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의 주택시장 경기는 최근 10년래 최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의 주택 착공은 3,465가구였고, 분양은 2,680가구에 그치면서 최근 10년간의 평균 착공·분양 실적에 비해 2배반이나 줄어드는 극한의 부진을 겪었다. 반면 작년 한 해 동안 준공된 주택은 7,713가구로, 4,761가구에 그친 전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으나 분양 저조가 미분양으로 이어지면서 작년 연말 2,941가구가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울산의 지난해 12월 주택 착공은
117만명을 찍었던 2015년 이후 8년째 이어지고 있는 인구 감소로 지역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울산광역시의 인구는 지난해에도 줄곧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별 인구 이동을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해 울산의 연간 순유출 인구는 6,000명 수준으로 광주와 함께 주민등록인구 100명당 전입률을 환산한 순유출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총전입은 11만7,000명인데 비해 총전출은 1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 해 동안 지역으로 들어
에쓰오일(S-OIL)이 폐식용유 등 바이오유를 원료로 저탄소 연료 생산에 나섰다. 에쓰오일는 저탄소 에너지, 친환경 화학제품 생산을 위해 폐식용유, 팜 부산물 등 바이오 원료를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초도 물량을 정유 공정에 투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바이오 원료와 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 공정에 원유와 함께 투입, 처리(Co-processing)해 탄소집약도가 낮은 저탄소 연료유(지속가능항공유, 차세대 바이오디젤 등)와 친환경 석유화학 원료(나프타, 폴리프로필렌 등)의 생산을 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시행령·시행규칙이나 행정규칙(훈령·예규·고시) 단계에서 기업 경영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총 59건의 '한시적 규제유예 과제'의 개선을 국무조정실에 건의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시적 규제유예란 기존 정책의 근간을 유지하되 상황 변화 등을 감안해 일정기간 규제를 중단·완화하는 제도다. 한경협의 이번 건의는 경제난 타개와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특단의 규제혁신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국무조정실이 시행령 이하 단위의 규제개선 과제 발굴을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기업 발목을 잡는 규제 59건
울산상공회의소가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손잡고 미래차 산업을 이끌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차의환 울산상의 부회장, 안효대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는 29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자동차산업 발전과 지역 인재양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정부와 기업들이 공동 설립해 국내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기술지원, 미래차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자동차연구 전문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자동차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위원장 나
현대자동차그룹이 설을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올해도 상생경영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의 자금 압박을 줄이기 위해 납품대금 2조1,447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오토에버·현대위아 등에 부품,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으로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설 명절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힘센엔진(HiMSEN)'의 누계 생산 1만5,000대를 달성하며, '글로벌 NO.1 엔진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굳혔다.HD현대중공업은 29일 한주석 엔진기계사업대표와 HD현대마린솔루션 이기동 사장, 선주 감독관, 해외 조선소 및 선급 관계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힘센엔진 생산누계 1만5,000대 달성 기념 행사'를 가졌다.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HD현대중공업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의 성과물인 '힘센엔진'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
국내 주요 무역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3,000만TEU 시대에 안착한 가운데 울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40만5,000TEU로 전년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의 지난해 비컨테이너 일반화물 물동량은 1억8,766만톤으로 전년(1억8,994톤) 대비 1.2% 감소했다. 수입 원유 등 주로 유류 수출입이 줄어든 탓이다. 해양수산부가 29일 발표한 2023년 전국 무역항의 수출입 물동량 집계에 따르면, 울산항의 컨테이너 물동향은 40만5,000TEU로 전년(38만9,000TEU) 대비 3.9% 증가했다. 이 중
HD현대가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 HD현대는 지난 26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1만6,2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을 가졌다. 이 선박은 길이 351m, 너비 54m, 높이 33m 규모로, HD현대가 세계적인 해운그룹 AP몰러-머스크(이하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총 1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 선박이다. 이날 명명식에는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박승용 사장, 머스크의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Ro
이민자의 지역 유치가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의 극복 방안으로 주목받으면서 여전히 배타적인 이민자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정책 등 대책이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토연구원에서 나왔다. 특히 국내 대도시 중 대표적인 인구 감소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울산은 이민자 수용이 인구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는데, 관건은 이들에 대한 지역 주민의 수용성이다. 지난 2021년 국내에 입국에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울산 동구 정착 과정에서 빚어진 주민들의 반발 사례는 이민자에 대한 배타성을 드러낸 대표적인
