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우기마다 반복되는 침수로 인해 원형 보존의 한계점에 다다른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의 항구적 보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울산시의 최근 행보가 숨가쁘다.암각화를 물 속에서 건져내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기대하며 다음달 중 착수하는 '사연댐 수문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앞두고, 이 용역 수행을 지원하고 보완하는 차원에서 대곡천 수계의 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17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협약의 표면적인 취지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대책 마련'이지만, 사실상 사연댐 수
"흥겹다기보다 소음 공해 수준입니다. 태화강 십리대숲을 따라 바람 소리 즐기며 조용히 산책하러 나왔는데, 힐링은커녕 불편한 마음만 안고 갑니다. 울산의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는 것이겠죠. 국가정원에 난장판 같은 노래판 춤판이 웬 말입니까?"최근 생태관광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분별한 대중가요 공연에 대해 관광객과 시민들의 질책이 쏟아지고 있다. '공연'이란 표현은 그나마 점잖은 축이고, 현장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보노라면 '노래판'이나
【속보】=울산 남구 호수공원 대명루첸 아파트의 입주 문제를 둘러싼 입주예정자와 시공사 간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법원 판결로 입주할 수 있다는 분양 계약자들과 유치권 행사를 주장하는 시공사 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11일 대명루첸아파트입주예정자에 따르면 이날 시공사는 입주를 막기 위해 가구 30곳의 현관문을 막고 용접했다.이에 입주 예정자들은 용접으로 막힌 현관문을 직접 그라인더를 동원해 문을 열고 들어가는 등 대응했다.현관문을 열고 분양 계약자들이 입주를 시작하자 시공사 측은 "우리에게 유치권이 있다"면서 문을 두드리면서
울산 앞바다에 불법조업이 난무해 지역 어민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수십년 째 타 지역 어선들이 어구실명제를 어기고, 무분별하게 통발을 설치해 조업 자리를 잃고 있으나, 정작 관계당국은 단속에 손 놓고 있다며 아우성이다. # 울산서 경남 거제 연안 단속 어업지도선 1척뿐10일 울산수산업경영인연합회 측에 따르면 울산 해역 가운데 동해가스전 인근에서부터 한일경계수역에는 경북지역 양포어선 선주들이 어구실명제를 지키지 않은 채 설치한 통발로 뒤덮여 있다.어구 실명제란 고기잡이에 쓰는 여러 가지 도구에 소유자의 실제 이름을 밝혀 적는 제도다.
강동관광단지 내 '워터파크지구(강동 롯데리조트)' 사업이 재개되면서 울산시의 숙원사업이던 강동관광단지 개발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사업 시행자인 KD개발과 시공사 롯데건설은, 다음 달 도입시설 등 사업계획 변경을 위한 관광단지 조성계획 승인(변경)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공사재개를 위한 인허가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성계획 변경(안)에는 롯데건설이 지난 9월 8일 울산시청, 북구청과 체결한 '강동관광단지 워터파크지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위해 제안한 시설 및 규모가 반영될 예
울산지역 CCTV관제요원들이 지난 18일부터 울산 동구청에서 천막농성을 벌이자 동구는 불법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천막을 철거하는 등 강경 대응하고 있다.동구가 계고장을 보낸 뒤 행정대집행을 통해 천막을 철거하자, 관제요원들은 강제 철거 규탄대회를 벌였다.공공연대노동조합 울산지부 CCTV관제요원들은 19일 성명문을 내고 "지난달 5개 구군이 합의한 '10월 30일까지 노사전문가 협의회 구성을 완료한다'는 사항을 최근 위배한 구청장·군수협의회의 결정사항에 대해 규탄한다"고 밝혔다.동구에 따르면 울산지역 5개
전국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주말과 휴일인 29일과 30일 사이 울산에선 신규 확진자 8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올 2월 울산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틀 사이에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루 3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을 사회적 거기두기 2.5단계가 시행되는 가운데 지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면서도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문제는 대규모 감염이 우려됐던 8·15 광화문 집회 참가자의 코로나19 잠복기가 지난 주말
울산 북구 송정역(가칭) 광역전철 연장 운행을 위한 건설비 부담을 놓고 관계기관들이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2일 송정역(가칭) 광역전철 연장 운행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광역전철 연장 운행이 되기 위해선 선로, 스크린 도어 등 고상홈 설치 비용에 108억원, 기차 2대 편승에 120억원, 운영비 17억 5,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위원회는 울산시가 운영비와 당초보다 16억원 증액된 기차 2대 편승 등에 드는 예산을 부담하기로 했으니, 고상홈 설치 비용은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시가 연장 운행에 따른 도로 개
올해 당초예산 400억원에 추경 250억원을 더해 시내버스 적자 보존에만 650억원을 쏟아부은 울산시가 무료환승보전에 벽지노선 손실보상, 저상버스 도입 보조 등 각종 보조금을 합쳐 총 800억원이 넘는 지원도 모자라 이제는 버스업계에 '연말 성과금'까지 지급하겠다고 나섰다.울산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를 지켜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다른 업계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관대한 예산 지원에 대해 일각에선 "시가 버스업계에 약점을 잡힌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문제가 되고 있는 시내버스 업계에 대한 연말
울산지역 시내버스 예산 지원이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과다하게 지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울산시 당초 예산으로 울산 시내버스업체에 해마다 막대한 액수를 지원해주는 상황에서 추가로 수백억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근거 부족과 형평성 문제를 두고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5일 고호근 울산시의원에 따르면, 울산시는 2020년도 추가경정 예산안에 울산시내버스 회사 지원 예산으로 250억원을 편성·반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급감한 시내버스업계 적자 보존 조치로, 업계에서 360억원을 요구했으나 울산시는 110억원을 내린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
