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의 평화선언이 동북아 물류중심항으로 웅비를 꿈꾸는 울산의 미래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항은 올 상반기에만 비료 14만톤과 중유 5만톤을 북한으로 보내는 창구역할을 했다. 이같은 인연 이외에도 울산은 남북을 잇는 동해안 항로의 최적의 위치에 있어 앞으로 대북 물류 거점항구로 특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문에 울산 경제계는 제2차 남북정
우리사회를 지켜왔던 대표적 덕목 가운데 하나가 장유유서(長幼有序)다. 이 말은 윗사람과 아랫사람, 나이든 사람과 젊은 사람 간에는 차례가 있고 질서가 있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그러나 또 한편에선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어야 이를 지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전남 보성에서 발생한 70대 노인 어부의 엽기적인 살인행각을 계기로 이
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제17대 대통령후보 경선이 초반부터 삐걱거리기 시작, 지금은 한 치 앞도 가늠하기 힘든 혼전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이 어렵사리 경선을 끝내기는 했지만 내홍을 완전히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과 맞물려 "과연 경선을 치를 필요가 있는가"라는 회의론이 만만찮다. 정당의 경선이라면 말 그대로 당원들만을 대상으로 심판을 구해야 한다.
울주군이 댐주변 지역의 불법 산림훼손 행위에 대한 일제 조사에 들어간다고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감이 없지 않지만 이번 기회에 보다 확실한 당국의 조치를 기대한다. 이번 조사는 사실상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 대암댐 주변 임야에 지어진 별장이 한기업체 회장에 의해 산림을 무단훼손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시작됐다. 울주군은 이번 단속을 통해 지역내
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울산교육감선거 열기로 뜨겁다. 울산의 교육수장 자리는 그동안 파행의 연속이었다.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당선자의 업무가 중지됐다가 결국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당선 무효와 함께 재선거를 실시하게 됐다. 2년 넘게 수장 없는 반쪽자리 교육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울산에는 어느 때보다 도덕적으로 흠 없는 교육감, 불법선
울산이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수출 전국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부가 발표한 수출입동향은 울산의 위상과 울산지역 기업체와 근로자들의 노력이 빚어낸 결과로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수출 실적과는 달리 최근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 일련의 정책결정에서 정부가 보인 태도는 수출 1위의 울산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여름철은
오늘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두 번째 북한을 방문한다. 그것도 하늘길이나 바닷길이 아닌 육로로 분단 철책을 넘는다. 또 한민족 비운의 상징인 휴전선에 도착해서는 도보로 이동한다니 실로 역사적인 날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두 정상의 만남 자체가 갖는 의미만을 생각해도 가슴이 벅차다. 여기에 일부 보수언론이 지적하듯이 '아리랑공연' 관람이 어떻
행정자치부가 올 연말 선정할 예정인 '소도읍 육성사업'에 언양지역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다. 소도읍 육성사업은 지난 2001년 정부가 읍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생활향상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할 목적으로 제정했다. 이법에 근거해 전국 194개 읍을 지방소도읍으로 지정·고시한 후 2003년 14개 소도읍을 시작으로 해마다 소도읍을 선정, 소도읍
동해펄프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노동조합의 파업에 회사가 직장폐쇄로 맞선지도 오늘로 40일을 넘었다. 양측의 입장을 듣고 있으면 모두가 답답함뿐이다. 어느 일방에 현재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물을 수 없다는 것이 오히려 일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의사가 환자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으면 처방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런데 진단을 할 수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울산지역 3대 핵심 공약사업이 잠정 확정됐다. 자유무역지역 지정과 산업특별자치시 승격, 국립산재병원 건립이 주 내용이다. 한나라당 울산시당은 이명박 후보의 지역 공약사항으로 현안 중심의 7가지 주요사업을 건의했으며, 이중 이 3가지 사업을 핵심공약으로 삼을 계획이라는 소식이다. 지역 대선공약 첫 순위에 오른 자