울산광역시를 비롯한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금융회사의 법정출연요율 상한을 상향(0.1%→ 0.3%)하는 내용의 지역신용보증재단법(이하 지역신보법) 개정안이 통과된데 대해 일단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당초 법정출연요율 상한을 0.1%에서 0.3%로 올리고, 하한(0.08%)을 신설하는 내용의 상임위 의결안이 법사위 심사과정에서 상한 상향은 유지하되, 하한 신설을 삭제하고 그 대신 시행령상 실제 출연요율을 올리는 방향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간 협의됐다. 향후 개
HD현대는 지난 26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61조3,313억원, 영업이익은 2조3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3%이며, 당기순이익은 7,8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조선 부문에서의 건조 물량이 증가하고 선가가 회복된 2022년 상반기 이후 수주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상승했다. 또 선진 시장에서 건설기계 수요가 확대되고 변압기 시장이 호조를 보인 점도 반영됐다. 하지만 2022년과 비교해 국제 유가와 정제 마진이 하락하며 정유
글로벌 오일·가스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울산항의 대표적 친환경 인센티브 제도인 '울산항 선박저속운항프로그램(VSR:Vessel Speed Reduction Program)'의 올해 운영 계획이 확정됐다. 울산항만공사(UPA)는 VSR에 참여하는 선박의 입출항료를 최대 40%까지 감면해주는 저속운항 인센티브를 올해 총 5억원 규모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울산항 VSR은 울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이 선종별 권고 속도 이하로 운항할 경우 선박입출항료를 감면해 주는 제도다. UPA는 차량과 마찬가지로 선박도 저속운항을 하면 온실가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설 연휴를 앞둔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전국 서비스 거점에서 '설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설 연휴 귀성길 장거리 운행에 앞서 차량의 주요 부품 및 기능을 점검해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고객의 안전한 귀성길을 돕고자 이번 무상 점검 서비스를 마련했다. 점검 항목은 △오일류 △공조장치 △타이어 마모도 및 공기압 △브레이크 △각종 등화 장치 점등 상태 등이며 워셔액 보충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기차는 EV 냉각수 및 고전압 배터리 등도 추가 점검 대상이다. 이용
한국부동산원이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기업 우대보증 상품'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품은 기업의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측정 후 매년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보증료율을 차등 우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기업당 최대 10억원 한도 내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최초 보증료율 0.3%포인트 차감 후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최대 0.5%포인트 차감하는 등 최장 5년간 우대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금융상품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신한은행 중소기업 ESG금융지원 상품'에 이어 민간기업 탄소중립 실현을 위
새해 들어 '중대재해 없는 1,000일'에 도전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이 25일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안전기원 행사를 갖고 다 함께 안전작업 실천을 다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울산 본사 통합안전교육센터에서 이상균·노진율 사장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김준휘 울산지청장,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진찬호 울산본부장, 동부소방서 이원근 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안전기원 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사내 협력회사를 포함해 전 임직원이 작업을 멈추고 CATV 시청을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 HD현대중
울산의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중대형상가의 공실률이 20%를 넘어선 가운데 오피스텔과 상가 투자수익률은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 3% 후반대를 기록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지역 오피스텔 임대가격은 ㎡당 6,8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7% 하락했다. 또 중대형상가 임대표는 ㎡당 1만6,700원, 소규모상가는 ㎡당 1만4,100원, 집합상가는 ㎡당 2만900원으로 전년 대비 0.43%, 0.33%, 0.30% 각
S-OIL(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25일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2024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에서 주유소 부문 1위에 올랐다.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일관되게 진행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로써 S-OIL 6년 연속 주유소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산업정책연구원(IPS)은 매년 약 60개 산업부문에서 경영실적, 브랜드 가치, 고객 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체계적·차별화된 마케팅 활동 호평S-OIL은 체계적
글로벌 완성차 톱(TOP) 메이커에 오른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연간 매출 160조원과 영업이익 15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연간 판매량은 421만6,898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62조1,636억원과 함께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가장 큰 실적을 올린 2022년 매출(142조5,275억원)과 영업이익(9조8,198억원)에 비해 각각 14.4%, 54.0% 증가한 성과다.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넘
울산의 기업경기가 2024년 새해 들어 더 안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은 제조업은 물론 비제조업도 마찬가지여서 실물경기 전반이 다시 침체기로 빠져들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5로 전월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울산의 주력업종 운송장비와 석유화학 등의 악화에 따른 것인데, 이번 달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최저점이던 3월과 같은 수준이며, 코로나19 팬데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