국내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두 달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당초 대량 발주했던 마스크 물량을 전혀 확보하지 못한 울산지역 지자체들이 결국 중국 수입을 통한 수급난 해소에 나섰다. 울산은 마스크 공장이 한 곳도 없어 원정구매 과정에서 상대적 열세를 겪어온 만큼, 더 늦기전에 감염병 대응은 물론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에도 대처하기 위한 마스크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수입 180만장 중 오늘 100만장 도착16일 울산시와 울주군 등 울산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시는 중국 현지 업체로부터 덴탈마스크(의료용
울산시교육청이 7년 전 폐교 한 '이천분교'를 관할 지자체인 울주군에 매각하기로 했다. 군은 이를 '복합문화시설'로 고쳐쓰기로 해 마을수익시설로 무상임대해 줄 것을 요구하던 주민들과 교육시설로의 자체활용을 고수했던 시교육청간에 빚어져왔던 해묵은 갈등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저출산기조에 따라 문을 닫는 학교가 증가하고 마을공동체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버려진 폐교가 마을공익시설로 재탄생하는 모델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무상임대 요구 주민과 갈등 해소17일 울산시교육청과 울주군청에 따르면 시교
울주군이 '영남알프스케이블카'를 수익형 민간투자(BTO)사업으로 재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출자구조' 정립 방향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공공재원의 최소화와 업무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민간지분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를 충족시키는 업체가 얼마나 나올지 미지수다. 민관공동투자방식의 제안서를 제출하며 강력한 사업추진 의지를 드러낸 대명건설도 현행법상 지분율 확대가 불가능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8일 울주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3월 예정된 '영남알프스케이블카
개발부지에 포함된 학교 이전 문제 등을 둘러싸고 장기 지연돼 왔던 울주군 용암일반산단이 추진 8년 만에 정부의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처음 반영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내년 2월 관련 심의위를 열기로 한 울산시에 사업승인 여부를 결정할 공이 넘어간 가운데 그동안 환경오염 피해를 주장하며 격렬히 저항해온 주민들과의 대치 국면이 예상된다. 25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열고 울주군 '용암일반산업단지를 '2020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하기로 확정
올해로 울주군의 발전기금 지원이 종료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새 총장 취임과 동시에 군의 지원 연장을 이끌어 내기 위한 '대학-지자체 상생발전기금조성 시즌2'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군은 소통로는 열어놓겠지만 기금출연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대학이 개발한 기술이 지역산업계 발전에 직접 기여하는 '새로운 협력체계'가 전제돼야한다며 신중론을 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UNIST, '굿머니' 지원 제안 준비 중1일 울주군과 UNIST에 따르면 UNIST는 울주군으로부터 이른바 '
수십 년간 사업이 중단됐던 울산 북구 진장·명촌지구 토지구획정리 조합이 파산했음에도 불구하고, 관할인 울산시가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법원에서 수백 억 원에 대한 추가 사업비 조달 문제 등을 이유로 조합 파산 결정을 내렸지만, 조합 측 임원 해임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지 않아 조합원 피해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또 10여 년간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지 않았지만 관계 부처가 그동안 이에 대한 감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2년 전에도 사업기간을 재연장해 줬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조
맑은물 공급을 장기 과제로 추진해온 울산의 물문제가 부산 해수담수화 시설의 타결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부산시는 지난 2009년 완공한 이후 애물단지로 전락한 해수담수화 시설을 공업용수로 이용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먹는물 전용으로 이용하려던 계획을 전면 수정한 셈이다. 부산의 해수담수화 시설이 100% 공업용수로 전환하기로 한 것은 울산의 맑은물 공급 계획에 대 전환점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결정이 현실화 될 경우 기장에서 온산공단까지 관로 설치문제와 공업용수 공급 가격에서 울산시가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양산시 웅상지역 주민들이 울산 등으로 편입해 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웅상지역은 과거 울산에 속해 있었다는 역사성이 있고, 편입이 될 경우 인구 증가라는 직접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행정구역 개편은 양 도시간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웅상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터져 나온 만큼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웅촌과 더불어 '우시산국' 중심지'울산'이라는 이름은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우시산국(于尸山國)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옛날에는 시尸를 지명에 '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판결로 석방된 가운데, 롯데가 중단된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과 강동 리조트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가 됐던 신 회장은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서울고법 형사8부(재판장 강승준 부장판사)는 이날 신 회장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신 회장은 석방 후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무실로 출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
올들어 울산의 인구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인구 감소세 뒷받침하는 통계치들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오고 있다. 인구 감소가 조선·자동차산업의 장기불황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지만 이들 주력산업의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는 만큼, 인구 절벽에 대비한 별도의 행정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사망자 상승률도 전국 최고인구 증감의 1차적 지표가 되는 연간 출산율은 올들어 낙폭을 키우며 브레이크 없는 하락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사상 처음 1만 명대 아래로 주저앉은 울산의 연간 출생아수는 올해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