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8일에는 '식량안보 제주 선언문'까지 나왔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작물학회가 공동으로 제안한 이 선언문은 55개국 석학 1천400명이 참여한 제주 세계작물학총회 폐막식에서 채택됐다. 그런데도 우리의 식량관은 여전히 무사안일에 젖어있다. 당장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는 것에 만족한다. 또 우리의 주식이라 할 '쌀'
정부의 학교 자율화 조치 발표 이후 울산교육계가 시끌하다. 정부 방침은 학교 운영의 다양화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큰 틀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학교는 아직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 있는 듯하다. 그동안 우리 교육계는 세부적인 사안까지 규제와 통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례로 지난해 고3 사설학원 모의고사 문제나 현재 진행 중인 학원
정몽준 의원의 정치적 위상이 확연히 달라졌다. 특히 울산시민들은 정 의원을 차기 대선주자를 대하듯 더욱 깍듯이 대했다. 18일, 이번 총선에서 구(舊) 여권의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을 누르고 첫 울산을 방문한 정 의원에게 지지자 40여 명은 환호와 함께 꽃다발 세례를 퍼부었다. 또 울산출신 국회의원들 역시 정 의원을 당내 중진으로 예우하는데 조
울산을 비롯한 전체 국민의 5분의 1을 넘는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터졌다. 울산시민들의 피해규모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줄잡아 16만~20만명이 이번 옥션사태의 피해자라고 추산하고 있다. 도대체 우리 기업들은 개인 정보 보호의 필요성을 인식이나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매출 증대를 위한 광고와 접대에는 돈을 펑펑 쓰면서도
일선 경찰이 수사에 기본 텍스트로 사용하는 범죄수사규칙에는 고소 또는 고발하는 자가 있을 때에는 관할구역안의 사건 여부를 불문하고 이를 수리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경찰의 행태를 보면 이 같은 명문규정은 그야말로 명문규정일 뿐이다. 현장에선 통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최근 경기도 고양에서 여고생이 인면수심의 성폭행을 당하고도 경찰의 도
울산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노조간부와 대의원들이 주말마다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청소하고 빨래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윤해모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약속의 일환이다. 현대차노조는 "노조가 지역사회로부터 고립되는 것을 막고 노조의 위상도 바로 세우는데 이번 봉사활동의 목적이 있다"며 "
요즘 중앙부처 관가에는 '칼바람'이 잦을 날이 없다. 10년 권력을 내놓은 뒤끝이 그만큼 가혹하다. 전 정권의 실세들과 죽이 잘 맞았던 인사들일수록 더욱 좌불안석이다. 이와 달리 지방정부는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부처 통폐합과 축소에도 지방정부는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다. 그런데 유독 이 같은 칼바람을 실감케 하는 곳이 울산항만공사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
장애인을 날을 앞두고 울산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동두천에서 출정식을 가진 '1004 릴레이 희망의 마라톤' 주자들이 울산에 도착했다. 그동안 서울과 청주, 대전, 대구 등을 거쳐 울산에 도착한 이들의 표정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환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 국토종단에는 영화 '말아톤'과 '맨발의 기봉이'의 실제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 때 내걸었던 슬로건이 "좌파정권에 빼앗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자"였다. 이 슬로건 때문인지 몰라도 한나라당은 정권을 잡았다. 현 정부는 이제 잃어버린 10년을 되돌려 받은 만큼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과물을 내놓아야 할 차례다. 경제성장과 경제 살리기에 장애가 되었던 정치세력으로, 개혁정책을 추진할 수 없
새 정부가 참여정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혁신도시 건설사업에 칼을 들이댈 모양이다. 이미 주무부처의 보고서가 나왔고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감사원 지적도 나왔다. 더구나 여론의 향배를 떠보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재검토의 명분은 참여정부가 실적 부풀리기에 치중, 혁신도시의 건설효과를 '뻥튀기' 했다는 것과 인구 유입의 대책이 제
