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분들께 알립니다. 본 아파트는 공동주택으로 건물 전체가 금연 건물이니 주민분들께서는 지정된 흡연구역 외에서는 흡연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시민들이 퇴근을 하는 시점인 오후 6시, 울산 남구의 어느 아파트에서는 방송이 흘러 나왔다. 영하를 웃도는 날씨에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에서 실내흡연이 증가하면서 이웃 간 다툼의 원인이 되고있다. 공동주택 내 일부 흡연자들이 추운 날씨에 지정된 흡연 구역으로 가지 않고 집 안에서 담배를 피면서 담배 냄새가 화장실 및 배기구 등을 타고 다른 집으로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
중구가 성안동 일대에 '달빛야경누리길'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산책로 곳곳에 쌓인 쓰레기 처리와 좁은 산책로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당초 중구는 이 사업을 통해 성안동 일대 산책로를 야경명소로 조성하겠다며 올해 안으로 준공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강해야 할 문제들이 제기됐고, 결국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내년 상반기 준공으로 변경됐다. 산책로 곳곳에 불법주차와 현수막 광고물, 산책로 옆으로 쌓인 쓰레기 등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달빛누리길을 이용하기 위해 개선돼야 할
울산지역 내 주차장 내 차량 충돌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한 카 스토퍼(주차 블록)가 훼손된 상태로 곳곳에서 나뒹굴어 민원인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11일 오전 찾은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의 한 도로변 노상주차장, 주민들이 이용하는 외부 주차장에 차량들의 안전한 주차를 위해 설치한 카 스토퍼(주차 블록)가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사고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위 미관마저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6월 하준이 법 시행에 따라 울산 지역 5개 구·군은 일제 경사로 주차장 조사를 통해 경
추운 겨울 울산 각지에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식당과 무료급식소 운영은 녹록지가 않다. 물가가 대폭 상승한 데 반해 지자체 운영 경로식당은 내년 예산동결이 예상되며 무료급식소의 후원금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파로 인한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무료급식소에서는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실내 식사제공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식자재비가 크게 상승했지만, 시에서는 내년도 예산이 올해와 같이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경로식당 운영 예
지난 여름 태풍 힌남노로 인해 끊어진 울산 북구의 명촌동과 중구의 반구 1동을 잇는 동천강 징검다리 복구가 늦어지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북구와 중구를 가로지르는 동천강에 중구와 북구를 이어주는 징검다리는 명촌과 반구 사이의 징검다리가 유일하다.지난 여름 역대급 태풍 힌남노로 인해 파손된 이 다리는 지자체의 예산 문제에 부딪혀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징검다리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 시민들은 동천교를 통해서 중구와 북구를 오고 가야 하는 상황이 길어지며 불편을 겪고 있다.징검다리가 없어진 탓에 빙 돌아 최소 20분 이상
16일 취재진이 찾은 울산 중구 장현동 농지 일대, 도심 구역을 지나 농지로 올라가는 길은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임도였다. 핸들을 조금만 옆으로 틀면 도로 옆 물길로 바퀴가 빠져 차가 전복될 위험이 컸다. 그마저도 농지 초입까지만 아스팔트로 포장돼 비가 오는 날이면 진흙길로 변해 차가 올라갈 수도 없는 길이었다.농로 양쪽으로 밭과 과수원 등 농지가 형성돼 있고 좌측 농지 위쪽으로는 하천이 흐르고 있는데 하천에 바위로 쌓은 둑이 허술하게 자리하고 있었다.큰 비가 오면 둑이 무너져 내리고 토사가 쌓여 하우스나 농지 쪽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셀프 즉석사진 찍기 열풍이 불면서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는 일반 동네 사진관들이 위태로운 처지에 놓여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비대면 업종 창업 바람을 타고 무인 셀프 스튜디오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16일 기준 울산 내 등록된 브랜드 즉석사진 점포는 총 14곳으로 이밖에도 개인이 운영하는 곳과 로드(점포 없이 길에 설치)를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의 주요 시가지인 삼산동, 성남동, 울산대학교 대학로 일대엔 두 가게 건너 한 곳이 있을 정도로 성황이다. 하지만 정작 전통 사진업인
