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수출액 1,438억달러 전년 동기비 19.6% 증가
건축착공면적 2분기 연속 하락 벗고 상승으로 반전
백화점 선호에 대형마트 증가율은 전국 평균 밑돌아


최근 고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과 유럽의 경제위기, 금리불안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소비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울산은 백화점 판매액 증가율이 전국 최고에 달하는 등 소비심리가 위축되지 않았다. 수출액 역시 큰 폭으로 늘었고 건축착공면적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울산의 경제가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출액 상승률 전국 최고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2/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 수출액은 1,43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9.6% 증가했다.
 울산은 석유제품, 자동차, 선박, 철강 등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분기 대비 55.6% 증가,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액도 원유, 철광 등이 크게 늘며 울산지역 2분기 수입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43.4% 증가, 충북(47.2%)에 이어 두 번째로 크게 늘었다.

 울산지역은 광공업 생산과 건설착공면적에서도 전국 상위에 랭크됐다. 2분기 울산지역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분기 보다 10.1% 증가하며, 광주(11.6%), 충남(11.0%)에 이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운송장비(49.1%), 석유제품(8.7%), 자동차(5.2%) 등의 업종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축착공면적은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것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2분기 울산지역 건축착공면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53.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19.2%)와 올해 1분기(-13.5%)를 감소세를 보이던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과 상업용 등의 건축착공이 늘어나며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건축허가면적은 78.7%로 대구(172.9%), 인천(109.9%) 다음으로 크게 늘었다.
 
#소비자물가 전국평균 상회


물가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울산은 소비에 있어서 특이점을 보였다.
 백화점을 선호하는 지역민들의 성향이 반영된 탓인지 2분기 백화점 판매가 전년 동분기 보다 11.9% 늘어나며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 평균 백화점 판매액은 7.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울산지역 대형소매점 전체 판매는 전국 평균(7.1%)보다 적은 6.5%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2분기 소비자물가는 식료품 및 유가상승에 따른 교통비 증가로 전년 동분기 대비 4.2% 상승했다. 울산은 전국 소비자 상승률보다 높은 4.6%를 기록했다.
 구입빈도가 높고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쌀, 배추 등 152개 생필품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도 전국 상승률 4.1%보다 높은 4.7%로 집계, 체감물가 역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보람기자 usybr@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