영축총림 통도사가 매주 일요일마다 선지식 법석을 열기로 했다고 한다. 이는 분주한 일상으로 주중에 열리는 법회에 동참하기 어려운 불자들, 혹은 일반인들이 도량을 많이 찾는 일요일을 적기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일요 법회에는 주지 스님을 비롯해 우진 스님과 덕문 스님 등 선지식을 대거 참여시켜 대중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통도사의 계획이다. 사실 그동안의 법
울산시가 10월 한달 동안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한다. 국경일 마다 태극기 없는 주택가의 사진과 화면을 보도하는 언론에 익숙한 것이 우리의 자화상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관에서 나서 캠페인까지 벌이는 현실이 되고 말았으니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10월에는 건군 59주년 국군의 날(10월1일), 제4339주년 개천절(10월3일), 561돌
천전리 각석이 심각한 훼손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보 147호인 천전리 각석(蔚州 川前里 刻石)은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암각화이다. 이 각석은 시베리아를 제외한 극동지방에서는 한국에만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선사시대의 유적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손색이 없는 이 곳이 관리부실로 금이가고 각석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상태라니
한가위는 예로부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고 할 정도로 풍요와 넉넉함의 대명사였다. 또 이날은 조상의 묘를 찾아 음덕을 기리고 가내 평안을 기원하는 날이다. 우리가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는 모든 가례(家禮)가 여기서 비롯됐다. 흩어졌던 가족들이 함께 모여 덕담을 주고받으며 정을 쌓는 것도 추석에 빠질 수 없는 전통이다. 그런데 이 같은 추석
우리사회에는 개혁과 이를 지키려는 기득권 세력과의 공방이 끊이지 않았다. 개혁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 의도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하는 것은 결국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저항에 있다. 그리고 성사 여부는 저항 세력의 힘에 의해 좌우됐다. 물론 여기에는 사회적인 담론으로 자리 잡는 데 얼마나 성숙했느냐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충분히 영글지도 않았는데 메스를
울산시교육청 소속 비정규직 1천600여명을 오는 10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이다. 정부의 공공부분 비정규직 폐지 방침에 따라 이뤄지는 이번 정규직 전환은 시교육청 소속 2천600여명 가운데 2년 이상 근무한 일선 학교의 영양사와 행정보조원 등 1천600여명을 우선적으로 무기계약 근로자로 전환한다. 나머지 1천여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근속기간 2년
휘영청 밝은 달이 향수를 부른다는 한가위다. 고향이래야 특별한 기억도 없으면서 우리는 명절 때마다 멀고 고단한 행렬에 나선다. 어느 외국인은 이를 두고 소속감과 애국심을 자극하는 '체면'에 빗댔다. 그렇다. 우리는 정말이지 명절이면 덮어놓고 집단체면을 걸고 있다. 부모님이 살아 계시든 아니든 무슨 보이지 않는 자력에 이끌리듯 그렇게 한다. 이는 또 해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영배스님, 신정아씨로 이어지는 3자 커넥션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울주군 공무원들의 줄소환으로 이번 사건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검찰은 변 전실장을 상대로 울주군 흥덕사에 회주인 영배 스님의 요청을 받고 정부교부금 지원을 행정자치부에 지시한 경위와 영배 스님으로부터 받은 대가가 있는지를 집중 추궁하는 양상이고
통합민주신당의 경선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다. 경선흥행은 고사하고 자칫 경선 자체가 무의미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팽배하다. 마지막 남은 3파전에서 손학규 후보가 경선의 문제점을 강도 높게 비판하다 '잠적'에 들어갔다. 18일 예정됐던 오후 지방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급거 상경했는가 하면, 19일의 SBS '후보자초청 토론회'에도 불참했다. 손 후보는 20
내년도 울산지역 현안사업비가 올해보다 크게 증가했으나 당초 울산시의 요구액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울산시가 각 부처를 통해 신청했던 내년 국가지원예산은 349건 5,560억원이었으나 이 가운데 265건 2,972억원이 기획예산처 심의 결과에 반영됐다고 한다. 물론 이 같은 수치는 올해보다 900억원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