울산 남구가 수억원을 들여 생태휴식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 노후 공원 5곳이 주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남구는 지난 4월 지역 내 노후공원 5곳에 8억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생태휴식공간으로 새단장 하겠다고 밝혔다.대상 공원은 신정동 비단공원, 무거동 전골공원 및 진등공원, 삼산동 풀빛공원, 옥동 움골공원의 5곳이다.지난 4월 착공해 6월 풀빛공원과 비단공원이 준공됐고 7월엔 진등공원, 전골공원, 움골공원이 새단장을 마쳤다. 당시 남구는 편의시설 및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꽃과 나무를 식재해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생활 속 생태휴식
울산 상업지역 인도 곳곳에 밤이면 세워지는 풍선 입간판(에어라이트) 때문에 보행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삼산동 등 유흥지역에는 에어라이트가 도로까지 내려와 차량 교행에도 방해되고, 주차 불편도 초래하고 있어 각 지자체가 단속을 벌여도 그때뿐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울산 거리 곳곳에 저녁 시간이 되면 오후 영업을 시작하는 가게들 앞에 에어라이트가 하나, 둘 올라오기 시작한다.지자체에 따르면 가게 앞 도로를 점거하고 차량 통행과 인도 보행을 방해하는 에어라이트는 엄연한 불법 광고물이다. 코너로 된 차도에 세워지면 시야를 방해해 접
정부의 1회용품 사용 제한 관련 정책이 오락가락해 가뜩이나 힘든 자영업자들에게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8월에는 커피숍에서 1회용 컵 사용을 금지시키고, 11월 24일부터는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해놓고, 최근에는 다시 이를 번복해 과태료 부과는 유예하겠다고 한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 8월 31일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적용범위 안내서'를 배포했다. 계도기간을 거친 뒤 올해 11월 24일부터는 단속을 통해 과태료를 부과한다고도 했다. 제도 홍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온라인 설명회 및 각 지자체
울산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는 인근 도시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자전거를 타면서 꼭 필요한 공용 타이어 공기 주입기 설치가 부족해 시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울산 지역에 설치된 공용 자전거 타이어 공기주입기는 20여개 뿐이다. 중구에만 10여 개의 공기주입기가 설치됐고, 타 구·군은 1~2개씩 형식적으로 설치해놓고 있다. 더군다나 설치된 장소도 자전거 도로가 아닌, 자전거 체험장이나 공원 등이어서 자전거를 타다가 공기 주입이 필요한 경우 먼 길을 찾아가야 한다. 같은 광
"하루에 팔아봤자 3~4봉지인데 그 돈으론 먹고 살기도 힘들어서 접는 사람이 많다."# 팥·밀가루 등 주요 재료비 급등겨울철이 다가오면 길거리와 골목 곳곳에서 온기를 전하던 붕어빵 노점상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코로나19 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찾는 이가 줄어 장사를 접는 붕어빵 노점상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일 오전 남구에서 만난 노점상 A씨는 "물가가 올라 붕어빵 장사 만으로는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들 정도로 수입이 적어 다른 일과 병행하고 있다"며 "붕어빵 장사는 대부분 허가 받지 않은 노점상들이라
울산 남구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으로 상박골못 수변공원을 조성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접근성이 낮아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이 사업에는 예산 10억원이 투입됐지만 찾는 이 없이 방치되고 있다.이날 상박골못 수변공원에서 만난 70대 시민 A씨는 "자전거로 지나던 중 가끔 방문하지만 멋지게 지어놓은 시설에 찾는 이가 거의 없어 안타깝다"고 전했다.상박골못 수변공원이 조성된 두왕동 511-2 일대는 울산테크노 일반산업단지 인근으로 주거시설을 찾기 어려운 환경이다. 상박골못 수변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 단지까지는 직선거리로 700
울산 중구 동천파크골프장 이용객과 동천 강변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 간 마찰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파크골프장과 산책로 간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서인데, 특히 산책 나온 반려견들이 골프장 안으로 들어서면 막말과 고성이 오간다. 동천파크골프장은 별다른 경계 칸막이 없이 산책로와 화단을 사이에 두고 있다. 파크골프 경기에 열중한 이용객들 입장에서는 산책 도중 골프장에 접근하는 주민들이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반려견과 동반 산책할 경우 간혹 개들이 골프장에 들어가기도 하는데 이 경우 고성 싸움이 벌어진다. 산책로를 자주 이용하는