사고가 나야 정신을 차리는 우리의 안전문화가 도무지 먹혀들지 않는 모양이다. 울산지역의 상당수 학교들이 등·하교시 어린이 납치 및 유괴 방지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 납치 및 유괴 방지계획을 세운 학교는 울산지역 전체 초등학교 119개 가운데 25%인 30개 학교에 불과하다고 한다. 특히 중학교는 60개 가운데 단 한 곳도 없다니 말문
임기 5년 내내 노무현 대통령과 숙적의 맞수였다고 할 조선일보가 14일 인터넷판에 그의 근황을 알리는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배경은 퇴임을 하고 정착을 한 고향 경남 김해 봉하 마을이다. 카우보이모자에 검은 장갑을 착용한 노 전 대통령이 자전거에 매단 수레에 손녀를 태우고 마을 주변을 달리고 있는 사진이다. 손녀를 사랑하는 할아버지로서 너무도 자연스런 이
일반시민들은 그 흔한 꽃구경 한번 하는 것도 벼르고 별러야 할까 말까다. 사는 것이 그만큼 팍팍하고 여유가 없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아이들 학자금, 어느 것 하나 녹녹하지가 않다. 여기다 최근에는 대학입학금도 1천만 원대로 훌쩍 뛰어올랐다.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었다 이제는 대학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울상인 가정이 한 둘이 아니다. 이러니 봄날 꽃구경
울산과 부산 경남 등 3개 시·도의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한 부울경 발전협의회가 광역경제권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울경 광역경제권은 인구 800만, 전국 총생산의 17%를 차지해 수도권 못지않은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3개시도의 협조가 원활해질 경우 향후 부울경 발전협의회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점에서 동남권
대형 주택건설사들이 건자재납품과 하도급 업체들에게 미분양 물량을 떠넘기는 사실상의 '대물결제' 거래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금처럼 미분양물량이 폭주하면서 주택건설사 입장에서 이 같은 유혹을 뿌리치기가 더욱 어렵다. 건설사라고 분양대금이 들어오지 않는데 하도급 업체들에게 공사대금과 자재대금을 꼬박꼬박 물어 줄 장사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공
18대 총선이 끝났지만 막판 불법 금품선거 운동과 고소고발이 줄을 잇는 등 또다시 구태가 재연됐다. 과거에 비해 돈을 살포하거나 향응을 제공하는 선거운동원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검찰에 적발되는 금품선거 사범이 여전히 줄을 잇고 있다. 울산지검이 밝힌 바에 다르면 이번 선거와 관련 수사 중인 대상자는 모두 71명으로, 현재 수사 또는 내사를 벌이고
열전 13일의 4.9총선이 마무리됐다. 이번 총선이 어느 선거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점에 비춰 선거 결과는 예측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한나라당은 안정의석인 국회 과반의석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고 통합민주당 역시 체면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무소속 돌풍이 의외라면 의외다. 또 총선 결과를 놓고 봤을 때 한나라당 안에서의 계파 갈등도 일단 수면 아래
흡연자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 사회분위기는 어제 오늘이 아니다. 정부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금연구역을 확대하는 추세인데다 애연가들을 위한 공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한걸음 더 나이가 울산시는 흡연율 최저 도시를 목표로 흡연을 예방하고 흡연자의 금연을 촉진하기 위해 '울산시 금연종합계획 T/F팀'까지 발족했다고 한다. 금연 T/F팀은 금연 및 흡연예방 사업을
오늘은 제18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이다. 이번 총선은 매머드급 정치이슈와 정책대결 부재로 선거운동 초반부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게다가 여당인 한나라당은 물론이고 통합민주당 등 야당까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상향식 공천이 아닌 하향식 공천으로 민심과의 괴리도 극명하게 드러냈다. 공천에 유권자들의 의견이나 참여가 이번처럼 배제된 적도 일찍이 없었
태화강의 놀라운 변화로 울산이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울산의 대표적인 도심 하천인 무거천이 자연 생태하천으로 조성돼 시민들의 품에 돌아왔다는 소식이다. 무거천의 생태복원은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그동안 남구청과 구민들의 노력으로 생태하천 무거천이 새롭게 단장됐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다. 남구청은 남구 무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