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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울산 남구 북 페스티벌'이 24일 대현체육관에서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성인부문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딸에게 주는 레시피'의 저자 공지영 작가가 작가와의 만남 코너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18 울산 남구 북 페스티벌'이 24일 대현체육관에서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성인부문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딸에게 주는 레시피'의 저자 공지영 작가가 작가와의 만남 코너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울산신문사가 주최·주관하고 울산 남구가 후원한 '2018 울산시 남구 북 페스티벌'이 지난 24일 대현체육관에서 열렸다. 꽃내음이 만연한 봄날씨에 시민 2,000여명이 책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주제로 진행된 공지영 작가의 강연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공지영 작가, 독자와 만남 시간 큰 호응
남구 북페스티벌 성인 분야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딸에게 주는 레시피'의 공지영 작가가 이날 행사장을 찾았다.
'딸에게 주는 레시피'는 공 작가가 소개하는 27개의 요리법 속에 자신이 살아온 날에 관한 이야기와 딸을 향한 깊은 애정을 녹여낸 작품이다.
공 작가는 "독립을 하고 전화로 요리법을 자주 묻는 딸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책으로 쓰면 어떨까 했다"며 책을 지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연을 듣는 시민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며 이어진 강연에선 공 작가 자신이 겪어온 삶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어떻게 배워갔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 작가의 많은 팬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감명 깊었던 구절을 책장마다 포스트잇으로 표시한 '딸에게 주는 레시피'를 한 손에 쥐고 있던 김지은(28·북구 명촌동)씨는 "책에 작가님의 사인을 꼭 받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해 받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하지만 공지영 작가님을 직접 뵙고 강의를 들은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울진군 "북페스티벌 벤치마킹 왔어요"
이날 울산뿐 아니라 타지에서 행사장을 찾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
경상북도 울진군 문화관광과에서 견학차 행사장을 방문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울진군에서도 앞으로 책과 관련된 행사를 열어보고자 남구 북페스티벌을 찾게 됐다"며 "북페스티벌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시민들이 어떻게 참여하는지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말했다.
공 작가의 강연을 듣기 위해 양산에서 온 조철제(60)·오명주(60) 부부는 "우리 부부 모두 어릴 적부터 항상 책을 가까이 두고 지내면서 책과 관련된 행사는 빠지지 않고 찾는 편이다"라며 "지방에서 공지영 작가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유익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강연과 부대행사가 따로 진행된다면 더 수준있는 행사가 될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작가와의 만남 코너에서 공지영 작가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참가자들.
작가와의 만남 코너에서 공지영 작가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참가자들.


# 다양한 부대행사 마련 가족행사로 거듭
이날 단순히 책을 읽는 게 아닌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아이들의 호응이 높았다. 
올해의책 엽서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리드인 독서통장 만들기 등 아이들이 흥미롭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부대행사가 열렸으며, 각 부스 체험 후 도장을 받아오면 기념품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돼 남녀노소 참여도가 높았다.
공지영 작가의 강연 후 열린 OX퀴즈, 독서골든벨을 통해 김치냉장고, 갤럭시탭, 블루투스 이어폰, 자전거 등 다양한 기념품도 시민들에게 증정됐다.
아이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김영환(37·남구 달동)씨는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 중 북페스티벌만큼 유익한 게 없는 것 같다"며 "내년에도 아이들과 꼭 다시 참여하고싶다"고 말했다.  
 

서동욱 남구청장, 김기현 울산시장, 박미라 남구의회 의장이 어린이·청소년·성인부문 독서 릴레이팀 대표들에게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 김기현 울산시장, 박미라 남구의회 의장이 어린이·청소년·성인부문 독서 릴레이팀 대표들에게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딸에게 주는 레시피'의 저자 공지영 작가의 사인을 받고 있는 많은 시민들.
'딸에게 주는 레시피'의 저자 공지영 작가의 사인을 받고 있는 많은 시민들.

 

남구 북 페스티벌에 참가한 많은 시민들이 OX 퀴즈를 풀며 실력을 겨루고 있다.
남구 북 페스티벌에 참가한 많은 시민들이 OX 퀴즈를 풀며 실력을 겨루고 있다.

 

올해의 책 엽서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올해의 책 엽서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본사 정두은 광고사업국장이 독서골든벨 수상자들에게 상품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본사 정두은 광고사업국장이 독서골든벨 수상자들에게 상품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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