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하강(下降)하는 모습이 완연하다. 지난 3·4분기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9% 증가에 머물러 지난해 4·4분기의 1.6% 이후 내리막길을 이어가고 있다. 3·4분기 민간소비 증가율도 0.5%에 그쳐 6분기 만에 최저치를 면치 못했다. 내년 전망은 더 암울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도 우리나라 GDP 증가율이 4.4
현대자동차가 울산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굳이 수치를 나열하지 않더라도 막대하다. 12월의 첫날 현대자동차에 대한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언론을 탔다. 먼저 좋은 소식하나. 현대자동차가 지난 11월 한달간 작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25만9,310대를 판매했다고 한다. 이 중 돋보이는 부분은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이다. 지난
사람들은 아프면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으로부터 진찰을 받게 된다. 청진기로 진찰하는 것보다 "어디가 어떻게 언제부터 아팠나"하는 등의 문진을 받게 된다. 그에 따라 처방을 받는 경우가 더 많다. 말 못하는 식물들은 어떠한가? 특정한 증상 즉, 잎이 마르거나 죽은 가지가 생기고 검게 변하는 등의 눈으로 확인되는 상황이 발생해야 나무가 탈이 낫다는 것을 깨닫게
간절곶이 전국적으로 각광받게 된 계기는 밀레니엄 개막 원년의 1월 1일, 한반도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뜬다는 중앙기상대의 공식 발표 때문이다. 간절곶은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28-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지도상으로 동경 129도 21분 50초, 북위 35도 21분 20초의 위치에 있으며 2007년 1월 1일 해 뜨는 시각은 정확히 07시 31분 26초다. 참
제도적 교육의 구조 속에는 여러 가지 모양의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경쟁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경쟁만큼 효율적인 것은 없다고 여기는 찬성론자가 있기도 하고, 반면에 비록 일시적인 효율성과 외형상의 성과를 보일지는 모르지만 경쟁은 결과적으로 교육의 기본적인 가치와 궁극적인 성과를 파괴해버리는 위험한 요소를 잠복해 놓고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 인구추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현재 9.1%에서 2018년 14.3%, 2026년 20.8%로 '초고령 사회' 단계에 들어서고, 2050년에는 고령자가 38.2%가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기대 수명은 2005년 78.6세에서 2050년 86세까지 늘어나게 되어, 여성의 경우는 2
사람이 살다 보면 속상하고 화가 날 때가 자주 있다. 이럴 때 참기도 어렵고 화를 내면 상대방은 물론 자신의 감정도 상하기 마련이다. '법구경'에 '성냄을 버려라 오만을 제거하라. 그 어떤 속박에서도 초월하라. 마음과 사물에 집착이 없고 가진 것이 없으면 그는 고뇌에 쫓기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렇게 독이 되는 성냄을 이기고 자신을 잘 다스리는 수행법이 몇
오늘 캠퍼스는 가을이 지천이다. 새삼 가을을 느끼는 것은 떨어지는 낙엽 탓이다. 수직으로, 또 대각선으로 떨어지는 낙엽의 기세만큼 가을은 깊어 가고 있다. 깊은 가을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은 투명한 햇살과 높은 하늘, 그리고 키 큰 활엽수들이다. 우리 대학 캠퍼스에는 느티나무와 벚나무, 그리고 은행이 많다. 느티나무는 심은 지 오래지 않지만 대부분 키가 크고
우리가 흔히 인용하는 말 중에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금단의 선을 넘어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든 상황과 국면을 묘사하는 말로 가장 보편적으로 쓰고 있는 이야기이다. 아울러 '루비콘 강'만큼 생명력이 길면서 인구에 회자되는 강도 드문 것으로 안다. 로마 공화정 시절 이탈리아 본토와 직할 통치령 알프스 갈리아지역의 경계를 이루는 강이
민주노총은 11월 22일자로 정부의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 등을 위한 전면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 노조 등 민주노총의 중요 사업장이 있는 울산지역에는 또 한 번 파업의 여파가 커질 전망이다. 파업이라면 그 목적과 과정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진저리를 내는 것이 울산시민이다. 최근 환율불안, 고유가, 원자재가 상승 등의 글로벌 리스크가 증폭되고
