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턴 처칠, 타이거 우즈, 조지 6세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말더듬증'이다. 말을 순조롭게 하지 못하고 막히는 말더듬증은 왜 생길까? 그 원인과 치료법은 물론, 아이가 좀 더 편안하고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가정에서 도와줄 방법을 울산대병원 재활의학과 이광민 교수로부터 들어본다. 윈스턴 처칠, 타이거 우즈, 조지 6세 모두 어린 시절 혹은 일생 말더듬증으로 일상생활의 의사소통, 인간관계 그리고 사회적 활동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윈스턴 처칠은 어린 시절 말을 더듬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고 한다. 타
남산초, 전교생 참여 다함께 그린 지구사랑 행사남산초등학교(교장 공귀점)는 지난 14일 체육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원순환실천교육활동 '2023년 남산초 다함께 그린(GREEN) 지구사랑' 행사를 열었다.남산초는 지난해부터 자원순환실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와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운영했으며 학부모회가 함께 참여했다.이날 행사는 아나바다 나눔장터와 자원순환실천 부스 체험으로 진행됐다.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나눔장터에서 판매할 물건을 수집하고, 스스로 가격을 책정해 진열했다. 주인 없는 양심 나눔장터 운영으로 학
매일 발디딜틈 없이 관객들 몰리던 태화극장극장과 다방은 가까이 있을수록 서로 득이 되는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였다. 유명연예인 쇼와 다양한 지역 문화행사가 열렸던 태화극장과 천도극장 이야기를 잠시 언급하고자 한다. 울산은 1962년 시 승격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공단지역이 돼 전국에서 젊은이들이 모여들었다. 이때 서일교라는 사람이 장인 고기업 씨에게 권유한 것이 영화 사업이었다. 해방 후 서 씨 집안은 대구에서 영화관을 운영해 재미를 봤다. 따라서 서 씨는 울산에 근로자들이 많아지면 영화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이
여성질환 가운데 자궁근종은 전체 여성의 절반 이상이 갖고 있을 만큼 흔하다. 이는 양성종양이지만 특히 위치나 크기에 따라서 생리통과 생리과다, 빈혈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빈뇨, 복부팽만 등으로 생활의 질을 하락시킨다. 동강병원 산부인과 윤종혁 전문의으로 부터 보다 더 자세한 얘기를 들어본다. -많은 분들이 자궁근종이라는 질환을 앓는다고 하던데요. 실제로 그런지요△자궁 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에서 유래되는 양성종양이며 여성 생식기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흔합니다. 발병 빈도는 가임기 여성 5명중 1~2명꼴로 발생하며 단지 20~40%
시작하면서온 듯 만 듯 가을이 가고 겨울이 자리를 잡았다. 11월 들면서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다. 첫눈도 예년보다 보름이나 일찍 내렸다. 일교차가 10도, 심지어 15를 오르내린다. 감기 환자들로 병·의원이 붐빈다고 한다. 올해는 유난히 계절의 변화가 심하다. 기상이변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다 하루아침에 한파가 몰려오는 상황이다. 농작물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걱정이 태산일 것 같다. 모처럼 비가 내려서 더러워진 차를 씻고 닦으려 하다 우중충한 하늘을 쳐다보니 또 비가 올 것 같아서 그냥 타고 다닌다.
