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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울산 프리모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울산 울주군 사회복지법인 동향원에서 이용자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단원들은 동향원 이용자들을 위해 공연봉사를 하고 벗이 돼주는 시간을 보냈다.
 한 달 전부터 여러 곡들을 연습해왔던 단원들은 아침 일찍 동향원으로 출발해 리허설을 하면서 마지막까지도 연주 연습을 했다. 동향원 이용자들의 환호성 속에 공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고 단원들은 기뻐했다.

 오케스트라 원년멤버들은 "해마다 하는 봉사활동이지만 항상 봉사를 했다는 마음에 뿌듯하다" "이런 기회에 장애인들과 소통도 하고 공감하는 일이 있을 수 있어서 좋다" "봉사활동 후 주는 봉사점수를 받기 위해 열심히 하려던 과거의 내 모습이 부끄럽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올해 새롭게 들어온 새내기 단원들 역시 "노력한 만큼 호응도 잘해주셔서 더 신났다" "재미있었다.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 하고 싶다" "처음이라 떨렸는데 잘 마무리 돼서 기쁘다"라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해마다 장애인과 함께 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참가한 많은 단원들은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가 오히려 장애인들에게서 긍정과 기쁨 등을 더 얻고 오는 것 같아 더 뿌듯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남아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기쁠 때 기뻐하고 슬플 때 슬픔을 표현하지만 단지 몸이 조금 불편할 뿐이다. 프리모 청소년 오케스트라처럼 관련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진심으로 그들과 소통하는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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