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경산에 살고 있는 부모님을 방문했다. 지난 구정 때 방문하였지만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어 아내, 아들과 함께 직장 퇴근 후 방문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부모님은 "내가 죽어도 너희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고 하셨다. 이유는 경북에 있는 모 의대에 사후 시신기증을 하셨다는 것이다. 부모님이 시신 및 장기기증을 하
금속노조와 완성차 4사의 올 임·단협이 지루한 시간끌기를 계속하면서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민들은 우선 임금협상이나 단체협상을 해당 노사가 아닌 노조 상급단체와 해야 하는 이유와 대각선교섭이 무엇인지는 접어두고, 왜 협상을 진행하지 않느냐에 모아져 있다. 이는 노와 사 모두에 부담이다. 현대자동차는 바로 이 같은 현실을 직시, 협상테이블에는 일
'위원회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들어온 정부가 유명무실한 위원회를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니 반가운 일이다. 이번 기회에 울산시와 각 구군 산하 위원회도 정비가 시급하다. 울산시의 경우 현재 101개 위원회가 설치 운영중이고 지난해에만 이들 산하 위원회에 1억9,000여만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기존 설치된 위원회 가운데 행정심판위원회 등 실제로 시민들의 민원을 해
교육계에도 무능공무원 퇴출바람이 예고됐다. 울산시교육청이 발표한 인사혁신 세부방안에는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를 골격으로 한 무능·불성실 공직자 퇴출을 담고 있다. 교육공무원들이 긴장할 대목이다. 교육청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교육계에는 상습 무단결근자를 비롯 성희롱, 폭언 등으로 직원 상호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사람, 근무시간 중 게임
세상이 무도해지면 법보다 주먹이 앞선다고 했다. 최근 필리핀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국인들이 전문킬러에 의해 살해되는 끔찍한 청부살인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특히 우리 안방까지 침투한 일본판 조폭영화는 폭력성이 높은 화면을 아무런 여과 없이 그대로 방영, 청소년들의 법의식을 송두리째 무너뜨린다. 그런가 하면 우리 어른들은 죄를 짓고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
10대들이 청계천, 여의도 문화마당, 울산롯데광장에 나타났다. 손에 촛불까지 들었다. 그냥 얌전하게 촛불만 든 게 아니다. 집회장의 무대 위에 뛰어 올라가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결정한 이명박정권을 목청껏 비판했다. 위정자들과 일부 언론들은 당황했다. 그래서 이들은 순진한 10대들을 어른들이 배후조종하고 있다고 호통을 쳤다. 20
울산지역 기초의원들의 연이은 해외연수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남구의회가 해외연수 결과보고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각 구·군 기초의원들의 잇따른 해외연수로 시민단체와 언론들의 거센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남구의회의 해외연수 결과보고회는 환영할만하다. 이날 인사말을 통해 남구의회 안성일 의장은 "일부 시민단체와 언론을 통해 의원들의
정치는 사람이 하는 최고의 지적행위다.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정치가는 사람의 말을 제대로 들어야 한다. 그래서 정치가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언로를 중시했고 민중, 즉 국민과의 소통을 첫 번째의 과제로 삼았다. '정치 이야기 하지마라'고 모두들 귀를 틀어막으면서도 언제나 뉴스의 첫머리는 정치이야기가 차지하는 모순이 우리의 모습이다. '김경준 사건'이나 '강부자
시대(時代)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를 담는다고 한다. 그럼, 지금의 시대는 과연 우리의 무엇을 담고 있는 것일까? 그런 의미에서, 여러 전문분야에서 통용되고 있는 '웹(Web) 2.0' 이란 단어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정보의 개방을 통해 인터넷 사용자들 간의 정보 공유와 참여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정보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
삼성경제연구원이 내놓았던 국제원유가의 마지노선이 코앞에 다가왔다. 연구원은 5월초, 원유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야 한국경제 전반에 충격파가 미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유가가 연일 최고기록을 갱신하고 있어도 거리에 굴러다니는 자동차는 여전하고 정부의 '한 등 끄기 운동' 역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당장 영업용 택시나 화물차 기사들은 하루벌이에 기
우리 사회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범의 사회적 격리 문제가 올해만큼 뜨겁게 달아오른 적이 없다. 그만큼 올들어 미성년자 성추행이나 납치 유인 살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같은 시점에서 울산지법은 7살 여아에게 입맞춤을 하는 등 성추행을 한 30대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와 함께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신상정보 공개
장애를 가진 44세의 아들(릭 호잇)을 위해 66세 아버지(딕 호잇)가 철인 3종 경기에 나섰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뇌손상을 입어 온 몸이 마비가 된 아들을 위해 아버지는 휠체어를 밀고 달렸습니다. 아들을 대신해 달리고, 헤엄치고, 자전거를 모는 아버지의 사랑에 아들은 "우리가 함께 뛸 때 저는 더 이상 장애인이 아닌 것 같았어요"라는 말로 화답했습니다.