친구야 고마워! …바른 언어 우정 캠페인월계초등학교(교장 강용원)는 지난 6~8일 3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바른 언어 우정 캠페인-친구야, 고마워!'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월계초 학생자치회가 학생들 간 상호 존중·배려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건전한 언어문화와 언어폭력을 예방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했다. 행사는 우정 나무 꾸미기, 포토존에서 친구와 함께 사진 찍기, 인화된 사진에 바른 언어 다짐 한 마디 적기 등의 활동으로 구성됐다. 학생자치회는 전교생이 학년별로 정해진 시간에 참여하도록 했으며, 3개 행사에
우리 몸의 체온은 36.5도로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나, 외부 온도나 습도에 따라 이를 유지하기 위해 신체 반응이 일어난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면 피부를 통한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감 신경이 활성화돼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 박동 수가 빨라지며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기온이 1도 하강하면 수축기 혈압이 1.3㎜Hg 정도 상승하는데 평소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혈관 상태가 환절기에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인해 불안정하게 바뀌면서 예상하지 못한 심장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로 심근경색증은 겨울에 50% 이상 많이 발생하는
이쯤에서 청자다방 분위기를 알 수 있게 필자가 공연을 위해 쓴 연극 대본을 소개한다. 제목은 『청자다방 미스 김』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 청자다방 영업 시작.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흐른다. 다방 문이 열리면서 무릎 위 한참 올라간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자 손님 1, 2, 3이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는 듯 우르르 몰려든다. 이들은 다방에 들어서자마자 뮤직 박스 앞 탁자로 몰려간다. 이들이 DJ 오빠와 눈길이 마주치자 DJ 오빠는 기다렸다는 듯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후속곡으로 최병걸의 노래 '난 정말 몰랐었네'를
유기동물보호센터에 166만원 쾌척월봉초등학교(교장 홍성업) 교육공동체가 겨울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온정을 나누는 데 앞장서고 있다. 월봉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로나눔 공감학년제를 실천하는 4학년 학생들과 비즈쿨 동아리 학생들이 '소나기 나눔장터' 판매수익금 166만원을 울산유기동물보호센터에 기부했다. 나눔 장터를 위해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양말목, 그립톡, 열쇠고리 등의 공예품과 가정에서 가져온 중고 물품을 직접 팔았다. 나눔장터 수익금 사용 방법을 고민하던 중 '천개산 패밀리'의 저자인 박현숙 작가와의 만남에서 반
초기 치료시 호전되지만 재발 반복되면 장애 남아다발성 경화증은 중추신경계의 탈수초성 질환 중 가장 흔한 유형이다. 수초란 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절연물질이며, 수초가 벗겨져 탈락될 경우 신경신호의 전도에 이상이 생기고, 해당 신경세포가 죽게 된다. 이같은 다발성 경화증은 초기에는 재발한 후 장애 없이 증상이 호전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재발이 반복되면 완전히 호전되지 않고 장애가 남는다. 발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될 때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발성 경화증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
가을이 저문다 싶더니 한파주의경보가 뉴스의 중심에 있다. 기상이변이 이렇게 우리들의 삶을 피곤하게 만든다. 날이 추우니 당연히 거리에서 들어갈 곳을 찾아야 하는데 골목마다 커피점들뿐이다. 그냥 엽차 한잔 마시고 속을 덥힌 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다방은 없다. 그래서 다방 시절을 기억하는 7080 청춘들에게 편지 한 통을 쓴다. 제목은 '떠나가 버린 옛님께 바침'이다. 나의 그 시절 일기일지도 모른다. 암울했던 시절 보석 같았던 그곳1978년 1월 청운의 꿈을 안고 울산에 왔습니다. 당시 울산은 여기저기 빈 땅에 공장이 지어지던 시
3년째 김장체험·기부활동 “뿌듯해요"학성여자중학교(교장 이경희)는 지난달 24일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로 담근 배추김치 40kg과 무김치 20kg 등을 '21세기 울산공동체운동'이 운영하는 중구 무료급식소 '밥퍼'에 전달했다. 올해 생태환경 그린썸 동아리 학생 22명과 전문적 학습공동체 위드 그린 동아리 교사 7명이 주도해 지난 1학기부터 학교 텃밭에 토마토, 바질, 상추, 쑥갓, 고추, 오이, 로메인 등 씨앗과 모종을 심었다. 학생들은 거름주기부터 잡초 뽑기, 지주대 세우기까지 직접 해 여름 채소를 키우며 농사와
