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울산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이 내일(8일) 자로 공고하고 이달 29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에 들어간다.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는 도시 여건 변화에 맞춰 도시공간을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5년마다 기존의 용도지역·지구, 구역을 조정하고, 지구단위계획 및 기반시설의 설치와 변경 등을 다루고 있어 향후 도시개발 방향을 가늠케 하는 중요한 일이다. 지난 1일 공개한 이번 재정비안은 울산시가 '위대한 울산' 재도약을 위한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해 내놓은 혁신 방안이다. 울산의 미래 60년을 위한 파격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민간
울산의 설 대목 물가가 심상찮다. 설 연휴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고물가 시대'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힘든 시기를 보내는 서민은 더 고달픈 명절을 보내야 할 판이다. 실제 전통시장이나 마트에서 소비자들은 안 오른 게 없다며 아우성이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이달 들어 발표한 울산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랐고,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2.7% 상승했다. 특히 밥상 물가 지표인 신선식품지수는 129.71로 전년 동월 대비 10.0%나 치솟았고, 시민들의 체감
우리 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다는 건 익히 아는 사실이다. 이미 올해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993만명이다. 전체 인구의 19.2%나 된다. 인구의 20%, 5명 중 한 명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사회'가 눈앞에 다가온 셈이다.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나눠서 보면 전체 250개 시·군·구 가운데 51%, 절반 이상이 2022년에 벌써 초고령사회가 됐다. 이 가운데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부산으로 매년 0.9%포인트씩 고령 인구 비중이 증가했고, 울산이 매년 0.8%포인트씩 늘며 뒤를 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지역별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는 한의사를 포함해 2.5명(2022년 기준)에 불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7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소아과·외과·응급의학과 등 필수 의료 분야는 붕괴 직전이다. 대형 병원도 필수 의료 분야는 대부분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방 병원은 수억원대 고액 연봉을 내걸어도 의사를 영입하기 힘든 게 현주소다. 이러한 사정은 10여년 전부터 이미 예견돼 왔다. 정부는 그동안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보다는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하다 사태를 키웠
설 명절을 앞두고 행정안전부가 '2024년 지방 물가 안정 관리 대책'을 발표해 관심을 모은다.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가 공포 수준이 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전에 나선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지자체와 '물가대책상황실'을 공조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니 한결 걱정을 덜어준다.물가안정을 위해 지방 공공요금과 물가 정보공개 등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바가지요금 단속 강화와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원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당근과 채찍'이라는 두 가지 해
재택근무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이미 국내 IT 기업들이 속속 주4일 근무제 속에 국내외 관광지와 연계한 워케이션을 도입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기업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알다시피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원하는 곳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것인데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제도다.무엇보다 워케이션 사업은 타 지역 직장인 및 지역산업 관련 출장자 등에게 업무환경과 숙박, 맛집,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특화 체류 콘텐츠를 제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울산 북구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축구경기장 14개 크기의 '울산숲'을 조성해 새로운 도시숲 모델로 재탄생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는 무엇보다 울산숲 조성으로 100년간 동서로 나뉘어져 있던 북구가 하나가 됨은 물론 기후 위기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북구는 산림청 기후대응기금 61억여원 등 총사업비 122억여원을 들여 경주 시계부터 송정지구까지 면적 13.4㏊, 길이 6.5㎞ 규모의 '울산숲(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을 3구간으로 나눠 시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연말 1·2구간이 마무리돼
설명절을 앞두고 택배·부고 문자 등 미끼문자에 의한 금융사기가 극심해 경찰청이 주의보를 내렸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월평균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340억원이었는데 갑자기 11월 483억원, 12월 561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미끼문자는 함께 보내진 인터넷 주소(url)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된다.이 때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와 사진 등 파일이 모두 빠져나가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된다. 게다가 휴대전화의 위치 기능을 이용해 피해자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고 피해자에게 걸려온 전화를 가로채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 중 하나가 인구 자연감소다. 하지만 더 우려스려운 게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737만명에서 2070년에는 1,736만명으로 2,000만명이 줄게 된다. 반면 노인 인구(65세 이상)는 815만명에서 1,747만명으로 930만명 가량 늘어난다. 결국 총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46.1%로 노인인구 비중(46.4%) 아래로 떨어진다. 지금은 생산인구 4.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면 되지만 50년 뒤에는 생산인구 1명이 노인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저출산·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보육과 노인 돌봄 서비스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 특히 거동이 불편해 병원 다니기도 힘든 고령 노인들을 비롯해 자신이 살던 곳에서 노후를 보내기를 원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의료·돌봄 서비스를 확충하는 일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그럼에도 성인 대부분이 '노후 돌봄'을 위한 대비책이 없다는 설문 조사 결과는 안타까움을 더한다. 보험연구원이 최근 전국 19~69세 성인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본인·가족의 노인간병 필요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대비 등을 묻는 설
