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유치 열기가 뜨겁다. 유치전에 뛰어든 기초자치단체마다 '우리 지역이 유치 최적지'라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1990년 남구 삼산동에 개장한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도매 거래 규모가 증가하고, 소매 점포가 밀집해 공간이 협소함은 물론 건물이 노후됐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되면서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타당성 조사 용역과 시민토론회 등을 거쳐 이전을 최종 확정했다.필자는 지난달 북구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으면서 농수산물도매시장 북구 유치 추진위원회 위원장 역
울산 영상로케이션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영상위원회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지금껏 우리 울산은 제조업 중심의 공업도시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해왔지만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울산, 변화하는 울산으로 거듭나기 위해 매우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그 변화의 노력 중에 우리 울산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광 전담기관의 설립과 울산의 위상을 드높일만한 국제영화제를 추진 중에 있다.국제영화제 추진과 관광 전담기관의 설립도 중요하지만 울산시는 영상로케이션 산업의 활성화를 위
우리가 살아가면서 힘이 들거나 지칠 때 흔히 하는 말이 '아이고 내팔자야' 라고 하거나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팔자소관"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또한 열심히 노력해도 운(運)이 따르지 않아 일을 이루지 못하거나 반대로 그다지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운(運) 좋게 어떤 일이 성사되기도 하는데 이를 운칠기삼(運七技三) 이라고 한다.노(魯)나라의 사상가 열자(列子)는 "어리석고 귀먹고 벙어리인데도 집은 큰 부자요, 지혜롭고 총명하지만 도리어 가난하다. 운수는 해와 달과 날과 시로써 마땅히 정해져 있으니 따지고 보면
모 백화점에서 청포도 한 송이를 3만5,000여 원에 팔고 있다. 얼마나 그 포도가 인간의 몸에 귀한 가치를 가진 지니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만병통치 과일이라도 된다면 그 가치를 인정해 줄 만하다. 그러나 내 눈에는 그냥 청포도에 불과해 보인다.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이런 것을 소비하기도 한다. 브랜드 이름이 있기는 하겠지만 포도는 농부가 지은 농산물이다. 그 농부가 그렇게 많은 이익을 본다면 어려운 농민을 위한 행위라고 여기면 마음이라도 따뜻할 것 같다.경제학 이론 중에 백로효과란 용어가 있다. 희소성이 있
지난 2010년 김복만 울산교육감은 낙후된 울산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그러나 많은 문제점을 남긴 채 현재까지 부분적인 개편으로만 시교육청 조직을 개선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노옥희 교육감은 당선되자 비서실 강화, 혁신지원단, 교육정책연구소 및 개방직 직제를 개편하면서 친정체제를 구축해 왔다. 조직 개편안을 보면 누구를 위한 개편안인지 궁금하다. 이전 조직을 환원하는 조직 개편안인지 교육청 인원을 단순 배정하는 학교현장 지원과는 다소 동떨어진 조직 개편안으로 신선한 느낌이 부족한 점이 많다.울산교육청은 급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다. 다나스를 필두로 링링, 타파, 며칠 전 태화강을 할퀴고 간 미탁까지 태풍의 활동 또한 왕성했으며, 많은 피해를 남긴 염포부두 화학선박 폭발화재는 울산 시민의 가슴을 서늘하게 했다. 사건사고가 많았던 여름이 지나가고, 길가에 코스모스가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울긋불긋한 가을 산의 고운 단풍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 지역에도 영남알프스를 비롯해 대운산, 문수산 등 단풍이 아름다운 산이 많이 있다. 영남알프스는 가지산을 중심으로 울산, 경남, 경북 접경지에 형성된
과거 지역감정은 오늘날은 정치성향 갈등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오랜 친구사이에도 정치이야기가 나오면 다툼으로 이어지고 부모 자식간에도 대화단절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지난주 서초동에 주최측 발표로 200만명의 국민들이 참여한 검찰개혁 집회가 있고 10.3일 자유한국당, 한기총등 보수단체의 그보다 많은 대규모 합동집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서초동에서는 지난주보다 2배 이상의 국민들이 집회에 참가 하였습니다. 명절도 아닌데 양쪽 집회 참가를 위해 50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주말을 반납하고 대이동을 하고 있습니다.이번 집회는 왜 시
