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환자의 급증세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아 걱정이다. 특히 집단적으로 모여 있는 소아와 초·중·고교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독감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독감 의사환자 발생은 외래 환자 1,000명 당 32.6명으로 일주일 전(18.8명)에 비해 73% 급증했다. 독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런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이같은 독감 확산세는 과거 겨울철 유행의 증가세가 지금 시작되고 있는 양상이라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게다가 지금은 코로나19
그동안 물가상승에 대한 경고등이 수없이 켜졌지만 결국 구두선에 그친 셈이라는 지적이다. 정부가 급기야 행정력을 동원해 물가 잡기에 나선 배경도 이와 다를 바가 없다고 본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서민 체감도가 높은 가공식품에 대해 품목별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물가 관리를 전담하겠다고 밝혔다. 배추·사과·달걀·쌀 등 농축산물 14개 품목, 햄버거·피자·치킨 등 외식 메뉴 5개 품목, 우유·빵·라면·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9개 등 모두 28개 민감 품목이 대상이다. 정부가 이처럼 물가 상시 점검 등 초강수를 들고 나온 것은 최근의 상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클 것이다. 중요한 시험을 앞둔 날에는 수험생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긴장감과 불안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특히 요즘같이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수능을 맞이하는 수험생들의 복잡한 심정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럴 때일수록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시험 당일에 자신의 모든 집중력을 쏟아낼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동안 공부하지 않았던 취약 부분을 시
요즘 전동킥보드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부피가 작은 데다 이용법도 간단해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매우 편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차하기가 쉽고 반납이 수월하다. 앱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빌릴 수 있고 돌려주고 싶으면 그대로 두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충전된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이런 이유로 이용자는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울산지역만도 지난 9월 기준 전동킥보드 대여업체가 3곳으로 늘어 총 6,120대가 가동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문제점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인도 위 과속
근로시간 개편 관련 설문조사 결과와 향후 방향이 오는 13일 발표된다. 정부는 지난 3월 나온 '주 69시간' 안이 '장시간 근로'라는 논란의 역풍을 맞아 이를 보완한 제대로 된 정부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적 합의를 이룰지는 여전히 장담할 수 없어 관심을 모은다. 개편을 위한 법 개정안까지 상당히 구체적으로 제시됐던 3월 발표 때와 달리 방향성만 제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나마 '방향'도 어느 정도 수준까지 제시될지도 불투명해 궁금증을 자아낸다.지난 3월 노동부는 주 최대 52시간제의 틀을 유지하면서 연
최근 울산지역 학교 현장에서 교권침해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학교전담경찰관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업무와 역할의 중요성에 반해 전담경찰관의 수는 갈수록 감소하고 있어 우려를 키운다. 특히 올해 학교전담경찰관 1인당 담당 학교 수가 12.4곳이나 되다 보니 현장에서 학교전담경찰관 업무가 가중되고, 학폭 피해 학생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학교 폭력 검거 건수는 485건으로 2019년 280건
흡혈 해충인 빈대가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울산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국가 비상사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해외를 다녀온 내국인의 증가로 국내에서도 빈대 출몰 사례가 잇따르면서 실제 빈대가 확인되지 않은 곳까지 '빈대 공포증'이 급속히 번지는 상황이다. 울산시가 아직은 빈대와 관련한 직접적인 민원 신고는 없었지만 전국적인 위기 상황을 고려해 예방·대응을 위한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구·군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파크골프는 도심 공원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파크골프장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요즘 들어서는 파크골프인의 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인 것이 현실이다.울산시가 쓰레기를 매립한 남구 삼산·여천매립장에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는 소식이 반갑게 들리는 이유다. 게다가 한때 쓰레기가 묻혀 방치된 땅이 미래 정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환골탈태했다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도 추진한다니 발상의 전환에 박수를 보낸다.울산시는 이미 삼산·여천매립장 완충녹지 부지
대·중소기업의 상생과 동반성장이 크게 강조되는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최근 탄소중립, ESG경영 등 산업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대·중소기업 간 협력관계의 재정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범정부 차원에서 동반성장위원회가 출범해 구체적인 관련 대책을 마련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하지만 실질적인 지원에 있어서는 아직도 미흡한 게 사실이다. 관련 정책 수립과 이행에 있어 대기업들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이 많은 데다 개별 중소기업의 자구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다. 따라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원팀'이 돼 중소기
흡혈 해충인 빈대가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여 울산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국가 비상사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해외를 다녀온 내국인의 증가로 국내에서도 빈대 출몰 사례가 잇따르면서 실제 빈대가 확인되지 않은 곳까지 '빈대 공포증'이 급속히 번지는 상황이다. 울산시가 아직은 빈대와 관련한 직접적인 민원 신고는 없었지만 전국적인 위기 상황을 고려해 예방·대응을 위한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구·군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
