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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주력산업의 침체가 지역산업 전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산업에 걸친 기업경기전망지수 뿐 아니라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조차 몇 년째 부정적 체감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로 인해 2015년 12월을 기점으로 인구유출이 가속화 되고 있고, 취약한 소비산업 인프라는 인근 지자체로 자금유출이 더 빈번해짐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경기상황 호조를 더디게 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소득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지역화폐가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2017년 1월에 도입한 포항시 지역화폐(일명: 포항사랑상품권)의 경우 발행 2년차까지의 누계발행액 2,300억 원에 대한 지역경제의 파급효과가 9,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2018. 9월 도입된 군산사랑상품권의 경우 발행2년차 누계액 2,830억 원으로 2018년 업소별 수입신고 자료 분석 결과 비가맹점은 5% 매출감소를 보인데 반해 가맹점이 16% 매출상승을 보이는 등 지역상권 침체 극복을 위한 마중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에 우리시는 2019년 8월말 300억 원 규모의 울산페이를 발행했다. 울산페이는 울산내에서만 유통되는 지역화폐로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할인된 가격으로 지역화폐를 판매해 소비를 활성화 시키고 소비가 지역내에서 이루어지도록 하여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즉, 가맹점주인 소상공인 뿐 아니라 울산페이를 구매하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인 것이다.  


울산페이 구매시 5% 할인과 소득공제 30% 혜택이 주어지고, 가맹점은 QR코드 결제시 결제 수수료가 0%이다. 결재방식은, 모바일을 통해 QR코드로 결제하는 방식과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 두 방식 모두 '착한페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실행하면 울산페이로 연결되는데 계좌를 등록한 후 이용할 수 있다. 한번만 계좌를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하여 편리하다. QR코드 방식은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소비자가 스캔하고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또다른 결제방식으로 체크카드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체크카드 신청, 발급받은 후 체크카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결제(충전금액에서 돈이 차감됨)하면 된다. 체크카드를 발급 받으면 울산페이 공식 가맹점(백화점 등 결제제외업종은 불가)이 아니어도 결제가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가맹점에 카드 수수료가 부과된다.  


선행도시가 그러하듯이 시행초기는 인지도 약화로 가맹점 확보 및 이용자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현재 우리시는 구·군, 산하기관, 금융권 등과 협력해 이용자 및 가맹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5개 구군에서도 가맹점 모집활동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고, 지역금융권인 경남은행과 농협은행은 가맹점에 대해  0.2~0.6%의 특별우대금리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이용자 확보를 위해서는 기관 내 직원들에 대한 울산페이 가입 독려, 인스타그램 등 SNS를 이용한 홍보와 함께 대학가 주변등에 대해 집중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 덕분에 10월 20일 기준 이용자는 19,920명을 돌파하였고 가맹점 수는 5,719개소를 달성하였다.       


소상공 사장님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 되는 울산페이! 시민 여러분의 참여가 꼭 필요합니다. 울산페이는 할인된 금액과 소득공제의 혜택으로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고, 지역내 상권에서 돈이 사용됨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와 결제 수수료 제로로 가게 경영 여건에도 도움이 될수 있다. 그리고 울산페이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무엇보다 이용자와 가맹점 확보가 중요하다. 이용자 입장에서 울산페이 적용 가맹점이 많다면 울산페이를 충전하여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를 할 가능성이 커지게 되고, 가맹점 입장에서도 울산페이 이용자수가 증가한다면 가맹점 가입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갈 것이다. 이는 곧 우리시의 노력 뿐 아니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여러분께서 울산페이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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