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구간별 로드명이 선정됐다.
울산시는 올 연말 준공 예정인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의 구간별 명칭을 길의 특성에 맞게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은 해발 800m 이상의 고산평원에 형성된 억새군락과 아리랑릿지, 신불공룡능선, 에로롯지의 기암괴석과 고산지에서 자라는 철쭉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면서 걷는 명품 트레킹 코스이다.
울산시는 편의성을 감안해 구간별 명칭은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전문가 자문회의, 관계기관 워크숍 등에서 구간별 특성을 살려 이름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함 따라 향토사학자와 산악전문가, 평소 영남알프스를 자주 찾는 공무원 등에게 로드명을 제출받아 충분한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구간별 명칭은 간월재에서 영축산까지 가는 1구간은 고산의 바람과 간월재, 신불재, 단조늪은 억새를 테마로 하는 '억새 바람길'로 정했다.
영축산에서 단조성터와 청수좌골을 거쳐 죽전마을로 이어지는 2구간은 구간의 중심부에서 위치한 단조성터를 찾아가는 길을 컨셉으로 '단조성터길'로 명침이 선정됐다.
죽전마을에서 천황산까지 가는 3구간은 광활한 사자평의 억새를 컨셉으로 하는 '사자평 억새길'로, 천황산에서 배내고개까지의 제4구간은 가을 단풍이 들면 산 능선의 완만한 임도를 따라 사색하는 걷는 것을 컨셉으로 하는 '단풍 사색길'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마지막 구간인 배내봉에서 신불재까지의 제5구간은 해가지면 동쪽의 달이 간월산으로 이동하는 시·공간적 개념을 컨셉으로 한 '달오름길'로 선정했다. 최성환기자 csh@
- 기자명 울산신문
- 입력 2011.11.22 21:38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