지난해 자취를 감춘 태화강 야생 갓이 올해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내년 봄 갓꽃 군락을 감상하려면 지금부터 관리를 잘해 겨울을 잘 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태화강 삼호교에서 구영교까지 습지에는 매년 4월 강변을 노란빛으로 물들이던 야생 갓꽃을 볼 수 있었다.하지만 올봄에는 가뭄과 함께 사람들이 갓을 채취해가는 바람에 야생 갓꽃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야생 갓꽃이 생태관광자원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만큼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를 보존하는데 울산시의 관심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지적도 있다.그런데 최근 태화강에서 자취를 감췄던
"재개발 예정 지역이라 인적도 드문데 범죄라도 일어날까 언제나 두려운 마음으로 길을 걸어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울산 남구 무거동의 한 재개발 사업 구역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2021년 한 민간기업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 공모 민간임대주택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사업 지연으로 철거도 이뤄지지 않은데다 상당수 주민들이 이미 이사를 가버려 일부 주민들은 범죄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봇대에 비상벨이 설치돼 있지만 전단지 등
"울산의 유일한 버스터미널인데 너무 더럽고 낡아서 이용하기 꺼려진다." 울산 남구 삼산동 울산시외버스터미널과 울산고속버스터미널을 두고 시민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고있다. 지난 1999년 지어진 시외버스터미널과 2년 뒤인 2001년 지어진 고속버스터미널은 내부 시설이 20년 전 그대로다. 광역시급의 도시에 걸맞지 않은 버스터미널의 규모에 시민들은 수년째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20일 오전에 방문한 울산시외버스터미널은 한산했다. 주말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은 30여명도 되지 않았고 입점한 약국과 편의점 및 일부 부대시설만 남아 영업
하준이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울산 지역에서는 여전히 운전자들의 인식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면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하준이법은 지난 2017년 10월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놀이공원 주차장에서 경사로에 세워둔 차가 미끄러져 사고로 숨진 최하준군의 이름을 딴 '주차장법 개정안'과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말한다. 지난 2019년 12월 신설된 주차장법 제6조 3항에 의하면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경사진 곳에 주차장을 설치하려는 자는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고임목 등 주차된 차
침체된 성남동 호프골목을 살리기 위해 중구가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지만 좀처럼 상권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때 번화했던 호프골목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취재를 위해 직접 찾은 성남동 호프골목은 밤, 낮 구별 없이 유동 인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밤 시간에도 일부 가게에 손님 두 세팀이 맥주잔을 기울이고 있을 뿐이다. 한집 건너 한집 꼴로 점포가 비었고, 임대 문구가 나붙어있다. 인근 도로는 아예 배달용 이륜차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썰렁한 호프골목과는 대조적으로 인
북구 연암사거리 효문공단 방면 도로인 효암로가 화물차량들의 불법 차고지로 전락되고 있다. 야간 불법 주차된 대형 트럭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는 까닭에 사고위험이 높아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3일 이곳을 찾은 왕복 4차선 도로 양 옆으로 화물차량들이 줄지어 100대가 넘게 주차돼 있었다. 이 도로는 왕복 4차선이지만 양 옆으로 들어선 불법 주정차 대형 차량들로 왕복 차량 한 대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다. 북구는 도로변에 플래카드를 걸어 화물차 불법주차 계도를 하고 있으나 효과는 전혀 없다. 해당 도로는 연암사거리에서 합류하는 도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