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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신문사가 주최하고 남구가 후원한 '2017 남구사랑 단풍길 걷기대회'가 14일 울산대공원 및 솔마루길 일원에서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 시민들이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한 단풍길을 따라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남구사랑 단풍길 걷기대회'가 지난 14일 울산대공원에서 시민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울산신문사가 주최하고 남구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을 출발해 도심 순환산책로인 솔마루길을 통과하는 약 3.3㎞ 구간을 1시간 30분 동안 걷는 코스로 마련됐다.
새벽부터 흐렸던 날씨는 대회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화창하게 개어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개회식에는 조희태 울산신문사 대표이사, 서동욱 남구청장, 박미라 남구의회의장 등 내빈이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조희태 대표이사는 "큰 발전을 이루고 있는 남구에서 걷기대회를 통해 울산 시민들과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참가한 시민들 모두 가을날 많은 추억을 쌓고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참가한 시민 모두의 추억과 아름다운 마음씨가 새겨진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 모두 행운과 행복이 가득한 가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도심 속 공원인 울산대공원의 가을 정취를 느끼며 걷고, 다양하게 마련된 행사를 즐기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편집자

■ 이모저모
#"움직이기 싫어하는 날 남편이 먼저 권유"
결혼기념일을 맞아 추억을 쌓기 위해 참가했다는 김현제(52)·박승주(50·여)부부. 김씨는 "결혼한 지 27년이 되는 날을 맞아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 참가했다"며 "평소 걷는 것을 좋아하는 아내에게 걷기대회에 참가하자고 권했더니 너무 좋아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평소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남편이 걷기대회에 참가하자는 말을 꺼내 기뻤다"며 "흐렸던 날씨도 금방 개어서 더욱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정히 손을 맞잡고 걸어가는 부부의 뒷모습이 가을 정오의 따사로운 날씨와 어우러져 훈훈함을 더했다.


#풍선아트 등 행사 마련 인기몰이
이날 대회는 아이들부터 어른, 연인들과 노부부까지 참가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 됐다.
삼삼오오 참가한 시민들은 풍선아트,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 부대행사와 초청가수의 공연을 마음껏 즐겼다. 
이선필(39·남구)씨는 "가족들과 함께 걷고 공연을 즐기니 가을 운치가 깊었다"며 "걷기대회를 통해 가족애도 좋아지고 이웃 간에도 화목해지는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뛰놀고 어른들은 그 모습에 미소를 머금는 모습에 가족애 넘치는 대회장 분위기가 연출됐다.

 
#식기건조대 등 푸짐한 경품 한 아름

이날 1등 경품인 김치냉장고는 온 가족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전효수(58·남구)씨에게 돌아갔다.
전씨는 평소에도 애착이 있는 울산대공원을 더욱 자주 찾을 생각이다.
전씨는 "가족과 함께 걷기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이렇게 상품까지 타게 돼 너무 기쁘다"며 "시간이 날 때면 찾던 울산대공원에 이제는 더욱 자주 오고싶어졌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식기건조대, 자전거 등 푸짐하게 준비된 경품을 저마다 한 아름씩 안고 흡족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글=  조홍래기자 사진= 노윤서기자

▲ 인사말하는 본사 조희태 태표이사, 서동욱 남구청장, 박미라 남구의회 의장.

▲ 출발에 앞서 준비운동하는 참가자들.
▲ 출발신호와 함께 힘차게 출발하고 있는 참가자들.
▲ 참가자들이 팝콘부스에 길게 줄지어 서 있다.
▲ 수분충전을 위해 생수를 받아가는 참가자들.
▲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단풍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 낭만을 즐기는 참가자들의 표정이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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