오늘날 대다수의 현대인들은 기름진 음식, 맵고 짠 음식, 과식, 야식, 불규칙한 식생활 등으로 인해 다양한 소화기계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우리 국민 10명 중 1명이 치료받았다고 할 만큼 흔한 증세에 속한다. 이에 대한 얘기를 울들병원 진료과장인 김원진 내과전문의로 부터 자세히 들어본다. 정의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우리가 식사를 하면 음식물이 식도를 지나 위로 이
바닷가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사는 어릴 적 내 친구 푸른 파도 마시며 넓은 바다의 아침을 맞는다 누가 뭐래도 나의 친구는 바다가 고향이란다 갈매기 나래 위에 시를 적어 띄우는 젊은 날 뛰는 가슴 안고 수평선까지 달려나가는 돛을 높이 올리자 거친 바다를 달려라 영일만 친구야최백호가 노래한 '영일만 친구'다. 이 노래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홍 시인이 울산 문단에 끼친 영향은 많다. 그가 타계하고 나자 고향 지인들에 의해 양산 원동 매화 언덕에 시비가 세워졌다. 다시 그의 음악다방 DJ시절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시집 '들풀' 표지 사진을
문복산(文福山)은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과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영남 알프스산군 중 가장 낮은 막내격인 산이다. 문복산 서쪽에는 600년(진평왕 22)에 수나라에서 귀국한 원광이 창건한 가슬갑사 터가 있고, 개살피계곡 옆에 있다. 개살피계곡은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지도에는 '계살피계곡'이라 표기돼 있고, 삼계리 사람들은 '게피계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개살피'라는 말은 가슬갑사 옆의 계곡이라는 경상도의 방언에서 유래됐다고 한다.세속오계 전수받은 귀산과 추항신라 진흥왕(540∼576)때에 청도 운문사를
직접 제작한 영화로 청소년영상제 '우수상'울산제일고등학교(교장 정병태) 공동교육과정 영화콘텐츠제작반 '제일예술공작소' 학생들이 '제4회 IM청소년영상제'에서 고등부 우수상을 받았다. 울산제일고는 학생들의 희망으로 '영화콘텐츠 제작' 과목을 공동교육과정으로 개설해 운영했다. 공동교육과정은 단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소인수·심화 과목을 편성해 인근 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수업이다. 영화콘텐츠 제작반의 울산제일고와 성광여고, 울산여고, 우신고 학생 10명은 수업에서 학교 괴담을 주제로 5분 54초 길이의 공포 단편영화 '버려진 물
기쁘거나 슬플 때는 물론 공기가 차고 건조한 초겨울이 되면 눈물 흘림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또 눈꺼풀에 염증이 생겼을 때도 눈물이 많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감정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흐른다면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합병증까지도 걱정해야 한다.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로 인해 더이상 생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울산대병원 안과 전문의 박나리 교수로부터 자세한 얘기를 들어본다. -눈물이 눈 건강에 있어서 어떤 기능을 하고 있나요△눈물은 눈 건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첫째는 윤활작용인데요. 눈물이 검은자위인 각
시작하면서월성다방을 말하기 전에 다방 주변 이야기부터 좀 해야겠다. 울산 원도심 시계탑 일대는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자타가 공인하는 울산 최고 번화가였다. 그러나 지금은 변화를 거부한 듯 옛 모습으로 남아있다. 도시가 발전할수록 서울 명동처럼 상권이 더 발전해야 하는 것이 기정 이치인데 이 지역은 울산이 발전할수록 반대 방향으로 뒤처져 버렸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울산의 상권은 시계탑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에서 공업탑 로터리로, 그리고 삼산지역으로 옮겨갔다가 지금은 삼산지역 백화점들을 중심으로 멈춰서 있다. 언제 어디
철학·환경 등 14개 부스 체험울산과학고등학교(교장 허우석)는 지난 8일 강당에서 울산지역 40개 학교 고등학생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수학과학융합인문축전'을 운영했다.이번 행사에서는 '탐구하라, 질문하라, 사색하라, 창조하라'를 주제로 수학·과학, 철학, 문학, 환경 4가지 분야의 부스 14개가 운영됐다.학생·학부모들은 수학·과학의 원리를 익힐 수 있는 '플래피버드 with 강화학습', 융합인문학을 산책할 수 있는 '어쩌다 철학' 등 4개 분야의 프로그램들을 체험하며 폭넓은 이해와 통찰을 통해 다양한 삶을 탐색했다.
아픈 아이가 병원으로 오면 의료진은 발열부터 확인한다. 발열은 다양한 상황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으로, 누구나 한 번쯤 열이 난 경험이 있다. 다만 성인에게서 발생하는 발열 증상보다 소아의 발열은 성인보다 더 위중하다고 보일 때가 많다. 진료를 보면서 보호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다. "해열제를 언제 먹일까요?" 와 "언제쯤 병원에 와야할까요?"이다. 정답은 나이마다 상황마다 다르다이며, 이를 보통 장황하게 설명하지만, 간단하게 일단 병원에 내원하실 것을 추천 드리곤 한다. 그 방법이 가장 안전하기 때문이다. 소아 발열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