라는 비판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덕분에 충신은 넘쳤고, 간신은 설 땅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태평성대를 이룰 수 있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의 표상으로 회자되고 있는 황희는 세종시대의 명재상으로 추앙받고 있다.왕의 참모로서 오랜 기간 영의정의 자리
울산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조사된 완전한 형태의 청동기시대 환호마을이 있다.#국내 첫 완전한 형태 울주 검단리 유적울주군 웅촌면 검단리 산62 일대에 위치한 사적 제332호 울주 검단리 유적. 이곳에서 발견된 유구와 유물은 검단리식 주거지와 토기 등으로 울산을 비롯한 동남해안권 청동기시대 문화의 표지가 됐다. 발굴조사는 1990년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시행했으며, 마을구간은 현재 성토돼 보존되고 있다. 환호는 내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싼 큰 도랑을 말하며,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농경사회로 접어들었음을 단적으로 알려주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