홀연히 수능이라는 광풍(狂風) 한 자락이 지난 16일 한반도를 훑고 지나갔다. 전국 각지의 사찰마다, 교회마다, 유명산과 들녘마다 좋은 점수와 그로인한 좋은 대학에로의 합격을 소망하는 어머니들의 기도열기가 입동(立冬)의 한반도 상공을 데웠으리라, 왜 이리도 입시에 온 나라가 들썩이는 것일까? 대저, 어느 나라에서 대학입시를 위해 비행기 이착륙을 특정시간이나
미국교육은 4대 목표 즉 자아실현, 인간관계, 직업능력구비, 시민적책임완수를 추진합니다. 중국에선 명석지수(BQ)를 중시하는데 두뇌(brain), 용모(beauty), 행동(behavior)을 봅니다. 지도자의 덕목으로서 전인적 인격과 균형 잡힌 생활을 강조한 것입니다. 고3 수험생 여러분, 재수생 여러분 그리고 기도와 간구로 수능에 임하는 자녀들을 돌봐주
17일은 제67회 순국선열의 날로서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어 일본에게 우리나라 국권을 빼앗기는 비운을 맞게 되자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항거하고 자주 독립을 부르짖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광복의 의미와 6· 25전쟁으로 인한 민족
정보화 사회의 지식 개념은 지식을 머릿속에 넣어서 늘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니고 어느 장소에 모아두고 그것을 필요에 따라서 찾아 쓰는 것이라 한다. 그래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도 필요하지만 창고에 쌓아둔 지식을 잘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 특히 정보화 사회에서는 강한 자 축에 드는 이유는 인터넷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해박한 지식 보
문화재를 인식하는 개인의 다양한 접근 방법이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크게 희귀성, 진실성, 역사성, 예술성, 완전성으로 접근할 때, 울산에는 많은 문화재적인 요소가 산견된다. 울산에도 문화는 여러 가지 축제형태로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일 년에 한 번씩 처러지는 연례행사로는 그 진정한 문화재의 활용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타 지방에서 앞에 제시한 학문적
지난 8월 정부가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을 전격 통합키로 한 것은 보험 개혁을 위한 강력한 의지로 국민들에게 비췄었다. 이는 4대 보험이 사회 안전망의 마지노선 역할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상 비효율성에 대해선 국민들로부터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4대 보험의 역사를 보면 산재보험은 1964년, 건강보험은 19
단풍 든 가로수 잎들은 화려한 빛깔을 뒤로 하고 하나 둘 잎을 떨군다. "시몬 너는 아느냐"를 외치며 낭만으로 밟고다닌 낙엽들이 새벽부터 밤늦도록 환경미화원들의 손에 의해 쓰레기마대에 담기느라 여념이 없다. 한 그루의 가로수에서 100ℓ자루로 두자루 가량 나올 경우 울산의 20만그루 이상 되는 가로수에서 발생한 낙엽만 해도 연간 400톤 이상 될 것으로 추
울산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립대학 설립이 막바지에 이르러 교명이 공모되고, 심사결과 1위로 선정된 것이 영문으로 된'유택(U-Tech)대학교'이고, 나머지는 동남, 한울 등 한글이름으로 된 4개의 교명이 후보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글로벌시대 국제적으로 쉽게 알려지고 사용될 수 있는'유택(U-Tech)대학교'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발전을 향한 초석으로 활용될
한국수자력공사는 전국적으로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 시설을 통하여 연간 전국 사용량 59억㎥의 절반 수준인 약 30억㎥를 공급하고 있다. 물값은 원수 213원/㎥, 정수394원/㎥, 침전수 314원/㎥으로 정하고 있는데 2005년 이후 물값을 올리지 않고 있으며 공업용 침전수에 대해서는 2007년 1월부터 현행 물값의 5%인 15.7원/㎥을 인하하기로 하였다
울산의 거리는 현란한 단풍 쇼가 펼쳐지고 있다. 도시공간에 이렇듯 황·홍·록이 어우러짐은 그나마 복잡한 세태에 뜻밖의 선물로 여겨진다. 이참에 울산 12경에서 문수경기장과 대공원 및 문수로의 단풍 1경을 보태 울산13경으로 정리가 된다면 조금은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이 들지 않겠는가. 입동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할 때다. 마치 기다린 듯이 닥친 차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