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감염병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일상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다.이용자 간 확산을 막기 위해 실내 시설은 당연하고 공원, 체육관과 같은 실외 시설도 이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하다. 이처럼 지역사회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혹시나 내가 방문한 시설에 확진자가 다녀가 동선이 겹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휴일이나 주말에도 선뜻 집을 나서기 쉽지 않다.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 주말이면 연인과 친구, 가족들로 발길이 끊이질 않던 영화관과 아쿠아리움 같은 실내 문
약사고-교육과정 공감 콘서트울산 약사고등학교(교장 유배곤)는 고교학점제의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에 대한 지역 사회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달 30일 관내 중학교 학부모 40명을 대상으로 '2021 약사고 교육과정 공감 콘서트'를 비대면으로 실시했다. 이번 교육과정 공감 콘서트는 지역 예비 고등학교 학부모의 개별 참가 신청을 받아 고교학점제의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녀의 자기주도적 진로 및 학업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고교학점제 정책 및 약사고의 학생 선택형 교육과
우리 엄마는 부지런하시다. 그런데 너무 부지런하시다. 게다가 정말 깔끔하시다. 조금이라도 주변이 지저분하면 참지 못하신다. 부지런하고 깔끔한 엄마의 성격이 만나, 엄마는 매일 엄청난 집안일을 하신다. 하루 몇 번이나 방을 닦으시고, 식사 때마다 새로 요리한 반찬을 준비하신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4남매의 장녀인 나는 받은 사랑만큼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었다. 집안일로 힘든 엄마를 도우려 노력했고, 그래야 했다. 여섯 명의 대식구가 만들어내는 집안일은 말 그대로 엄청났다. 처음에는 칭찬과 인정에 기뻤지만
'남성 갱년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여성 갱년기는 여러 매체를 통해 잘 알려져 있고 완화 방법 또한 많이 소개돼 있습니다. 하지만 남성도 갱년기 증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한국 남성 중 약 30% 정도가 남성 갱년기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움말 : 최영훈 울산제일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갱년기 증상은 남성분들이 중·장년층에 접어들면서 발생할 수 있는 만성 피로, 이유없는 짜증, 일상 생활에서의 의욕감퇴, 성욕감퇴 및 발기부전, 우울증, 불면증 등으로 나타나며 삶의 전반적인 질을
박도문 (주)대원그룹 회장이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박도문 신임회장은 향토기업인 대원그룹을 이끌며 지난 1995년 대원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인재 양성에 힘써왔고, 재울 5도 연합향우회 초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산지역회의 부의장을 맡아하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해왔던 박 회장이 앞으로 3년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이끌어 가게 된다. 박 회장의 취임 소감과 함께 공동모금회장으로서의 각오를 들었다. 편집자15억원 출연 장학재단 설립1996년부터 환경보호협 활동이웃사랑 실천 1억 기부
심장 혈관(관상동맥)이 막히는 급성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주범이다. 생명을 유지하는 심장이 멈추면 뇌를 비롯한 전신의 장기가 망가져 10명 중 3~4명은 끝내 사망한다. 조기 진단과 빠른 이송, 응급 치료의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야 환자의 생존과 삶의 질을 담보할 수 있다. 울산병원 최병주 진료부원장에게 급성 심근경색의 예방과 응급조치 등에 대해 알아본다. 먼저 심장 질환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를 물었다. 최병주 진료부원장은 "울산지역은 인구 10만 명당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35.9명으로 부산(36.1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도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고향방문 자제와 옅어져가는 명절에 대한 인식이 그리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못본 가족 친지들을, 명절을 핑계로 만나 볼 기회였는데 말입니다. 추석 긴 연휴의 후유증이 어느해보다 심했습니다. 귀성길에 오르거나 가벼운 여행으로 연휴를 즐기던 사람들을 뒤따라온 코로나는 사상 최다의 감염자를 발생시켰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반 두려움 반으로 진단검사를 받았고, 그래도 감염자가 조금씩 줄어들며 하향세를 보이니 다행입니다. 추석
