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열흘에 달하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도심 속 호텔들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여름 휴가기간 동안 해외나 국내 관광지를 다녀온 시민들이 이번엔 시내여행 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휴가가 길어 여행을 계획하기에는 적합하지만 두세달 만에 또 다시 큰 비용을 들이기에는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는 탓이다. 호텔에서는 이들을 겨냥해 각종 힐링패키지와 할인상품을 내놓고 대목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도 명절 증후군을 날려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잔뜩 준비하고 이른바 '도심 휴가 트렌드'에 마케팅의 초점을 표정이다. 여행계획을 고민하고 있다면 긴긴 연휴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실속형 도심여행을 즐겨보자.
＃ 실속있는 가격에 상품권·조식·경품 이벤트까지
호텔로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가장 큰 동기는 객실 할인이다.
롯데호텔울산은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추석 객실 패키지 '황금연휴 추석'을 선보인다.
슈페리어 더블 또는 트윈 객실 1박시 5만원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5만원 상품권은 체크인 시 결제 수단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다 2박 이상 투숙할 때는 1박당 1만원 할인해 주는 추가 혜택도 준다. 금액은 16만 5,000원(세금·봉사료 포함)이다.
호텔현대울산도 다음달 9일까지 예약이 가능한 황금 특가 '한가위 힐링 패키지'와 '레스토랑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한가위 힐링 패키지'를 이용하면 조식 2인이 포함된 스탠다드 객실을 9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또 오후 1시까지 체크아웃을 연장해주고 레스토랑도 20% 할인해 준다. 수영장은 아예 무료다. 여기다 라운드 어라운드 입욕제를 1실당 1개씩 제공하고 남성 전용 사우나는 50% 할인 혜택을 준다.
호텔신라스테이울산도 '해피 홀리데이 (Happy Holiday)'패키지를 출시했다.
'해피 홀리데이 패키지'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예약 가능하다. 이 기간내 객실을 이용하면 추석명절 장거리 운전에 사용할 수 있는 GS칼텍스 1만원 주유상품권으로 제공한다.
호텔침구를 경품으로 주는 '대규모 고객 감사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는 'Own Your Shilla Stay(당신만을 위한 신라스테이)패키지' 예약 시 자동적으로 참여된다. 예약은 다음달 10일까지 가능하다. 1등 경품인 '뷰티레스트 프리미엄 매트리스'는 5성급 호텔 및 신라스테이 객실에 비치된 제품과 동일한 사양이다. 수분흡수력과 복원력이 뛰어난 헝가리산 거위털 이불(1개)과 오리털 베개(2개) 및 욕실 가운(2개)과 대형 수건(2개) 등도 함께 증정한다.
롯데시티호텔울산도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추석, 만(萬)' 패키지를 선보인다.
긴 연휴 가족이나 연인들과 도심 속에서 부담없이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격을 합리화했다.
숙박 요금에 1만원을 추가로 지불하는 투숙객에 한해 호텔 조식 1인이나 영화관람권 2매를 제공받는 혜택을 제공한다. 룸온리를 기준해 볼 때 8만5,000(세금포함)이면 이 모두를 누릴 수 있다.
호텔신라스테이울산 관계자는 "유례가 없는 긴 황금연휴 시내호텔에서 보내려는 '호캉스족'들을 위해 여기에 맞춘 패키지를 대거 출시했다"며 "해외여행을 계획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절호의 찬스가 되고 업계도 특수를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영양만점' 가을 보양 특선메뉴
힐링 여행에 있어 정점은 바로 먹거리다.
이번 연휴는 추석을 끼고 있는 만큼 보양식 패키지도 풍성하다.
현대호텔울산 뷔페 레스토랑 '토파즈'에서는 '유럽식 요리 축제'를 다음달 말까지 연다.