증시에 상장된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전 종목의 공매도가 어제부터 전면 금지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 5일 내린 조치로 내년 상반기 말까지 8개월간 이어진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공매도 금지 기간 동안 시장전문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도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정치권 등에서 요구하고있는 실시간 차단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도 대안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해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의 관행화된 대규모 무차입
오는 11일 '보행자의 날'을 기념해 행정안전부가 전국 각지에서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 문화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보행자의 날은 지구 온난화와 에너지 위기 등 환경문제로 인해 보행교통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보행교통 개선의 중요성에 대한 범국민적인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됐다. '11월 11일'을 기념일로 정한 것도 11이라는 숫자가 인간의 두발이 직립한 상태를 의미한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다양한 홍보 활동과 학술 행사 등도 여기에 초점을 맞춰 경찰 및 민간기관과 공동으로 12일까지 진행된다. 우선 행안부는 '안전을 넘어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이 중요해지면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경제적 가치만을 추구해 온 전통적 기업과는 달리 사회적 가치를 우위에 두고 재화나 서비스의 생산과 판매,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공동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사회공동체가 이익을 고루 분배하면서 계층별 소득 격차의 심화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도시 공동화 속도를 늦추고 젊은 층을 머물게 하는 역할도 해 오면서 지역 사회에 공헌한 바도 남다르다. 하지만 문제는 그동안 일부 사회적기업들이 본연의
광주의료원이 기획재정부 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예타 기준 변경에도 경제성을 요구하는 기재부의 기준을 충족시키기에는 당위성, 공공성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앞으로도 공공의료원이 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 때문에 울산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지난해 5월 기재부의 타당성 재조사에서 탈락한 울산의료원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 울산시로서는 광주의료원 설립이 추진되면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의료원이 없는 울산의 예타 면제 추진 당위성에 힘이 실릴
각종 소비자 물가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요즘 우유에 이어 햄버거와 소주, 맥주까지 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직장인, 주부, 소상공인 할 것 없이 불안감으로 밤잠을 설친다. 정부가 나서 식품·외식업체에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고삐 풀린 물가는 보란듯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발표한 통계청의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유명 톱 배우를 비롯해 K팝 스타까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의 마약 소식은 팬들의 실망과 함께 호기심도 불러일으켜 충동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심각성을 더한다. 실제 지난 4월에는 서울 강남 학원가에 필로폰이 섞인 음료가 배포돼 충격을 주더니 얼마 전에는 대학 캠퍼스에 마약 광고전단이 마구 뿌려졌다. 우리나라가 이미 7년 전에 마약 청정국 지위를 잃었다고는 하지만 청소년들조차 마약류를 구입하고 흡입하는데 이 정도로 자유로운 나라가 됐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AR
현 정부의 지방분권·균형발전 추진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핵심 전략인 '기회발전특구 추진 방안'이 최근 의결돼 기대를 모은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특례, 세제·재정지원,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구역이다. 기회발전특구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게 핵심이다. 이번에 의결한 안건은 자율과 책임이 조화되는 자치조직권 확충 방안(의정활동비 포함), 지방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회발전특구 추진 방안,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자치입법권 강화방안, 교육재정 합리화 방
소 럼피스킨병(LSD) 확진 사례가 계속 늘고 있어 걱정이다. 안그래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와 함께 구제역(FMD)도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시기여서 축산농가는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럼피스킨병은 소가 모기·파리와 같은 흡혈곤충 등을 통해 감염되는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이다. 감염된 소는 고열과 피부에 지름 1∼5㎝의 혹이 생긴다. 전염력이 강하나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폐사율도 10% 이하라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발병 시 유산이나 불임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우유 생산량도
핵심 산업기술의 집약체라고 평가받고 있는 '도심 항공 이동성(Urban Air Mobility)'은 저소음·친환경 동력 기반의 수직 이착륙 이동 수단을 활용하는 차세대 교통체계다. 급속한 도시화와 교통 혼잡 등의 요인으로 인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교통수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애초 기술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발달한 개인용 비행체(PAV) 시장에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그 시장 규모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전자 상거래의 성장과 빠른 배송의 필요성으로 인해 무인 항공기(Unm
전세제도는 서민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해 온 측면이 크다. 임차인에게는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지는 주거사다리 역할을 해왔고 임대인측은 대여받은 보증금으로 주택을 구매해 공급의 활성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가격이 크게 변동하면서 이른바 역전세와 깡통전세로 인한 문제가 줄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전세금 보증사고마저 급증해 급기야 전세제도 자체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역전세 위험가구는 전국 102만6,000가구로 조사됐다. 보증금 대비 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