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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낮 울산시청 옆의 풍경입니다.
계절은 초여름인데 기온은 한여름이었습니다.
울주군 삼동면은 35.7도까지 치솟았다는 소리까지 들렸습니다.

그 작열하는 뙤약볕 아래서 전국건설기계노조의 집회가 있었습니다.
레미콘노조를 응원하는 2차 징검다리 파업이었습니다.
사측의 침묵에 그들은 항의의 핏대를 올렸고 투쟁가로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그 뜨거운 열기 속으로 작은 커피 손수레 한 대가 제 몫을 챙깁니다.
시위현장에 홀연히 나타난 커피아줌마의 발품이 돋보입니다.
날씨 예측과 사전 정보 입수가 가히 일품입니다.

노조원들의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 줄 한잔의 시원한 냉커피처럼,
때론 작은 것들이 주는 큰 울림이 있습니다.

다 같이 사는 세상입니다.
어떤 사람들의 작은 것들이
또 다른 사람들에겐 큰 것이 될수도 있습니다.

서로 상생해 다함께 잘사는 그런 사회가 되길 빌어봅니다.
글·사진=김정규 기자 kjk@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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