새벽 산책은 언제나 언양읍성이다. 읍성을 둘러보며 밤새 다들 잘 잤는지 하나하나 살펴본다. 꽃이 지는 식물도 있고 피는 식물도 있다. 줄어드는 식물도 있고 늘어만 가는 식물도 있다. 올해 언양읍성에서 제일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식물이 있다. 해마다 더 무성하게 번성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삼덩굴(환삼덩굴 : 표준국어대사전)이다.환삼덩굴·율초 등으로 불리기도 한삼덩굴 이름의 유래에 대해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에서는 '한삼덩굴이라는 이름은 '한'과 '삼'과 '덩굴
옥현초-기후위기대응 캠페인 전개울산 옥현초등학교(교장 박미경)는 지난 23일~24일 전교어린이회 임원과 환경동아리 학생들이 함께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등교 시간을 활용한 이번 캠페인 활동은 빈 교실의 조명 끄기, 학교 갈 때 걷거나 대중교통 이용하기,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타기, 급식은 먹을 만큼만 받고 잔반 줄이기 등의 내용으로 학생들이 준비한 피켓을 들고 알리는 것으로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 6학년 김기수 전교어린이회장은 "지구가 점점 더워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들이 실천할 수 있는
"다듣영어 '多' (많이) 다양하게 들으면 'all' (모두 다) 들린다는 울산형 초등영어교육를 하려고 영어 영상을 보여주는데 폭력적인 것만 보려고 하고 한글 자막 없이는 안 보려고 해요." "3살 아이가 온종일 유튜브를 보려고 해요. 영어로 나와도 잘 보는데 아이가 원하는 대로 보여줘도 괜찮을까요?" 20년 동안 영어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는 학부모들에게 반복해서 받는 질문입니다. 너무 많이 보려고 해서 걱정, 안 보려고 해서 걱정이 이어졌습니다. 물론 괜한 걱정을 하는 분들도 계셨
멀리 나서기도, 시끌벅적 여행을 떠나기도 애매한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추석 연휴. 그렇다고 모처럼 긴 연휴인데 '집콕'만 해야 할까. 가까운 곳을 둘러보면 울산 도심에는 가족들과 오붓하게 둘러볼 만한 힐링 공간들이 있다. 연휴 기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조심스럽게 방문해볼 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 태화강 국가정원·십리대숲 은하수길 울산 대표 도심 속 휴식 공원 태화강 국가정원. 태화강의 생태환경이 고스란히 담긴 태화강 국가정원은 하늘 높이 뻗은 대나무들이 겹겹이 쌓여 하나의 숲 터널을 형성한 4.3㎞의 십리대숲과 어
바위솔의 한약명은 와송이다. 와송의 경우 바위솔이라는 식물명보다 와송이라는 한약명이 더 익숙하다. 와송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언양에는 5일장이 선다. 봄에 언양장에 가보면 각종 모종과 함께 약초 모종이 나온다. 해마다 언양장에 나오는 약초 모종은 당귀, 황기, 작약 등인데 몇 년 전부터 와송 모종도 나오기 시작했다. 시장에서 약초 모종이 나오는 것을 통해 약초의 인지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데 와송은 항암제로 유명세를 치른 까닭인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밭에서 재배하는 분들도 있다. # 항암제로 유명세 최근엔 대량 재배언양읍 송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는 방역 당국의 권고도 있어 예년처럼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은 다소 감소한 듯하다. 그렇지만 긴 연휴 기간이라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들은 명절 음식 준비, 차례 등 바쁜 일정으로 평상시보다 활동량이 증가해 허리나 무릎 등의 관절에 무리를 주기 쉽다. 이러한 명절 후유증에서 벗어나 더욱 즐겁고 건강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한 예방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울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박기봉 교수로부터 조언을 들어본다. 도움말
