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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웰컴복합센터 조감도

 

노선 확정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는 신불산 케이블카가 오는 2018년 초 개통하면 현재의 복합웰컴센터 주차시설로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점에서 주차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000대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시설 조성은 실시설계와 부지보상, 공사 착공 등을 감안하면 통상 2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케이블카 개통시 밀려드는 차량들을 소화하기 위한 뚜렷한 주차대책은 현재까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리 행사때도 센터 주변 주차난 극심
주차시설 조성 2년이상 걸려 지금부터 부지 매입 등 나서야

# 노선 확정돼 내년 하반기 착공 추진
16일 울주군에 따르면 복합웰컴센터(이하 센터)에서 신불산 서북측 구간을 잇는 2.46㎞ 노선이 확정된 신불산 케이블카는 군 측이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7년 말 준공 예정이다.
 군 측은 케이블카가 운영에 들어가는 첫 해 관람객 수요를 71만 명으로 산정했다.
 문제는 센터 주차 수용 규모가 1,000대에 불과해 이대로라면 케이블카 개통시 주차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센터 내 주차시설은 군 측이 센터를 이용하는 방문객과 산악인들의 주차 편의를 위한 것이어서 케이블카 개통시 향후 예측되는 주차수요를 소화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 대중교통 접근성까지 떨어져
때문에 지난 8월 말 센터에서 열린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전 영화제 행사 기간 방문객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인해 센터 주변의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면서 극심한 주차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특히 센터에는 내년 10월 5D영상관이 개관에 들어가고,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본 영화제도 같은 해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다는 점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센터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

# 센터 위 나대지 활용 주차면 확대 의견
 군 측이 올해 열린 사전 영화제 기간 방문객들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한 것도 이 때문인데, 피서철 성수기의 경우 하루 수천에서 수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케이블카 탑승 이용객들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케이블카 개장 전에 특단의 주차 대책 마련은 화급을 다투는 셈이다.
 케이블카 개통으로 향후 예측되는 주차대란을 막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울주군이 주차장 추가부지 매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이유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센터 위쪽 나대지 3만3,000여 ㎡를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곳에 2, 3단으로 주차장을 지으면 1,500여 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 울주군, 내년 추경에 예산 편성 추진
군 측도 고심에 빠졌다.
 현재의 주차시설로는 케이블카 개통에 앞서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산악영화제 본 영화제 개최시 올해 같은 상황이 재현될 우려가 높다는 점에서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내년 본 영화제 개최에 앞서 작쾌천 진입도로 초입부인 수남지구에서 센터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방문객 편의를 위해 교통대책 마스트플랜을 수립할 것"이라며 "케이블카 개통으로 센터 주변의 주차대란이 우려됨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마무리되는대로 내년 추경에 주차장 부지 예산을 편성,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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