2002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한 '한화'는 전국적으로 63개의 봉사팀이 있다. 한화석유화학(주) 울산공장에는 9개의 봉사팀, 19개의 연계기관, 99%참여율, 1인당 월평균 14,000원의 적립, 연평균 21.8시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후원과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활동기금이 마련된다. 특히 여러 봉사활동 중 올 해 한화석유화학(주)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다. 정부정책에 대해 일일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고 국가가 처한 상황과 미래에 대해 격의 없는 논쟁을 해야 하는 곳이 국회의사당이다. 의원들의 의사발언에 대해 면책특권을 부여하는 것도 국회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선진국 국회는 늘 시끌벅적하고 소란스럽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국회 안에서는 어떻게 해도
공항은 그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한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내 경제기반을 만드는 일과 산업시설을 구조적으로 재편하고 이를 활성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본적인 구성요소가 잘되어 있다 하더라도 항만이나 도로, 그리고 공항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지역경제는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이 때문에 영남권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기름 값이 급기야 인계치를 넘어섰다. 올라도 너무 오른다던 기름이지만 이 정도까지 갈 줄은 몰랐던 만큼 경제 전반이 극도의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고급 휘발유도 아닌 무연 보통휘발유가 리터당 2천원을 돌파했다. 낙도지역이 아닌 서울의 휘발유 값이 이렇다면 1주일 안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은 자명하다. 불과 1년 전만
적재불량차량은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주요요인인 '노면낙하물에 의한 사고'의 근본원인이다. 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국 톨게이트 진입시 적재불량을 단속하고 있으며,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단속과 규제를 위해 적재불량 무인단속시스템 통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또 화물운송업체에 서한문을 발송하여 협조를 당부하고, 노면낙하물에 의한 사고 사진전시회를 개최하는
울산 동천체육관에는 현재 산업박람회로 후끈 열기를 뿜고 있다. 놀고먹는 날이 많은 '가정의 달' 5월에 모처럼 듣는 생산적인 행사다. 울산시와 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공식명칭은 '2008 산업박람회&과학기술제전'이다. 그런 만큼 대회 첫날부터 해외바이어와 유명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로 시끌벅적했다. 시는 또 그동안의 수동적이고 전시위주의
실용정부를 표방하고 나선 새 정부의 몸집 줄이기가 지자체의 일률적인 구조조정이라는 오해를 낳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자체 조직개편안을 놓고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정부는 지자체 조직개편과 공무원 정원 감축 계획을 보고하라고 지시해 놓고 있으나 울산시로선 시 자체 개편문제도 문제지만 일선 구군의 공무원 정원 감축 문제도 골격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이웃에 대단지 B아파트가 들어섰다. 그동안 조용했던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입주자들의 연령층이 낮은지 아이들의 출현이 부쩍 늘어났다. 이들의 통행을 제한하기 위해 야트막한 철책이 있긴 하지만 무용지물이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이 철책 때문에 경비원과 약간의 실랑이가 오간 모양이다. 결과는 보나마나 B아파트 사람들의 승리로 끝났다. 내 땅 네 땅 가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