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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관련 의료기관의 불모지였던 북구 지역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관내 젊은 인구가 꾸준히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반 시설이 없어 타 구·군 시설을 이용했던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북구 내 인구 평균 연령은 36.8세(2018년 기준)로 전국에서 2번째로, 울산에서는 가장 젊은 도시다.
최근 관내 호계매곡지구, 송정지구 등 지구 단위 택지개발로 인한 신규 대단지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젊은 세대 인구는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울산 지역 내 민간산후조리원 현황을 살펴보면 남구 5개, 중구 2개, 동구 1개, 울주군 1개 등이지만 북구는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북구는 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최초 지자체가 '공공산후조리원' 사업에 나섰다.


북구 공공산후조리원은 호계동 1021-1번지 일원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2,600㎡ 규모로 오는 2020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공사비는 79억5,000만 원으로 28개의 임산부실과 영유아실, 프로그램실로 구성하고, 모자복지 향상을 위한 산모건강 증진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공공산후조리원 설계공모 당선작을 최종 선정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햇살 중정을 중심으로 임산부실을 배치함으로써 자연채광과 공기 유입을 통한 산모의 심리적 안정감과 회복을 유도했다. 또 외부공간인 다양한 테라스를 계획해 도시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관계 기관들은 그간 북구민들이 관내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제공기관이나 민간산후조리원 등 출산 및 육아를 위한 기반 시설 부족으로 발생했던 경제적·사회적 부담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당 사업을 원만히 성사시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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