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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황금돼지해는 나라 안밖으로 다사다난한 한해였으며, 대내외적으로 미중무역분쟁, 일본과의 무역 마찰, 주 52시간 근무 등 영향으로 경제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아 국민들의 삶이 그다지 넉넉하지 않다는 것이 화두가 된 한 해이다. 조국 사태로 촉발된 교육정책의 대혼란, 무상교육 정책으로 인한 학교현장의 변화가 주된 이슈가 된 한 해이기도 하다.

2020년 경자년 황금 쥐띠 해에는 경제여건은 물론 울산교육현장에서도 진솔한 마음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협력하는 자세로 산적한 많은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해 본다.

황금 쥐띠 해에 맞게 울산교육에 거는 기대는 다음과 같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집권 2년에 접어든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진솔한 마음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세심한 정책을 추진하기 바란다.

먼저 학생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장하는 정책에 대해 점검한 후 추진하길 기대한다.
최근 들어 일선 학교 현장의 체육수업 공간은 운동장보다 체육관을 이용한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보니 청소를 해도 미세먼지를 비롯한 먼지들이 체육관을 가득 채우게 된다. 학생과 교원들은 자연스럽게 먼지에 노출되어 건강권을 침해당하게 되는 셈이다.

일선 학교 현장 체육관 실태를 살펴보면, 대다수의 학교에서 체육관 청소 상태가 미흡한 수준이다. 새해에는 교육청 지원 예산이 수립돼 학생과 교원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대한다.
노옥희 교육감 당선이후 줄곧 요구한 정책 중의 하나가 학생들의 탈의 공간 확보이다. 그런데, 아직 탈의공간을 확보하지 않는 학교가 많은 편이라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남녀공학인 학교가 대다수로 탈의 공간이 확보되지 않은 학교의 학생들은 화장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기에도 좋지 않으며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가치관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조속한 시일 내에 울산교육청은 실태를 파악하고 조치를 취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탈의 시설을 이용하기를 기대해 본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교육감 선거 공약으로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한 방과 후 학교 참여를 주장해 당선되자마자 학교 자율학습을 자율선택으로 전환해 학부모, 학생, 교원들의 관심사가 됐다. 임기 1년이 지난 후 학교현장에서는 많은 문제가 발생해 학생,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방과 후 자기주도학습이 자율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참여인원의 부족으로 석식이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학생참여인원의 부족으로 석식비의 과도한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의 주장이다. 무려 1,000원 이상 인상되다보니 학생들은 석식 신청을 기피해 그나마 자율적으로 시행되는 자기주도학습마저 포기해야 하는 심각한 상태이다.

울산교육청은 "학생들이 알아서 하겠지"하는 방임하는 자세는 학생들의 학습권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엄청난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고 본다. 또 학교를 일찍 마치다보니 PC방, 학원, 독서실 등을 이용하게 되면서 사교육비가 부담된다는 것이 학부모의 주장이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이 되기 위해 울산교육감을 비롯한 울산교육청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학교 석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세심한 정책 수립이 추진 되야 한다. 만약 울산교육청의 자기주도학습 이용 학생에 대한 석식 지원 대책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길거리에서 신체에 해로운 음식으로 대체돼 교육감이 중요시하는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 현상이 초래돼 학생들의 건강권이 침해를 받게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본 의원이 항상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는 교육현장에는 학생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교직원과 학부모 등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교직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과 직무 만족도 향상을 위해 교직원 연수비를 교직원 1인당 책정해 지원하는 시스템을 2020년에는 실현해야 한다. 울산교육청의 경우 지금까지 추진하든 정책 마인드가 과감히 탈피해야만 4차 산업혁명 시대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또한, 교직원들의 경우 학생수업과 생활지도 등 격무를 수행한 후 자기주도학습 등 부과 업무를 추진하면서 힐링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편이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교직원들의 복지수준은 동일선상에 놓여 있다.

이번 기회에 울산교육청 관계자들은 진솔한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가져 교직원들의 동아리활동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세심한 교육정책의 추진이 행복한 울산교육 실현과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2020년 경자년 새해에는 노옥희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들의 합리적인 마인드 제고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만족해 질 수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하여 행복한 한해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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