일의 성공과 실패는 어디에서 판가름날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믿기도 하지만 실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본질일 때가 많다. 일의 성공과 실패도 마찬가지다. 보통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대게는 눈에 보이는 우아한 작업에 눈길이 먼저 간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성공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의 성패는 고상한 작업의 이면에 숨어 있는 허드렛 잡일에 달려 있다는 걸 금방 안다. 눈길이 먼저 가는 우아한 작업이 끝나고 나면 지루할 정도로 느리고 무한 반복적인 잡일이 본격화된다. 이 잡일, '노가다'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선거를 흔히들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말한다.그렇기 때문에 선거는 유권자의 신성한 주권 행사를 축제 분위기 속에 행사 할 수 있어야 하고 진정으로 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선출되어야 한다.그러나 선거때만 되면 과열경쟁으로 선거가 혼탁해지고 온갖 잡음과 후유증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네편 내편 편가르고 줄서기,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일념으로 상대후보 흠집내기, 경선불복 탈당, 온갖 유언비어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참으로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 특히 지방선거에 있어 중앙정당의 공천제도로 인한 문제점이
지방자치화시대가 정착된 지도 이미 오래다. 주민은 주권을 가지고 있는 주인이기 때문에 주민이 원하는 주민자치를 만들어 나가는 일은 지극히 당연하다.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보면 이를 단번에 느낄 수 있다. 과거 서류발급 등 행정업무만을 위한 공간에서 탈피해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보다 폭넓은 자치기구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문제와 같은 민감한 일도 주민들 자발적으로 해결하는 등 지역공동체 육성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다시 말해 주민자치센터는 어느덧 고객중심의 소통하는 공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
김진영 이사 겸 편집국장출세하고 싶다면 교활하고 잔인하며 변신을 잘해야 한다. 아버지가 벼슬을 못 해서 안달이 난 사람 손들어 봐로 시작하던 필자의 고등학교 시절 알리 영어 선생님의 일침이다. 영어를 알파벳 R로 표기하고 선생님의 성이 이(李)였기에 우리는 그분을 알리로 불렀다. 헤비급 슈퍼스타 알리가 알츠하이머를 앓기 전이었으니 알리도 우리 영어 선생님도 모두 잘나가던 시절이었다. 알리 선생님의 벼슬 이야기는 시니컬했다. 벼슬하고 싶어 안달인 어른부터 벼슬에 목숨 건 입시제도의 허상까지 특유의 벼슬 발언으로 세상과 대적하는 눈치였
인구수와 소득수준은 그 나라 국력의 척도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인당 GDP(국민총소득)가 3만 달러를 넘어, 선진국 수준에 진입했다. 3만 달러를 넘는 선진국 중 인구 5,000만 명이 넘는 '30-50클럽'에 가입한 강대국은 미국과 독일, 프랑스, 일본, 영국, 이탈리아에 이어 일곱 번째로 가입한 우리나라뿐이다. 해외를 다녀보면 한국이 강국이라는 위상을 느낄 수 있다. 청년들이 자신이 사는 나라를 살기 좋은 행복한 나라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우리나라는 미·중·일·러의 4강국의 이해관계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여러 매체들을 통해 보이스피싱을 누군가 당했다 라고 들어 본적이 한번쯤은 일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설마 내가 당하겠어? 왜 사람들은 당하지?"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보이스피싱은 날이 가면 갈수록 지능적이고 교묘해 짐에 따라 누구도 예외없이 보이스피싱 피해에 노출되어 찰라하는 순간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하기 쉽다.그럼 여기서 우선 보이스 피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자. 보이스피싱 사기란? 개인정보(personal date)와 낚시(fishing)을 합쳐서 만든 신조어로 전화를 이용해