맹추위가 이어지면서 기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WEF·다보스 포럼)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가 주목되고 있다. 전 세계 전문가 1,400여명을 대상으로 세계적 위협 34가지를 제시하고 복수로 선택하게 했더니 66%가 '극한의 날씨'를 꼽았기 때문이다. 이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엘리뇨가 5월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한 탓이 크다고 한다. 지난해 여름 북반부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점과 맞물린다고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보고서가 특히 눈길을
신복로터리가 회전 교차로(로터리)에서 평면교차로로 완전 전환된 이후 일대 교통소통은 물론 보행편의 측면에서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무엇보다 보행량이 30% 가량 늘었고, 출퇴근 시간 차량 평균 통행 속도도 60% 이상 올랐다. 덩달아 주변 상권 활성화와 도시 미관 증진이란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지난해 7월 울산시가 제2공업탑과 중앙교통섬 철거를 시작으로 주변도로와 교통섬 정비, 횡단보도 설치, 안전시설 보강 등 5개월여 간의 공사를 지난 연말에 마무리한 데 이어 도로 조명시설, 바닥신호등, 활주로형 횡단보도, 교통안내시설
저출산 문제는 심각한 국가적 현안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앞다퉈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경제적 보장은 물론 사회적 인식변화는 여전히 미미한 실정이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기준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 보고서가 이러한 후진국형 기업문화를 확연히 입증해 준다. 무엇보다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만큼 승진이 늦어진다는 기업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육아휴직 기간을 승진 소요 기간에 산입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업체는 45.6%였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했을
교육부가 학교폭력 예방을 도모하고자 도입한 것이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도(SPO)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사안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주요 목적이다. 울산시교육청도 지난 2학기 시범 운영한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각각 설치해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도를 새학기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학교폭력 사안 조사를 비롯해 피해 학생 지원 강화 등을 통해 학교 교육력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강북·강남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전문 주무관과 전직 교원, 전직 경찰, 법률가, 학
울산시 울주군이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총 3억원의 예산으로 '관광숙박업 전환 시설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숙박업소가 관광숙박업으로 전환을 희망할 경우 소요 비용의 50% 이내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 내용은 객실 증·개축, 소방·안전시설 정비, 욕실 등 시설개선, 건물 내·외관 개선, 서비스 개선, 기타 시설개선 등이다. 하지만 실제 숙박시설 개선에 따른 업주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총 4개 업소가 사업을 신
취약계층 365만 가구의 전기요금 인상이 한 번 더 유예된다. 또 소상공인·자영업자 40만명이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이자를 3월 말부터 최대 150만원 줄여준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명절 유동성 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인 39조원의 자금을 새로 공급하고 온누리상품권 총발행 규모도 4조원에서 5조원으로 증액해 전통시장·골목상권의 월 구매 한도를 50만원 늘리기로 했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확정된 '설 민생대책'의 골자다. 더불어 이번 대책 가운데 중요한 내용이 몇가지 더 있다. 해마다 시행해 온 것이지만
울산 총인구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한다. 지난해 9월 88개월만에 인구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한 이래 12월까지 총 1,067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구 위기로 지방소멸까지 거론되는 시점에서 나온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영남권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울산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니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 분명하다.최근 사회적 인구이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4개월(2023년 9월~12월)간 '일자리'에 의한 전입자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323명 증가했고, 전출자는 같은 기간 대비 546
산업수도 울산의 지난해 수출이 899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900억 달러대가 무너져 업계는 물론 울산시 등에 비상이 걸렸다. 주력 수출 품목 중 자동차와 조선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제품이 전년 대비 감소 폭이 두 자릿수에 달하는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인 탓이다. 결국 석유·석유화학, 완성차, 자동차부품 등 주력 품목들의 호조로 926억4,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14년(924억 달러)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전년도 수출 실적이 반짝 효과에 그친 셈이어서 충격이 더 크다. 울산세관이 발표한 '2023년 울산
울산시가 올해 첫 청렴주의보를 발령했다. 청렴주의보는 '반부패 청렴 정책' 일환으로 인사철, 휴가철, 명절 등 부패 취약시기에 대비해 공직자 청렴 의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할 때 수시로 발령되는 조치다. 이번 청렴주의보는 설 명절을 앞두고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주고 청렴한 울산 만들기에 동참을 유도하고자 오는 2월 15일까지 실시된다. 특히 올해는 제22대 총선을 앞둔 만큼 공직자의 정치 중립 의무 위반 등에 대한 특별감찰도 병행한다.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한 일로 여길 만하다. 알다시피 청렴은 공무원의 본분인 동시에
HD현대중공업이 22일 울산 지역 국회의원과 가진 '해양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간담회'가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무엇보다 최근 한화오션의 잠수함 건조 기술이 해외로 통째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명분도 있고 사회적 공감대도 어느 정도 형성된 때문이다. 이번 간담회의 핵심은 국내 함정 산업 분야의 보안시스템 강화의 필요성과 함께 향후 해외 함정 시장 공략에 관한 지역 조선사의 대응에 모아졌다. 이날 이채익 의원은 "한화오션이 이미 3차례에 걸쳐 북한으로 추정되는 집단에 의해 해킹을 당한 전력이 있어, 이번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