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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는 지난 9월 권명호 동구청장, 김기현 울산시장, 김종훈 국회의원 등 내빈과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직자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축하테이프 커팅 및 시설 라운딩 행사를 가졌다.
울산 동구는 지난 9월 권명호 동구청장, 김기현 울산시장, 김종훈 국회의원 등 내빈과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직자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축하테이프 커팅 및 시설 라운딩 행사를 가졌다.

 

울산 동구는 조선업 경기 침체라는 위기 속에서도 2017년 한 해 동안 복지와 교육 등 도시 인프라를 착실히 구축해 도시수준을 한 단계 더 높였고, 민선 7대 초기부터 추진해 온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대왕암공원을 중심으로 관광인프라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선해양관광도시로 성공적으로 도약하는 알찬 성과도 올렸다.
특히 조선업 침체로 자체 세수가 줄어든 가운데서도 정부와 울산시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구민 숙원 사업과 지역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했다.
 

100억원이 투입된 대왕암공원 연안유휴지 2단계 개발사업이 완료돼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사진은 대왕암공원에 조성된 오토캠핑장.
100억원이 투입된 대왕암공원 연안유휴지 2단계 개발사업이 완료돼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사진은 대왕암공원에 조성된 오토캠핑장.

 

# 대왕암공원 관광객 연간 300만명 수준 기대
2017년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낸 한해였다.
 관광분야에서는 무엇보다 대왕암공원의 발전이 눈부시다.
 10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 대왕암 연안유휴지 개발사업이 지난해 12월 완공됨에 따라 올해부터 주차장과 잔디마당, 미로원, 광장, 관리동 등의 편의시설을 비롯해 53면 규모의 오토캠핑장 등 각종 시설운영이 완벽하게 구축되면서 대왕암공원의 전국적인 위상이 크게 향상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 통신회사인 SK텔레콤이 내비게이션 앱인 T맵을 사용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선정한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는 여름철 관광지 20곳'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연간 200만 명 정도이던 대왕암공원 방문객이 연간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외지 관광객의 필수 관광코스로 인기를 누리면서 올 한 해 동안 방문객이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동구가 민선 7대 이후 공약사업으로 추진해 온 울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유치, 퇴직자지원센터 및 보훈복지회관 건립 등 숙원사업이 드디어 완공되어 지역의 보육 및 복지 인프라가 크게 개선됐다.

동구는 조선업희망센터를 운영해 9만 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조선업 희망센터 내 창업존의 지원을 받은 37개 업체가 13억 7,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개소식 당시 모습.
동구는 조선업희망센터를 운영해 9만 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조선업 희망센터 내 창업존의 지원을 받은 37개 업체가 13억 7,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개소식 당시 모습.

 

# 보육·복지의 질 개선…도심환경도 쾌적하게
울산시가 운영하는 공공시설로는 동구 최초로 유치한 울산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지난 6월 동구 전하동에 개관하고 지역 어린이집 수준 향상을 위한 보육지원 서비스와 학부모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건립비 100억 원과 연간 운영비 10억 원을 모두 울산시에서 부담해, 우리 구의 재정부담 없이 동구지역 보육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일 5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장년층 퇴직자를 지원하는 울산동구 퇴직자지원센터를 2017년 9월 울산 최초로 건립했다.

 퇴직자들의 새로운 인생출발을 돕는 자원봉사 컨설턴트 양성과정과 인문학 강좌, 맞춤형 건강강좌를 비롯해 일자리 상담 등을 하고 있으며 개관 한 달 만에 하루 100여명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경제 살리기에도 집중했다. 조선업희망센터를 운영해 9만 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조선업 희망센터 내 창업존의 지원을 받은 37개 업체가 13억 7,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전통시장 경영 현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5억2,000여만 원이 들어가는 월봉시장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에 착수했으며 전하시장 고객지원센터 및 화장실 조성(2억원), 대송시장 및 월봉시장 아케이드 보수(4억원) 등 적극적인 지원 사업을 펼쳤다.

지난해부터 운영에 들어간 소리체험관도 동구를 관광도시로 거듭나게 하는데 큰 역학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준공식 당시 모습.
지난해부터 운영에 들어간 소리체험관도 동구를 관광도시로 거듭나게 하는데 큰 역학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준공식 당시 모습.

 

# 조선업희망센터, 9만여건 상담…업체 매출 향상 기여
도시안전 인프라 향상을 위한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사업' 추진으로 1차년도 사업 대상지인 전하동 상업지역과 남목전통시장 일대에 공폐가 환경개선, 노후 건축벽면 도색, CCTV 및 가로등 보안등 LED점자블록 설치 등이 완료되면서 이 일대 도심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동구는 12월말까지 2차년도 사업 대상지인 화정동 및 대송동 일원에 대해 안전한 통학로 조성, 노후 주거환경 개선, 공원시설 정비 등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과의 소통에도 각별히 노력했다. 구민과 소통하는 열린 구정을 구현하기 위해 이른 아침에 주요 현장을 둘러보는 '현장 민생탐방'과 아파트 주민, 학부모단체 등 지역 주민들과 만나 생활민원과 불편사항을 직접 듣는 '찾아가는 현장구청장실' 등을 수시로 개최했다.
 주민 설명회나 현장 조사 등 주민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사업 추진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미리 살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 '소통 행정'·'열린 구정' 구현한 한 해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7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시행한 전국 시군구청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인 SA등급을 받았고, 2017년 지자체 합동 평가에서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우수 평가를 받아 재정인센티브 7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권명호 동구청장은 사단법인 한국소비자협회와 대한민국국회 정무위원회가 소비자 권익증진과 소비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2017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올해의 최고 행정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권명호 동구청장은 "2017년에는 현대중공업 분사에 따른 사업장 이전 등으로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이 2017년 울산방문의 해 등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관광산업이 크게 도약했다"면서 "조선업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정부와 울산시에 예산지원을 호소해 국비와 시비를 어느 때 보다 적극적으로 확보하면서 동구의 도시 인프라를 한 단계 높이고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장현기자 uskji@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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