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울산역 편의시설은'간이역'
고속철 울산역 편의시설은'간이역'
  • 이보람
  • 2011.10.24 22:04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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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KTX개통 1년 변화의 현장과 문제점

하루평균 이용객 9,920명 개통때보다 25%나 늘어
항공·고속버스 따돌리고 주된 이동수단 자리매김
편의시설 부족·연계교통수단 불편 고객 불만 1위
역사 앞 불법주정차 근절등 시민 의식개선도 시급

 

▲ KTX 울산역이 개통한지 1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편의시설 부족과 연계교통수단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이용객들의 불만 1순위 인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울산신문 자료사진

KTX 2단계 구간이 개통한 지 1년이 됐다. KTX 개통은 철도변방의 울산을 중심으로 이동시켰다. 그동안 서울 등으로 이동하기 위해 항공, 고속버스, 자가용을 이용하던 울산시민들은 비용과 시간적 혜택을 가져다주는 KTX로 이동수단을 바꿨다.

울산역 이용객은 2단계 개통 구간 중 최고를 자랑한다. 하지만 편의시설, 연계교통수단 등 실질적 이용편의를 위해서는 아직 개선될 점이 많다. KTX 울산 개통 1년, 그간 변화상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이동수단 재편

24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울산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9,920명이다. 지난해 11월 개통 당시 8,550명이던 이용객은 지난 7월 현재 24.7% 증가한 1만670명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항공, 고속도로 등 기타 이동수단의 이용이 감소했다. 김포-울산 항공노선 이용객은 개통 전 1일 평균 2,603명에서 9개월 후 1,297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속버스도 개통 전 하루 평균 5,801명에서 3,445명으로 줄고, 고속도로 통행량도 하루 평균 1,937대(3.6%)가 감소했다.

 이처럼 시민들이 KTX를 주된 이동수단으로 삼는 이유는 시간적, 경제적 혜택 때문이다. 울산발전연구원의 조사결과에서는 KTX 이용시 시간적으로는 평균 103.6분의 감소효과를, 금전적으로는 평균 2만5,134원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역 이용객들의 주된 목적지는 서울(41.3%)이며, 이용목적은 개인용무(친지방문) 49.8%, 사업·업무(28.0%), 관광휴가(7.3%), 통근(6.3%) 순이었다.

 KTX 개통 전 지역에서는 쇼핑, 의료 등에서의 '빨대현상'을 우려했다. 개통 후 지역 백화점들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역 의료기관의 진료비도 증가하고 병상 가동률에는 변화가 없다. 그러나 KTX 이용의 부수목적 중 쇼핑(32.9%)의 비중이 높고, 개통 후 중증환자의 서울지역 의료기관 진료건수가 5.9%p 증가했다. 울산발전연구원은 KTX개통이 경제 및 의료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좀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전히 산재한 문제점

1년이 지났지만 울산역은 개통 당시 지적됐던 문제점이 아직 산재하고 있다. 편의시설은 여전히 울산역 이용객들의 불만 1순위이고, 연계 교통수단에 대한 불만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울산역에는 편의점과 커피전문점, 일식당, 제과점, 분식당이 들어섰다. 약국 등 필요한 시설은 많지만 처음부터 역사 규모가 작게 지어진 탓에 더 이상 들어설 자리가 없다.

 첫 차 이용객은 편의점 조차 문을 열지 않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없다. 울산역에 설치된 현금지급기는 일주일에 1억5,000여만원을 취급하는 등 높은 이용률을 자랑한다. 단 2대만 설치됐기 때문이다.
 코레일유통은 부족한 편의시설을 증축을 통해 해결하려는 계획이다. 하지만 설계와 건축, 입점업체 승인과 모집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실제 이용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리무진버스 등 연계 교통수단도 확충이 절실하다. 울산역과 울산시에 접수되는 주된 민원은 연계교통수단에 대한 것이다. 배차간격 단축, 노선확충, 정시출발과 도착, 승객을 태우지 않고 운행하는 것 등이다. 야간 이용 승객은 택시 외에 대체 교통수단이 없다.
 역사 앞 불법주정차도 미관을 해치고 정체를 일으킨다. 이 때문에 울주군청은 지난 4월 역사 앞 버스·택시 승강장에 2대의 고정단속기를 설치했다. 하지만 9월말 현재 고정 단속건수는 779건으로 지난 7월 908건과 큰 차이가 없다. 이보람기자 usy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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