나는 1963년, 베이비붐 세대의 막둥이로 태어났다. 베이비붐 세대란 출산율이 높은 시기에 태어난 세대를 말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1955∼1963년에 태어난 사람들을 뜻한다. 나를 포함한 베이비붐 세대는 우리 부모세대처럼 치욕적인 일제강점기와 비참한 한국전쟁을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급변하는 세상을 살아왔다고 생각된다. 군사정권을 물리친 민주화 운동의 주역이자 고도의 경제성장 후 몰아친 IMF 경제위기의 피해자, 그리고 부모를 봉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의 부양을 받지 못하는 첫 세대가 바로 베이비붐 세대이다.나 역
“나는 당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해서 피해자로부터 제일 많이 듣는 말이다. 전화금융사기는 2000년대 중반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해 이후 수많은 수법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피해 사례 역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피해액이 지난 2016년 1,468억 원, 2017년 2,470억 원, 2018년 4,040억 원으로 매년 60%이상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피해액이 3,056억 원이 발생했다. 메신저 피싱도 지난 2018년 90억 원, 올해 상반기는 70억5,000
간염은 간이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간세포가 염증으로 파괴되는 질병이다. 대표적인 간염바이러스로는 A, B, C형이 있다. 그 중 A형 간염에 대해 전국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예방접종 등을 통해 관리되던 B형 간염과 달리, A형 간염은 과거에는 자연치유되어 항체가 생긴 사람이 많았고 개인위생이 철저해져 점차 감염비율이 낮아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산 조개젓에서 A형 간염 유전자가 검출되고, 전국적으로 매년 6천명이하의 환자수를 보이다가 2019년 올해는 만 명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최근 많은 관심을
울산시 보물 제441호로 지정된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 # 가장 오래된 석종형 사리탑이 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종형 사리탑이며, 표면에 십이지상을 조각한 것이 특이하다. 십이지상은 능묘나 석탑에서 나타나지만, 사리탑에 새겨진 것은 이것이 유일하다. 직사각형 모양의 대석 위에 돌종 모양의 탑신을 올려놓은 형태로 탑신의 높이는 1.1곒이며, 지름은 90㎝로 맨 아랫단에 이르러 약간 좁아진다. 탑신 남쪽의 중앙 윗 부분에는 감실이 마련돼 있으며, 높이 29㎝, 너비 28㎝, 깊이 29㎝의 크기의 사각형이다.감실 입구 주
운창 최우식 작가는 전통 한국미술의 필묵법을 고수하며 스케치와 답사를 통한 형상의 사실적 표현과 그 이미지의 추상적 감정을 담아냈다. 현재는 완전한 추상작업을 추구하며 예원예술대학교 미대교수, 2019 김해국제비엔날레 예술감독, 대구미술협회 부회장 등의 활동을 통해 작품 활동과 후학양성, 한국미술의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최우식 작가의 필력은 섬세함과 거친 감각을 함께 지닌다. 초기의 작품은 주로 낡고 쓰러져가는 좁은 골목길의 허름한 집이나 폐가, 공장지역에 드리워진 검은 연기 등의 어두운 풍경을 직접 제작한 죽필(대나무 소재의 한국
울주군 두동면에 거주하는 A씨는 2016년 10월 태풍 '차바'가 왔을 때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134㎡의 집이 침수되는 피해를 당했다. 누구한테 하소연을 해도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관할 군청의 가입권유로 8,300원을 부담하고 가입한 풍수해보험 덕에 64만8,000원이라는 보험금을 지급받고 침수된 주택의 수리에 큰 도움을 받았다. 최근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상이변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자연 재난의 발생건수와 피해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2007년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에서 제출한 제
가마우지는 순수한 우리말이다. 이름의 접근에 두 가지 설이 지배적이다. 하나는 가마솥같이 검다는 '가마'란 뜻과 깃털을 의미하는 '우지'가 합쳐져 '가마솥처럼 검은 날개를 가진 새다. 다른 하나는 '검다', '까맣다' 등에서 가마가 됐으며, '우지'는 오리의 옛말 '올히'에서 변한 것으로 결국 '검은 오리'라는 의미를 갖는다.가마우지는 겨울철새로 울산에는 매년 늦은 가을에 태화강에 찾아와 이른 봄에 떠난다. 조사 자료에 의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