이곳에서는 유럽 나라를 대표하는 다양한 요리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한, 중, 일, 양식과 직접 만든 디저트까지 포함된 뷔페 요리가 제공된다. 여기다가 지중해식 왕새우 구이, 독일식 돼지족발구이 슈바인학센, 러시아식 소고기요리, 스페인식 대파요리, 스페인식 쌀 볶음밥 빠에야를 경험할 수 있다. 돼지 뒷다리의 넓적다리 부분을 통째로 잘라 소금에 절여 건조·숙성시켜 만든 스페인의 생햄인 하몽 샐러드, 스위스 치즈 퐁듀, 그리스식 그릭 샐러드 등도 식탁에 오른다.
1층 커피숍 '사라'는 '보양식 프로모션'으로 전복을 넣은 들깨 추어탕과 전어구이, 향이 좋은 중국식 송고버섯 팔진 탕면을 내놓는다. 이 곳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에 선정돼 무슬림을 위한 할랄 세트 메뉴와 도시락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일식 레스토랑 나미에서는 가을 자연송이를 테마로 자연송이 영양 돌솥밥 정식부터 소금구이, 쇠고기 스키야끼, 특선코스 요리에 초밥과 우동세트를 판매한다.
지하 1층에 위치한 '하바나 바 & 비스트로'는 '무제한 생맥주와 안주 뷔페 프로모션'을 벌인다.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와인, 스파클링 와인까지 수입 와인 총 15종, 생맥주 2종, 병맥주 5종, 과일 소주 및 일반 소주류 5종 및 각종 안주류 15가지의 세미 뷔페가 차려진다.
사전 예약에 한해 이용 가능하며 4인 이상 생일자 예약시 축하 케이크와 선물도 제공한다.
현대예술관 지하 1층 중식당 '예원'도 가을 프로모션 행렬에 동참했다. 쇠꼬리 인삼 탕면요리와 스프, 크림새우, 부추잡채, 사천 해물잡탕, 식사와 디저트로 구성된 가을 특선 코스요리를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가족·연인과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도
명절증후군을 날려버리거나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문화센터와 함께하는 힐링데이 이벤트'를 기획상품을 내놓는다.
다음달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13층 문화센터 내 키즈카페를 무료개방해 주부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준다.
키즈카페를 이용하려면 6일부터 9일까지 10층 토파즈홀 데스크에서 접수해야한다. 입장은 시간당 60명으로 제한된다.
같은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온가족이 함께하는 미니 운동회'가 진행된다.
4~7세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색깔도넛 뒤집기, 탱크달리기, 펭귄이어달리기 등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가격은 1인 5,000원·2인 7,000원·4인 1만원응로 문화센터 데스크에 접수를 거쳐 이용이 가능하다.
이마트는 안마의자 등 힐링제품을 주력상품으로 내놓는다.
이마트 울산점은 다음달 4일까지 코지마 안마의자 홀릭을 1,680,000원에, 브람스 안마의자 드림을 1,980,000원에 판매한다.
또 힐링큐 목어깨 안마기를 49,800원에, 러밍홈 미니 마사지기를 9,900원에 판매는 등 다양한 안마의자 및 안마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e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BC제외), 신한카드(BC제외), 현대카드 결제 시 36개월 무이자 혜택도 준다.
＃ 유통가 초특급 할인'코리아 세일 페스타' 동참
여유로운 휴가에 맞춰 쇼핑을 미뤄온 고객들을 위한 할인대전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다음달 15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 진행한다.
이번 세일은 연휴에 맞춰진 대규모 쇼핑 관광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백화점 바이어와 협력사가 스마트 쇼퍼를 위해 엄선한 101개의 상품을 초특가에 선보이는 'PRODUCT 101' 행사도 진행한다.
경품행사도 벌인다.
백화점 방문 고객이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1일 1인 1회)하며 전점 기준 총 100명에게 추첨을 통해 갤럭시 노트8(64G)을 증정한다. 또 사물인터넷 음성인식 블루투스 스피커 'NUGU'와 등 최신 정보기술(IT) 기기 'NUGU-mini'를 감사품으로 선착순 증정한다.
이마트도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코리아세일 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긴 연휴로 증가하는 여행수요에 맞춰 셈덱스 여행가방 8종세트를 12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 목베개, 여행용파우치 등 데이즈 트래블 소품 전품목을 2매이상 구매시 20% 할인판매한다. 하주화기자 us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