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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는 두 종류가 있다. 우리가 자면서 무의식중에 꾸는 꿈과, 의식적인 인간의 삶속에서 미래를 향해 꾸는 꿈 말이다. 도전적이고 긍정적인 꿈, 즉 목표야 말로, 우리가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원천이 되고 하루하루 생동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효소역할을 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우리네 인생의 목표는 대기업·공기업·공무원 입사 내지는 금수저로 태어나는 것이 현실이지 않을까에 대해서는 반문하기 힘들 것이다.


금수저는 선택할 수 없으니, 결국 메이저 직장이라고 하는 전자를 목표로 할 수 있는 우리 현실은 암담하기 그지없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곁에 다가오면서 그동안 우리가 당연시 여겼던 양질의 일자리들은 우리가족과 이웃들에게 눈물과 슬픔을 안긴 체 사라졌고, 지금 이 순간에도 무서운 속도로 로봇과 자동화로 대체되고 있다. 그러나 초연결·인공지능·증강현실 등 용어조차 생소한 변화 속에서도 사람의 손길이 여전히 최고의 가치를 여겨지고 있으며 이를 대체할 수 없는 분야는 바로 농업이다.


사람과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사랑·감정·따스함·손길 등은 5차 산업혁명 내지는 6차 산업혁명이 와도 절대 대체하거나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왜냐면 이 모든 세상은 근본은 사람이기 때문이다.휴전국가로서의 공공비축 준비와, 보릿고개 시절을 넘어서야 했던 뼈아픈 역사는 우리 농업을 증산의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올가미와도 같은 역할을 했다. 이같은 현실 속에서 바야흐로 6차 산업만이 살길이라 앞다투어 말하고 있다. 정답이다. 두말할 여지가 없다.


그럼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일까?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인증하는 6차 산업인증자를 많이 배출하면 되는가? 아니면 6차산업하는 농가가 좀 더 쉽게 일어설 수 있도록 건물을 지어주면 되겠는가? 기계 장비를 사주면 발전할 수 있을까? 물론, 위와 같은 정책으로 해도 나쁠 건 없다. 공무원입장에서는 일하기도 훨씬 편하고 간단하다. 지원을 받는 대상자도 매우 만족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잘 되어봐야 그들만의 성공 말고는 더 나아가 기대할 효과가 없다. 너와 내가 잘될 순 있어도 우리 모두가 잘될 순 없다. 정책이라 함은 너와 내가 아닌, 우리 모두가 잘되고 잘 살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울주군 6차 산업 정책은 반드시 우리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정책으로 나아갈 것이다.


농업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 아이템 그리고 진정성만 있다면 누구나 하고싶고 살고싶은 6차 산업하기 가장 좋은 울주군을 만들 것이다. 소유의 종말시대가 오고 가치와 가성비의 시대가 도래 했듯이, 내가 가진 것이 없어도 공유경제와 플랫폼 정책지원으로 반드시 개천에서 다시 용이 꿈틀거릴 수 있는 정책 시스템을 갖출 것이다.


선순환적 경제구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갈 것이다. 6차산업의 성공은 사람들을 다시 불러 모을 것이고, 음식점, 숙박 등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모두가 농업이 중요하다고 외치면서 정작 자기 자식은, 자기 부모는 농업인이길 희망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본모습이 아닐까? 다음세대가 당당하게 하고 싶어 하는 모두의 부러움을 살 수 있는 농업의 6차 산업을 만들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힘차게 외치는 것을 듣고 싶다.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농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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