예로부터 고헌산은 언양현의 진산(鎭山)으로 불렸다. 동국여지승람 언양현 산천조(山川條)에 '고헌산은 고을 북쪽 10리에 있는데 진산이다(高窟山在縣北十里鎭山)'라고 했다. '고함산' 또는 '고디기'란 별칭도 있으며, 소가 드러누운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와우산'이라고도 부르고 경주 산내 사람들은 고함산이라 부른다. 산의 동쪽 사면(980m)에는 가뭄에 기우제를 지냈다는 용샘이 있다. 용샘은 가뭄이 들면 언양 사람들이 기우제를 지냈던 곳으로 구량천으로 흘러 태화강(太和江)에 이
여름철이 되면 땀이 많이 나면서 곤란한 처지에 처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는 사람들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몸에 과도한 땀이 분비되는 다한증 환자에게는 여름은 더우 곤란한 계절임에 틀림없다. 다한증은 체온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이상으로, 열이나 감정적인 자극에 반응해 비정상으로 많은 땀을 흘리는 질환이다. 다한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대인 관계나 사회생활에 땀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고 직업 활동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주는 다한증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자. 편집자 도움말 : 동천동강병원 흉부외과 박상섭 전문
눅진한 달력 한 장을 뜯자 가을이 왔다. 귀뚜라미, 철써기, 여치들의 중창이 드높아져도 변화무상한 자연은 달력의 찰나처럼 순탄치 않다. 올가을의 첫날은 비와 바람의 탱고로 어지러웠다. 속수무책의 관객인 나는 춤을 추지 못한다. 밀롱가를 배워 남미로 카페리호 여행을 꿈꾸는 친구, 조의 실력은 얼마나 늘었을까. 정오를 넘어서자 신나던 춤곡이 늘어진다. 오늘은 문무대왕의 기운이 든 울산 끝자락으로 가야 한다. 그곳에 근대의 역사가 된 등대가 있다. 땡볕을 무릅쓰고 한 달 전에도 다니러 온 곳. 대형 마스크를 끼고 입을 다문 미르놀이터에는
화봉고- 맞춤형 진로·학업 컨설팅울산 화봉고등학교(교장 변순희)가 지난 4일 '진로·학업 설계 역량 강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생 맞춤형 진로·학업 설계 컨설팅을 1·2학년 희망자 11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학생 주도 진로·학업 설계 역량 강화 프로젝트'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및 울산시 북구청 교육경비 지원 사업을 연계해 기획된 3부작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13일에 1부 '진로 탐색 및 교육과정 설계 프로젝트', 8월 26일에 2부 '학업역량 강화를 위한 계열별 진학 특강&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여러 단체 활동이 축소돼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 '행복어울림 교육과정'을 통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습니다. 이틀간 10개의 활동에 참여했는데 그중 몇 가지 활동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날 빙상 종목인 컬링을 맨바닥에서 할 수 있도록, 바퀴를 단 스톤을 활용한 '커틀링'을 체험하였습니다. 우리 반 모두가 참여해 단합하는 단체 활동을 통해 서로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하고, 서먹함을 해소할 수 있는
천상초- 벽화그리기 프로젝트울산 울주군 천상초등학교(교장 고선자)는 지난 5월부터 방과후애니메이션부와 학생회 자치활동을 연계한 예술동아리를 구성해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는 학교 자체 예술동아리를 중심으로 방과후 애니메이션부 및 학생자치회를 연계해 주1~2회 실시했다. 전문 강사의 지도로 단계적 과정을 계획, 벽화 주제 선정 및 벽화 그림에 대한 기본적인 기능을 사전에 연습하고 밑그림에서 채색작업까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구성했다.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
몇 년 전 8월 아이들과 경주 양동 마을에 놀러간 적이 있다. 양동 마을은 옛 모습 그대로 보전 되어 유서 깊은 고택이 많은 곳이다. 그런데 내 눈에는 고택보다 키 큰 나무들이 먼저 들어 왔다. 집집마다 커다란 나무가 눈에 띄었는데 멀리서 보기에는 아까시나무 같았다. 잎과 꽃이 특히 아까시나무를 닮았는데 꽃 피는 시기가 아까시나무와는 다른 8월이어서 무슨 나무인지 궁금했다. 가까이 가보니 회화나무였다.# 경주 양동마을 수놓은 꽃회화나무 이름의 유래에 대해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에서는 '회화나무라는 이름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