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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후 7시 57분께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울산 울주군 간월산과 신불산이 맞닿은 홍류폭포 인근 계곡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림 1.25㏊를 태워 약 3,4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약 5시간 30분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제공.
지난 27일 오후 7시 57분께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울산 울주군 간월산과 신불산이 맞닿은 홍류폭포 인근 계곡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림 1.25㏊를 태워 약 3,4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약 5시간 30분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제공.

지난주말 울주군 간월산에서 야간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울주군과 산림청이 신속한 초동진화에 성공해 대형 산불을 막아냈다. 

29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7시 57분께 간월산과 신불산이 맞닿은 홍류폭포 인근 계곡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산림 1.25㏊를 태워 약 3,4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약 5시간 30분 만인 28일 오전 1시 30분께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산불 진화작업에는 산림청과 지자체 공무원 200명, 소방대원 84명, 공중진화대 146명 등  430여 명이 투입됐고, 산불진화헬기 3대가 동원됐다. 다소 강한 바람에다 야간이어서 헬기가 뜨지 못하는 악조건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진화인력들은 등짐펌프와 갈고리 등을 들고 산에 올라 불을 껐다. 

한때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뒤쪽 산으로 불이 번지면서 복합웰컴센터 영화관에 있던 관람객 9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산불의 원인을 입산자에 의한 실화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산림당국은 뒷불감시 인력을 투입해 순찰 및 비상대기에 돌입했다.

조지숙 울주군 산림공원과장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물 위험이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울주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산불 예방과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동진화를 위한 비상근무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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