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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이달말 용역결과 발표 후 노선·개발방식 확정

영남알프스 산자락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신불산 로프웨이(케이블카) 조속한 추진과 반구대 암각화 보존안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 삼남면 등 6개 읍면 주민들로 구성된 서울주발전협의회(회장 김광태)는 4일 삼남면 서울산보람병원 대강당에서 울산시 이춘실 문화체육국장 등 관계자와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과 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 대곡천 일원 명승 지정 등 지역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 협의회는 6개 읍면 발전의 싱크 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의 조기추진을 강력 요구했다. 울산시가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핵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민간투자로 진행되면서 3년째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 때문에 울주군은 이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지난 1월 (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팀은 기존 노선안과 로프웨이 개발방식에 대해 집중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선안은 △등억온천지구∼신불산 공룡능성 중단(1안) △자수정유원지∼신불산 공룡능성 중단(2안) △가천저수지 인근∼신불재 하단(3안) 외, 추가로  2개안이 검토되고 있다.
 용역팀은 5개 안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해 최적안을 도출, 이달 말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공개발, 민간개발, 공공·민간개발 등 놓고 어느 것이 효과적인지 검토 중이다. 울주군은 용역 결과가 나오면 울산시와 협의해 케이블카 노선과 개발방식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됐다.
 주민들은 문화재청이 암각화 보존을 위해 사연댐 수위를 낮추는 것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지역 정서를 외면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물 문제 해결없이 문화재청이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한 대곡천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주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신불산 케이블카 추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 최대 현안사업이다. 시·군은 용역 결과에 관계없이 우선 예산을 확보해 즉각 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둘러싼 논쟁의 해결책은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문화재청이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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